댓글 보니 저와 비슷 하신 분이 있어서.. http://cafe.naver.com/2sic
소송 혼자 하기 힘들어요.. 저도 병원, 변호사 왠만큼 알아 봐서 대충은 말씀도 드릴 수 있구요..
피해자끼리 모여봐요.. 운 좋게 피해 병원이 같아서 집단 소송으로 가면 승률도 높아지고..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힘내서 싸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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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해요..
여기에 여자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같은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주지 않을까 하고 글 올려요..
오래전부터 탈모가 진행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이 되더군요
탈모가 그렇게 계단씩으로 진행이 확확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막연히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결국 잘모르는 사람에게 대머리 소리까지 들었네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잠깐 모자를 벗었는데 그걸 봤던가 봐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후로는 대인기피증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어요
하지만 알다시피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건 없고..
스트레스로 탈모는 점점 더 심해지고..
사는 것도 힘들어서(생활이 아니라 상황이) 삶이 참 버겁더군요..
어릴때부터 머리 숱이 워낙 많아서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땐 정말 빗질도 힘들고 한 손에 들어오지 않는 머리카락들 좀 뽑아 버리고 싶었는데;;
네.. 제가 배가 불러 요강에 똥을 쌌습니다 ㅎㅎ..
탈모때문에 가슴앓이를 참 오래 했어요..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봐도 해답은 없고..
얻은 정보로 집에서 혼자 이것 저것 해봤는데 상태는 더 나빠지기만 하고..
무자격이 의심되는 한의원에 속아 돈만 백 깨지고.. 오히려 무시 당하고..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보니 이렇게 사는 좀 아니다 싶더군요
이 나이에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방 안에서만 꽁꽁 묶여 산다면
나중에 늙어서 외모 따위 필요없어질 때 분명히 후회할 것도 같았구요
그때 마침 본 기사 중에서 외국의 어떤 젊은 남자가
자신의 보일러실에 갔다가 보일러와 벽 사이에 팔이 껴서(정확치는 않음)
며칠 동안 갖혀 있었던 사연을 접하게 됐습니다..
보일러 사이에 낀 팔이 썩어가자 그 남자는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스스로 자신의 팔을 자르고 지하 보일러실을 탈출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팔 한 쪽이 없어진 걸 후회하지 않냐고 물으니
남자는 전혀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글을 보자 아차 싶었습니다..
이까짓 머리카락, 잘라도 아프지도 않고 피 한 방울 나는 것도 아닌데
그거 자르는 게 뭐가 무서워서 내가 이렇게 마음 다치며 살아야하나..
차라리 전부 삭발해 버리고 차라리 당당하게 살자
탈모 치료할 비용으로 차라리 다른 걸 꾸미자 했지요
하지만 여자가 삭발을 한다는 게 그리 쉽나요..
일단 결심만 세워 놓고..
먼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후회도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삭발하기로 하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다녔습니다..
몇 군데 들러보니 제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심하더군요
이제 막 시작한 관리실에서는 치료 포기라는 말도 들었구요..
탈모 치료의 끝이라는 모발이식이라도 할까 고민하던 중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병원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원장님은... 다른 곳과 달리 아주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군요
제 두피가 너무 안 좋아서 모발이식은 당장 불가능이라고..
일단 치료를 먼저 시작해보자고 해서.. 큰 돈을 내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두피 주사는 생각보다 아프더군요..
하지만 그걸 아프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더 견디기 힘들어 질 까봐
주사 맞을 때의 통증과 함께 오는 간지러움에 집중을 했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딱밤 맞기 전에 이마가 간질간질 한 거..
주사 맞으면서 가능한 비명보다 웃으려고 애썼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주사를 맞으면 효과도 더 클 거라 믿으면서..
병원 측도 그걸 아는지.. 처음엔 의아해 하다가
나중엔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한다며 응원을 해 주더군요
그런데 간호사 한 명이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 안 되는데.. 하더군요
그게 무슨 뜻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버리고 머리가 날 거라는 것만 믿으며..
1년 반동안 꾸준히 관리를 했더니 머리가 정말 나더군요
정상에서는 벗어나지만 신경 써서 손질만 잘 하면 가리고 다닐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참..
손질을 해도 자칫하면 표가 나기 일쑤인 정수리 부분만 조금 채워넣고
이제 탈모 치료는 여기서 마무리 하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게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는 그저..
탈모에서 벗어나서 집 밖으로 나가고 싶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도 사귀고..
그러다 운 좋으면.. 좋은 사람도 만나서 행복해 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한테는 그것 조차도 그렇게 큰 욕심이었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 탈 없이 멀쩡했던 뒷머리 부분이..
모발이식 수술 후에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또 다른 의미로 삭발을 생각하고 있어요..
머리를 묶으면 저 수술 부위가.. 아프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묶으면 더 아파요..
머리를 풀면 땜통이 보이고.. 묶으면 아프다고..
수술한 원장님께 어떻게 하냐 했더니 모자 쓰고 다니랍니다...
글이 길어지니 이렇게 된 과정은 다음에 올릴게요..
※ 병원에서는 의료사고를 인정하고 있어요.. 그러니 소송하라는 씩이네요..
하지만 이런 소송은 좀 힘들어요.. 금액이 작아서 변호사 구하기도 힘들고..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봤지만 혼자서는 힘들어서..
죽을까도 생각하고 올 여름에 신변정리까지 다 했었는데..
그런다고 잘못을 뉘우칠 원장님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살기로 했습니다
살아서 싸우기로 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나홀로 소송이라는 건 어떤건지.. 막막하네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여자로서 치부를 드러내고 공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발이식 부작용에 대해 잘 모르세요..
특히 여자분들은.. 탈모 자체가 드문 케이스라 커뮤니티 활동도 잘 안 해서..
병원만 상대하고 그쪽 말만 믿기 쉬워요..
최근에는 헤어러인때문에도 모발이식을 많이 하시던데..
모발이식은 생각처럼 쉬운 수술이 아니고 부작용도 분명히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첫댓글 아...어떡해...ㅜㅜ 너무 안타깝다ㅠㅠㅠㅠㅠ
헐...... 글도 진짜 마음아프게 써놨어ㅠㅠㅠㅠㅠㅠ 의료사고시발 진짜 어떡하냐
어떡해..ㅠㅠㅠㅠ그냥 가발쓰시고 다니는게 나으실듯...아 정말 안타깝다..ㅜㅜㅜㅠㅠ
아어떡해.. 나도 오늘 머리 겁나 빠져서 우울했는데 이글보니까 더 안타깝다.. 사진보자마자 헉 함.. 어떡해
아..진짜 안타깝다ㅠㅠ원장신상털려서 평생 의사 못하길..
이거 무슨말이야?????? 두피주사 맞는데 왜 웃으면 안된다는거야?????? 응? 그리구 두피주사치료만하다 욕심부려서 모발이식했는데 저렇게 됐다는 말이야?????? 여튼 어쩌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탈모인이라 더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
내생각엔
주사가 해로워서 그런거아닐까?
간호사가 부작용잇을거 알아서 그렇게웃으면 안될텐데 후회하지싶은데.. 뭐이런 의미로 말한것같아..
그런데.. 저 수술한 부분말고 다른부분 보면 머리숱 많아보이시는데.... ㅠㅠ....
나도 탈모같은데 저분보다 더 없는데...나도 병원가봐야 하나..ㅠㅠ 아침에 머리감을때마다 많이 빠지기도 하는데..
탈모인 여시들 저분 사진보면 수술한곳 외에는 머리숱 많이 있으신거 아니야?!
1년동안 치료받으셔서 좋아지신건가?!ㅠㅠㅠㅠㅠㅠ 수술한 부위는 정말...안타깝다 ㅠㅠ
탈모 걱정되면
자기전에 밤에 머리 감고 자
이유는 두피에 모공이 먼지나 기름 싸여있으면
잠자는동안 탈모진행이 더 잘돼
그러니 꼭 깨끗히 씻고
잘 말리고 자
다른 부분 보면 머리숱 많으신 분 같음 ㅇㅇ 저 정도면 많아..그리고 원래 가을겨울 시즌에 머리 많이 빠져ㅎㅎ 너무 걱정말고 여자는 대부분 스트레스형 탈모라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더 빠짐..정 걱정되면 샴푸만 바꿔봐ㅎㅎ
헐....진짜 안타깝다... 병원도 뻔뻔하다.....
아이고..........나도 머리카락 많이 빠지고 이럴때 거울 몇십분씩 들여다보면서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아하고 하는데....그정도가 아니고...어쩐데ㅜㅜ여잔데....진짜 방송에 제보해서라도 도와야하는거아냐? 아이고 안타깝다
어뜩해..
나랑 친오빠
나중에 모발이식 할 생각이였는데..
저 언니 어뜩해..
미친 의사새끼 ㅡㅡ 진짜 똑같이 당해봐야되는데.. 의료사고는 진짜 소송해도 이기기 힘들고 의료사고 난 사람들은 평생 상처안고 살아야되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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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사람마다 다른디... 탈모는 초기이 가도 고치기 힘들더라
특히 저으렇기 팍팍 빠지는 탈모는. 내동생도 갔든데 딱히 방법이 없고 생활을 바꿔야한다고 해서 반년만에 고침
@내가국민톱스타야 내 친동생은 아니고 사촌동생. 걔는 엄마아빠가 다 해외에서 일해서 ..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거든. ... 초딩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심했나봐. 스트레스성 탈모였어
그래서 우리 가족이 외국으로 유학가는데 ... 이모가 어차피 애 혼자 집에 있고 밥도 제대로 못먹는데 데리고 가달라고 해서 같이 간거야 ㅋㅋㅋㅋ 한 반년 지났나 .. 엄마가 음식 잘하셔서 세끼 꼬박꼬박 먹고 이러다보니까 저절로 낫더라
스트레스 때문이면 ... 뭐 있는 스트레스 없애긴 뭐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탈모에 좋은 음식 먹으면 서서히 낫는듯
탈모에 모발이식 하면 저렇게 된건가? 내친구는 탈모없고 그냥 이마 넓어서 했는데 진짜 잘됐는데;; 왜저러지?
진짜 너무 안타깝다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
555나도...간호사는 왜 웃으면 안된다고 한거?ㅡㅡ샹
어휴, 우리 이모도 탈모가 좀 심했었어. 옆머리쪽은 비교적 괜찮은데, 윗머리쪽이 거의 그냥 봐도 두피가 보일 정도니까
근데 꾸준히 관리하고, 기존 샴푸말고 천연샴푸같은거 쓰고 병원 다니니까 완벽하진않아도 조금씩 좋아지던데.......저렇게 흉이 져 버리는 부작용있으면
저 글쓴 사람은 얼마나 상처 많이 받았을까ㅠㅠㅠㅠ소송 이겼으면 좋겠다.
근데 우리언니도 헤어라인 만든다면서 이마쪽에 모발이식 했을때 보니까 뒷통수 저렇게 절개해서 심던데...? 이마만 하는거라 20cm정도 절개한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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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유전자가 불안정해서 건너건너유전된대
즉, 할아버지가 탈모면 손자가 탈모
근데요즘은 아빠영향도받는거같더라..ㅜㅜ
여자는 아빠쪽탈모는 영향 안받는거같아
훔...우리 아빠 할아버지 다 그런데 딸은 안그러지 않아?우리 고모들 다 괜찮음. 나도 근데 걱정이긴 해ㅜㅜ요즘 머리가 잘 빠져
언니 탈모는 건너건너 유전이 아니고 그냥 퍼센트야.. 그리고 탈모유전은 Y 유전자(남자=XY)에 있다고 들어서 여자(=XX)가 탈모있는 확률은 거의 없어
여자 탈모는 스트레스성이나 환경적 요인임.. 그니까 크게 걱정하지마!
어머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발이식은 전문의가 필요없고 기술만 있으면 되는거라서..그리고 돈이 되니까 온갖 의사들이 다 덤벼들어서 문제가 많아..이런 부작용 생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좀 싸다고 개인병원에서 했다가 결국은 경북대 모발센터에 찾아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ㅜㅜ 내가 다 안타깝더라...모발이식 생각있는 언니들은 이왕 하는거 유명한 교수님한테 해....ㅜㅜ
그르게 유명한 교수님한테 해야겠네 무섭다 ㅠ
간호사가 웃으면 안되는데 이 말이 무슨뜻인데? 그땐왜몰랐던거야? 아나진짜 세번네번읽어도몰게따ㅜㅜ
나도이거이해안돼..대체무슨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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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무서워ㅜㅜㅜㅜㅜㅜㅜㅜ
아 나 원형탈모있는데 시발 ㅠㅠ
너무 안타깝다....잘됐으면 좋겟다
안타까운걸 떠나서 중간중간 얘기가 왜케없어..웃으면 안되는 이유는 뭐고 이식은 어디서 했고 치료하던 병원이 잘못한 건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