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에 기다리던 '산타 랠리'는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 영향으로 거래량은 줄어들고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다는 분석인데요.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산타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별한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인 만큼 이번주 코스피는 2310~241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글로벌 경기 저점 확인 이후, 경기 반등 속도는 중국, 유로존, 미국 순으로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중국 경기 영향력이 높은 우리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는데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로 과세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지만, 10억원 대주주 요건 유지로 27일까지 개별 종목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신승진 연구원은 "내년 한국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며 불황에 견딜 수 있는 대표 기업과 글로벌 OTT 핵심 기지로 부상 중인 K-미디어와 콘텐츠, 중국 경제 활동 정상화 수혜가 기대되는 '차이나 플레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올해를 마무리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2280선이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점"이라고 봤는데요. 이는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 채널 상단이며 9월말 저점 이후 11월 고점까지 반등폭의 61.8%를 되돌리는 지점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어 "하방 베팅이 강하지 않고 매크로 상황이 우호적이지만 않기 때문에 기술적 지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