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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히 느꼈습니다.
어제 부모님과 저녁 5시에 만나서 사진찍고 6시쯤 외대역에서 전철을 타고
식사를 하러 다른곳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저녁 5시에 썰렁해서 사람들도 얼마 없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 보니 기분이 착잡하네요.. 저는 친한 친구도 없고 그냥 부모님과 조
촐하게 찍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모님 입장을 생각 못해봤어요
사람들 많고 축제 분위기같은 졸업식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슬픈 것은 부모님 모두 학사모를 씌워드리고 사진을 찍었는데
화질이 안좋아서 어머니가 학사모 쓰신 사진을 삭제 했는데.. 이게 자꾸 마음
이 걸리네요.
저는 여분의 사진이 더 있을줄 기대하고... 지운건데.. 휴대폰으로 지워서
복원도 안되구요.. 넘 슬퍼요
첫댓글 에이구~ 속상해하지 마세요~ 부모님들은 원래 그런 거 하나도 담아두지 않으세요~ 다음에 더 잘 하시면 되죠! 토닥토닥~ 부모님한테 더 따뜻하게 말한마디 건네시면 마음에 두고 있던 짐 다 내려갈거에요~
저는 학부졸업에 불참해서 사진이 전혀 없는데.. 이번에 언니 대학원 졸업식에 가서 학사모 빌려서 찍고 부모님과도 찍었었죠. 넘 슬퍼하지 마시구요. 그냥 졸업할 때까지 잘 뒷바라지 해주셨으니 감사하다고 말하시는 걸로 맘 달래세요^^ 졸업 축하드려요.
아 나 님만 보면 자꾸 '왼손은 거들뿐' 이게 생각나요.. ㅠㅠ
제길 물어보시면 대답하려 했는데... 이제 아무도 안보실테니 음하하 혼자 늘어놔야겠삼. 본인이 라코스테를 외울때 마주본 상태에서 왼손을 들어올리며 이게 라코스테. 그랬거든요. 말해놓고 오나전 비참해. ㅠㅠ 으하하 으하하핫 으하하 하...
저두 비슷해요... 저는 위로 형제가 둘이나 있지만 둘다 졸업식을 안갔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학사모를 써보지 못하셨죠..저는 졸업식이랑 부모님 해외여행이랑 겹쳐서... 할수없이 졸업식 보름정도전에 학교가서 ....사진찍긴했는데........좀 씁쓸하더라구요.,,
저는 졸업식 가기 싫은데 엄마 학사모 씌워드리려고 억지로 갔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