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황금같은 주말의 시작, 토요일인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냈네요..
9시쯤에 일어나서 컴터앞에 앉아 무한도전 재방송을 연속으로 보고 이곳저곳 쓸데없이 인터넷서핑도 하고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토요일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네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느리고 호스트랑도 교환학생때 느꼈던 그런 본드가 없어요
2008년에 교환학생때 만난 호스트랑 잘되서 지금 이렇게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17살이란 나이에 운전면허도 따보고 인생의 첫차를 남들보단 조금 일찍 가져보기도 하고
참 신기하기도 이상하기도 한 경험을 많이 한것같아요
교환학생때는 학교도 매일가고 반애들들과 같이 8시부터 3시까지 시간을 같이 보내니까
친구도 더 많았고 더 재밌었는데 지금은 친하다고 할 친구가 한 손에 꼽힐정도로 친구 사귀기가 힘드네요
대학이라지만 시골이라서 그런지 외국인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가 다니는 CC에 유학목적으로 온 외국인은 저 한명이래요......참.......) 저를 같은 친구나 사람이라는 개념보다 어머 외국인이다 이런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더 많아요
대학에 가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던 기대감도 많았고 뭐든게 다 잘 풀릴것만 같았는데
상상하고 현실은 참 멀어요........
어느날 호스트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저에대한 얘기를 하는 걸 우연히 듣고부터는
배신감과 저 자신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점점 호스트와 거리를 두게 됬어요
저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남이 저를 어떻해 생각하는지 듣는다는건 제일 무서운것 같아요
그 뒤로 고쳐야지 더 잘해야지 하고 노력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할아버지는 저에 대해 마음을 굳히셨나 봐요...
교환학생때 와는 너무 다른 환경에 점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일년에 감기 두세번만 걸려도 정말 아픈해였구나 할 정도로 튼튼한 저였는데
2009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몸 뿐아니라 마음도 아팠던적이 정말 손가락발가락 합해도 모자랄 정도로 많네요
오늘도 한숨을 쉬며 일어났던 저인데
에듀 선배님들 일기를 읽고나니 제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깨닫게 된것 같아요
지금까지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잊어먹고 있었는데 예전에 교환학생가기전에 설레이던 마음으로
읽고 또 읽었던 선배님들 일기를 다시 읽으면서 그 이유를 다시 깨닫게 됬어요
항상 에듀들어오면 그 미국에 간다고 기대했던 설레임이 다시 되살아나는것 같아요
갑자기 뽀빠이처럼 힘이 불끈불끈 솟는거 있죠 :)
대학교 일학년 생활이 이제 겨우 일주일도 안 남았어요
다음주에 파이널들 보고나면 진짜 끝이에요 ...벌써 일학년을 마쳣다는게 믿기지가 않을정도로 시간 참 빨라요ㅠ
첫학기는 신선한 마음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복습도 해서 퍼펙트한 GPA를 받았었는데
봄학기 시작되고 부터 이렇고 저렇고 한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이번 학기 GPA는 정말 저를 화나게 만들정도랍니다
지금 후회해봤자 돌이킬수도 없고...
파이널 잘보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겠죠
요즘 휴스턴으로 학교 옮길준비하면서
새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미시시피에서의 2년생활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보면 사실 낭비같아
휴스턴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되고 꼭 교환학생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저번주 주말에는 강토네이도가 왔는데
이번주 주말은 썬더스톰이 왔어요ㅋㅋㅋ
매주 주말마다 비가 오는듯 해요...
앞머리 일자로 내려봤어요!!!
이놈의 볼살은 ......... 나이먹으면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늙어야 하나요ㅠ
이사진 찍은지는 꽤 오래됬는데....
이번해는 사진을 별로 안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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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진짜? 나 휴스턴 CC로 트랜스퍼해~ UH가는 친구랑 같이 아파트 잡기로 했어 ㅋㅋㅋ
힘내세요!
고마워요 :)
볼살빠지는거 순십간이예요. 꼭 붙들고 계셔야 해요!!
이 볼살과 여태까지 함께했더니 그만 헤어지고 싶어요 !!! ㅋㅋㅋ
언니오랜만! 힘내구 열심히해~ㅋㅋ
명인이도 오랜만!! 힘 낼께 ㅋㅋㅋ 내야지 에고고고 너는 학교 재밌어??
볼살은..정말.. 저도 22년간 함께 했었는데 어느날 많이 빠지더라구요~! 신기할 정도로;;; 젖살일꺼에요 ㅋㅋㅋㅋ 그리고 휴스턴이요? 저두 U of H 로 transfer할까 생각중인데 ㅋㅋ혹시 가게 되면 만나요 우리 ^^* 그리고.. 사람들 생각들이 꼭 자기 생각같지는 않더라구요; 호스트 할아버지할머니한테서 그런 얘기 들으셨어두 본인만 잘하면 되는거에요 진심은 언젠가 통하는 법이니까^^ 그럴땐 서운한 것 보다도 님한테 잘해줬던 것만 생각해봐요 ㅋㅋㅋ이런 얘기 하는건 저두 교환학생 때 있었던 호스트 부모님댁에서 대학 와서도 2년정도 같이 살았었거든요 벌써 서로 안지 5년이다 보니 이젠 정말 가족같아요 ㅋㅋ 그동안 사건도 정말 많았
었는데, 시간 지나고 돌이켜 보면 그 일로 인해 호스트와의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절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저두 한국에서는 거짓말 안하고 감기한번 안걸렸었는데, 미국와서는 자주 아프네요. 아프면 본인만 손해라잖아요! 우리 건강하자구요^^ 비타민같은 약도 잘 챙겨드시구 시간 내서 운동도 하시구~! 저두 계속 노력중이지만^^ 아무튼 글 읽어보구 마음이 짠하구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 아무튼 화이팅!!! :))
줄기선배님!! 저 선배님 일기 교환학생가기전에 진짜 최소한 다섯번은 넘게 읽은거 같아요!! 저 선배님 완전 팬이에요 !! 하하 혹시 u of h로 트랜스퍼하시면 꼭 꼭 만나요! 제가 어디든지 달려갈께요ㅎㅎ 저는 지금 같이 사는 호스트가 제 옛날 교환학생 호스트 부모님되시는 분들이신데 두분다 십대랑 살아본 경험이 없으세요. 두분이 먼저 저 받아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대충 3, 4 개월만 생각하고 계셧는데 제가 기숙사들어가는 시기를 놓쳐서 이렇게 지금까지 일년동안 살고 있거든요.
요즘은 떠나는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좋은기억만 많이 남길려고 하는데 잘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조언 감사드려요~ :) 언니 우리 꼭꼭 만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