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은 잔업으로 늦는다고 해서 몇시쯤 올 것 같냐고 물으니
10시나 넘어야 돌아온다고 하데요...
그래서 일찍 잠든 유리와,유나 재우면서 저도 잤지요..
그런데 유리가 배가 고픈지 11시 넘어서 울고 보채데요..
우유를 타러 나갔는데..신랑 기척도 없고 준비해 논 저녁도 그대로
있는거예요...울 신랑 잔업으로 늦는 날은 오자마자 배고프다며 엄청
먹는 사람이거든요..
"이상타..10시 넘어 온다고 했는데..또 중앙선 사고 났나.."하며 메일 체크를
했는데..메세지가 와 있데요..
읽어보니...잠금장치 빨리 풀어달라는....혹시나 하는 맘에
현관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밖에선 열수 없도록 하는 잠금장치가 되어있는거예요..
밖에 나가보니 신랑은 없고 신랑한테 전화했지요..어디냐고..
바로 밑에 있다고 바로 들어간다고...
들어오면선 울 신랑 "내가 또 뭐 잘못했어? "하는 거예요..
제가 가끔 신랑한테 화나면 들어오지 말라며 잠금장치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도 신랑이 돌아오면 10분이나 15분정도 지나 문을 열어 주었는데
40분이 지나도 문은 안 열리고,"울 마누라 무진장 화났나..그럼 왜 화났지? "
곰곰히 생각하며 집밖에 서있으면 경비원이 보고 불심자라 생각하고 올지도 모르니까
맨션밖에서 기웃거렸다고 하네요..
내가 무의식중에 잠궜나? 잠근 기억이 없는데..아님 울 유나?...
그래서 "바보냐..초인종을 누르던지..전화를 하면 되는데..왜 무작정 기달려" 했더니..
"왜 화났는지도 모르고 또 초인종이나 전화했다가 애들이 깨면 어떡해?" 하네요..
그러면서 낼 먹을 유나 빵 사온거 내려놓으며..배고파서 빵 먹을까 생각도 했데요..
밖에서 1시간이나 배고픈거 참아가며 무작정 기다린 신랑이 어찌나 안쓰러운지..
유리가 그 시간에 일어났기에 망정이지..안 그랬음 울 신랑 아마 차에서 잤을거예요..
유리는 밖에서 아빠가 집에도 못 들어오고 있다는 걸 알았나..
보통 1시나 2시에 깨서 우유먹는 아이거든요..
내가 그렇게 못된 마누라였나봐요..울 신랑 입버릇처럼 오니요메,오니요메 할때마다
오니요메 TV에서 들어보면 난 오니요메 뒷꿈치도 못간다고 큰소리 쳤었는데..
울신랑한테 전 정말 오니요메 였나봐요...제가 얼마나 무서웠음 밖에서 1시간을 기다려요..
하긴 저도 반성했어요..언제나 있는짜증,없는짜증 다 신랑한테 퍼부고..애들한테 받은 스트레스 신랑한테 풀고,,운전하다 차 기스내고도 오히려 신랑한테 전화해 큰소리 치고..늘 내 얼굴 표정 살피며 산다는 울신랑...
들어와서도 짜증 한마디 않고 오히려 내가 화나지 않고 실수로 한 일이었다는 것에 안도하는 신랑보며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저 같았음 난리났거든요..앞으로 신랑한테 짜증 덜 내고
잘 해줘야 겠어요..
오늘은 신랑 잔업않고 일찍 오는 날이니 신랑좋아하는 음식 만들어 줘야겠네요..
미옥씨 남편분 너무 착하시네.... 우리신랑 같았으면 들어와서 화를 냈을 텐데 어찌보면 참 부럽네요 우리신랑하고 다섯살 밖에 차이 안 나는데 나를 완전히 애 취급 한다니까요 싸우면서 반말했다고 굉장히 괴씸하다고 화 내던데요 저도 미옥씨 처럼 남편 한번 잡아 봤으면 좋겠어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첫댓글 아이고..맘이 많이 아프셨겠어요^_^;;신랑분 정말 착하시네요.아이들 생각도 많이 하시고...오늘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세요..님 화이팅~
감사합니다..오늘은 없는 솜씨 쪼까 발휘하려고요..ㅎㅎ
언니신랑 캡이다.... 울 신랑도 착한데 언니신랑이 한수위네... 좀 더 잡을까??? ㅎㅎ
난 너무 잡았나보다..반성..반성..
정말 남편분 넘 착하시네여.저도 신랑한테 이유없는 짜증 많이 내는데 미옥님 글 읽고 저도 살포시 반성들어갑니다..
생각해보니 신랑이 받아준다고 더 했던 것 같아요...이제 조금 자제해야 겠어요..
남편분 정말 착하셔요. 진이 아빠 같았음.. 버럭~ 씩씩!!!(잠금장치 해놓으면 자존심 상한대요..) 둘다 한성격하는지라 우리는 서로 조심조심.. 한번 붙으면 끝장나요~
저흰 제가 한 성격해서 울 신랑이 왠만해선 참아주네요...저흰 싸울때 저 혼자 떠들고 저 혼자 조용해져요..
위에적으신 분들말처럼 그러게요..넘 남편분 착하시네요..싸우긴 많이 싸우는데 한번도 문을 잠글 생각은 감히....--;주로 화나면 전 남편 카드들고 밖으로 나가 마구 먹고 마시지요..^^ 남편전화와도 무시하다가 취한척 자정쯤 집에 들어와 자버리는데...
나도 남편카드 들고나가 맘껏 쓰고 싶네요.. 맘은 굴뚝 같지만 나중에 카드 값이 무서워서..
미옥씨 남편분 너무 착하시네.... 우리신랑 같았으면 들어와서 화를 냈을 텐데 어찌보면 참 부럽네요 우리신랑하고 다섯살 밖에 차이 안 나는데 나를 완전히 애 취급 한다니까요 싸우면서 반말했다고 굉장히 괴씸하다고 화 내던데요 저도 미옥씨 처럼 남편 한번 잡아 봤으면 좋겠어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저희 신랑도 회사에선 무섭고 엄한 선배라고 신랑 후배들이 그러는데..울 신랑보다 제 성격이 더 고약해서 울 신랑이 호랑이 앞에 토끼가 되어 버렸나 봐요..쪼까 반성했습니다..
정말 ..넘 착하신 신랑이네요. 울 신랑 새벽에 들어오면서도 암 생각없이 벨 눌리고 그러거든요 열쇠있어도 장난삼아서ㅡ.ㅜ 애기 깨면 그 감당은 다 내가하는뎅.. 암튼 남편분 짜증도 안내셨다니 멋지삼~~~
신랑이 착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더 만만하게 보나 봐요..울 신랑 매일 오니요메 일기 써서 방송국에 보낸다고 하네요..ㅎㅎ
울 남편도 좀 배웠슴 조켔따..ㅎㅎㅎ..울남편 같았으면 난리가 났을껍니다..--; 남편이 자상한거지 님이 오니요메는 아닌것 같아요.ㅎㅎㅎ...부럽슴다^0^
저도 여기서 또 울고가네요..너무 착하신 남편이십니다. 아마 울 신랑같았음 문짝꺴을꺼에요..아님 베란다로 넘어오든가 ㅎㅎ ;; 너무너무 부러 ㅜㅜ
머야~ 감동이야. 형부 넘 이쁜 사람이네. 유나가 뭘 알았나보다. 그때 엄마를 깨워주고 말야. 근데 글 읽다보니까 살짝 샘나네. 사랑이 퐁퐁 솟아나는게 샘 나 ㅋ
그 남편분이 내가 배아파 애지중지 키운 내아들이라 생각하면 그저 착하기만 하실지들...ㅎㅎ 좋은남편분 두셨으니 서로 잘하고 후회없이 살앙하면서 사세요. 있을때 서로 잘하자는 뜻입니다. 저도 님하고 비슷하거든요. 요즘 마니 반성하고 저도받은만큼 해주려고 하거든요. 가끔 남편빈자리를 의식하면 아찔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