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갈까요? 안동으로 갈까요?
경산 우리공동체 한명인 전자파 피해 호소인인 형제님이 나에게 묻는다.
내일 안동으로 갑니까?
그럼 가야지요.
나는 월요일 아침이면 내 나그네 집이자 은혜의 집이 있는 안동으로 간다.
그런데 주일 날 밤에 그렇게 대답해 놓고 형편을 헤아리니 어디로 가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답이 나온다.
내 카드 지갑에는 10600원이 있는데 그것 가지고는 안동 은혜의 집을 갈 수 없는 것을 깨달았다.
현찰로 10600원이면
경산에서 하양까지 1500원(시내버스)
하양에서 안동까지 3300원
(무궁화로 6500원인데 장애인 해택받아 3300원)
안동에서 삼계 나그네 집 까지 1500원
도합 6300원 이다.
그러기에 현찰 10600원이면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도 4300원이 남는다.
하지만 카드에 찍힌 10600원 가지고는 기차는 결제할 수 있지만 버스는 그 카드로 결제를 못하기에 안동 은혜의 집으로 갈 수가 없다.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겠지 하고 맡기고 잠이 들었다.
사실 인생이란 것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주장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5분 후에 될 일도 모르는데 여덟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다 알겠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발하려니 당장 시내버스 요금 3000원이 필요하다.
형제님과 자매님께 변통하려고 물어보니 3000원이 없다는 거였다.
주님. 어찌해야 해요?
하나님께서는 인천으로 가라는 마음도 주신다.
인천으로 가려면 먼저 서울로 가야 하는데 ᆢ
코레일 톡을 통해서 기차시간과 요금을 따져본다,
경산서 서울까지 21900원
할인하면
11000원
카드엔 10600원
나는 안동으로 가는 것을 접고 서울 인천으로 가는 것으로 분별된다.
집에서 15분 걸으면 경산역이다.
창구에서 기차표를 끊으니 영등포까지 딱 들어맞게 10600원이 나온다.
나는 지금 인천 송도 로잔에 가서 눈물 흘리라는 주인님의 의중을 깨닫고 기차에 몸을 실고 가고 있는 중이다.
주여,
세계의 마지막 보루 한국교회를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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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갈까요? 안동으로 갈까요 (똥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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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송도로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지하철에 몸을 실고 달려가는 중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며ㅠ 한마음으로 간절함으로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봅니다
주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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