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여주인공 +
이름 : 제밀리
나이 : 17살
소속 : 헤르메스(Hermes) , 풋내기
취미 : 손예술 벌이기
(역시나 머리색이 다르군요 ㅠ..ㅠ..잿빛색이었다면..ㅜ.ㅜ..)
†세계 최고의 여도적을 꿈꾸다†∽(* 7년 전의 약속.
잠시후..
내가 눈을 뜨니 보여진 곳은 새하얀 벽지에 고급스런 물건들이 쫙 - 나열되어있는 방이었다.
나는 눈을 두어번 깜박 깜박거리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천국..인건가.."
아까 그 남자애는..꿈인가..
천국이란게..이런곳이구나..
그런 내 말에 틱틱거리는 말투로 아까 들었던 목소리의 남자애가 말했다.
"천국은 개뿔.. 너도 바보냐!?
인간들이 그렇게 새치기를 해대면 너도 해야 될거아냐!? 뭘 그리 멍-하니 있었는건데!!"
"에...?"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아까 날 구해줬던 남자아이가 심술맞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남자아이는 매력적인 붉은빛이 맴도는 머리카락을 지닌 꽤 잘생긴 남자아이였었는데 ,
심술궂은 표정만 빼면 나름 괜찮을것 같은 아이였다.
나의 어벙한 말에 그 남자아이는 더 화가 났는지 소리를 질렀다.
"에...? 에...!? 너 임마!! 너 아까까지만 해도 밟혀죽을뻔했던 애가 그렇게 어벙하게 '에..?'!?"
"....나 살아있는거야..?"
내 말에 그 남자아이는 화를 낼려다가 머리가 지끈거렸는지 손으로 이마를 짓누르며 말했다.
"익...!! 하아...그래, 내가 구해줬다 임마.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자빠지면 어쩌자는거냐..?"
"...천국이 ...아닌거야...?"
"천국 좋아하시네, 아직 어린 놈이 벌써 죽을생각만 하고 앉았냐?"
그 남자아이의 말에 나의 눈엔 눈물이 핑그르르- 고였다.
..난...왜 살아있는거지..?
신님..너무해요.. 난 이 세상에 미련따윈 없단말이에요..
더이상...살고 싶지 않아요...이런 세상에서 살아갈수 없단말이에요...
"왜..."
"어?"
"왜..날 살린거야...흑...그냥...그냥..그대로 밟혀죽게 내버려두지..왜...! "
나의 울음섞인 말에 그 남자아인 잠시 당황했는지 아무말도 안하더니 갑자기 버럭- 성질을 냈다.
"...그거야 당연한거 아니냐!?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냥 지나쳐가는게 더 이상한거라구!!
그리고...넌 왜 죽을 생각만 하냐!? 앞으로 살아갈 생각만 해도 벅찰텐데 왜 죽을 생각만 하냐고!"
그의 말에 나는 욱-! 해서는 덩달아 소리를 질렀다.
"네가...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큰소리야!!! 네놈처럼 이렇게 태어날때부터 돈이 많은 사람은 모른다구!!
가난한 사람의 심정을...죽고 싶을만큼 힘든 심정을...!!!"
내가 그렇게 소리치자 그는 잠시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나즈막히 말했다.
"그래..난 너에 대해, 가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너 또한 나에 대해 모르잖아.
태어날때부터 돈이 많다...? 하... 첩의 자식이라고 주변사람들의 눈치와 남들앞에선 늘 잘해주는척..
하지만 뒤를 돌아서면 생판 남인 것처럼 행동하는 새엄마에.. 아버지또한 날 없는 자식처럼 대하는 이런 심정을
너가 알고있냐..? "
그의 어두운 과거사실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를 바라만 보았다.
분위기가 안좋아지는 걸 느낀 그는 내 머릴 툭- 때렸다.
"내가 지금 뭔소릴 하는거람.. 에이씨! 이게 다 너때문이야 이자식아!"
"아얏.. 씨이..지가 멋대로 이야기해놓고선.."
내가 투덜거리자 그는 다시 한번더 때렸다.
"시끄러, 내 말에 대꾸하지마!"
씨이.. 뭐야아... 완전 성격까지 더러워 이자식..!!
나는 볼을 탱탱하게 부풀려선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러고 있는 사이 내 뱃속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꾸르르륵-꾸르륵-]
나는 손으로 배를 감싸고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져버렸다.
내 뱃속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은 그는 풋- 거리더니 옆에 준비되어있던 죽을 건네주었다.
"푸훗..거참 요란하게 울려퍼지네, 다 먹고 저쪽에 걸어논 옷입어라."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가 나가자 마자 나는 허겁지겁 그 죽을 먹고는 어느정도 찬 배를
손으로 툭툭- 두드리다가 옷이 내 옷이 아님을 알아챘다.
....뭔가 하늘 하늘거리는게 고급원단같은데..
나는 나폴 나폴 레이스가 달린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잠옷용인지 반투명한게 자세히 보면
몸이 보일듯한 옷이었다.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선 침대위로 도로 누우면서 이불을 푹- 덮어썼다.
으아....이..이...이런 부끄러운 옷은 뭐야..!!
내..내 옷은...
나는 눈만 빼곰 들어내선 아까 그애가 가리켰던 곳을 살짝 보았다.
그곳을 보니 빨았는지 깨끗하진 내 옷이 걸려있었다.
나는 더더욱 빨개져선 침대 위를 뒹굴 뒹굴거렸다.
으아아아...
쪽팔려...!!!
누..누가 갈아입힌거지..!?
그..그래...저 애는 부자인듯 하니깐 시녀들이 갈아입혀줬을꺼야...
그래그래..!!
내가 이불 속에서 스스로 위로하고 안심시키고 있는 사이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다 먹었으면서 옷 안갈아입고 뭐하냐?"
그 남자애 목소리였다.
나는 이불을 살짝 내려 얼굴만 빼곰 내밀어 그 남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애는 새빨개진 내 얼굴을 보고 대충 눈치챘는지 씨익- 사악한 웃음을 지어냈다.
"아하...뭐야..? 아까처럼 내가 옷을 갈아입혀주길 기다린거냐?"
"....??!!!!"
내가 두눈이 동그랗게 변하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매혹적인 미소를 띄우더니 내쪽으로 다가왔다.
"으...으..으...아아아!!!! 나가!! 이 변태야!! 나가!!!!"
나는 침대 위에 있던 여러개의 배게들을 그에게 집어던지며 소리쳤다.
그러자 그는 얄밉게도 자신에게 날라온 배게들을 여유롭게 피하더니 베시시 웃으며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나가기 전에 얄미운 웃음소리로 이렇게 말하곤 나가버렸다.
"푸훗...볼것도 없어보이는데 뭘 그리 난리신지..훗, 아까한 말은 농담인거 알지? 어여 준비해서 나와라~"
"이...이....이.....!!! 이 못된 싸가지 붉은 놈아아아~!!!!"
*
나는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는 내 본래의 옷으로 갈아입고 문 밖으로 나갔다.
문밖으로 나가니 그 남자애가 멀뚱이 서 있었다.
"에..? 여기서 있었냐..?"
"어, 넌 길도 모를것 같아서 말야~ 푸훗..그나저나 아까 나 나오자마자 안에서 돼지 멱따는 소리 들리던데..
돼지라도 잡았냐? 푸후훗.."
그 남자애가 방실방실 웃으며 말을 하였다.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선 휙 등을 돌렸다.
"모..몰라 임마!!"
이..싸가지..
여자한테 돼지 멱따는 소리라니..!!
나쁜놈!!
그 남자애는 뒤에서 또 한번의 시비거는 소리로 말했다.
"아, 맞다. 아까 안에서 붉은 놈이랬잖아, 그거 무슨 뜻이야~?"
나는 우뚝- 멈춰서서는 휙- 뒤를 돌아 그 남자애의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네 놈 머리색깔이다 이자식아!!!"
"푸훗....푸하하핫~!!! 역시~ 살려서 데리고 오길 잘했다니깐~~ 이렇게 재밌는 놈이 사라지면 무척 섭섭할꺼야~"
"시..시끄러!"
"푸후훗.."
"씨이..그나저나 어디가는거야!"
내가 화제를 전환시키기 위해 다른 이야기로 넘기자 다행히 그 남자애도 장단맞춰주었다.
"어딜가긴, 밖으로 나가야지."
"에..?"
"여기 우리집이 아니거든, 푸훗.. 나는 그냥 집에 있기 싫어서 삼촌일하는거 따라온거야.
지금은 그 일이 끝나서 돌아가야 하거든, "
"...아..."
우리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재잘 재잘하면서 이곳을 빠져나왔다.
이곳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오니 이곳은 바로 영주성이었던것이다.
"...야..여기 영주성이잖아~!"
"어? 아.. 어, 삼촌이 세무조사하러 나온거거든, 에휴, 마음같아선 같이 더 놀고싶지만 아쉽게도 작별이군"
그 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 애의 말에 얼굴이 다시한번 새빨개져버렸다.
"..가...가면 다시는 안오는걸..까나..?"
"글쎄에.."
내 말에 그는 매혹적인 미소로 싱긋 웃으며 말했다.
"니가 계속 살아있는 한 다시 만날수 있겠지. 알겠냐!? "
"..응..!"
그는 항구쪽으로 가는 마차에 타기 전에 내 머리를 부비부비 쓰다듬고는 새끼손가락을 내보였다.
나는 의문을 표하며 그를 바라보자 그는 새끼손가락을 내민 손을 두어번 흔들었다.
아...
나는 그 뜻을 알아채곤 나도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그가 내민 새끼손가락에 걸었다.
"나, ....은 나중에 반드시..반드시 이곳에 와서 너를 데리고 이 더러운 섬에서 탈출시켜주겠어..!
그러니깐 너는 그때까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필코 살아남아야 한다!? 알겠지? 이건 약속이야!"
"...응..!"
"지금은 내가 힘이 없지만 나중엔 반드시 내 힘으로 탈출시켜줄께!!"
"...응..!! "
나..열심히 살아갈꺼야..!! 너를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서...!!
나는 멀어져가는 마차를 보며 그 마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신님! 고마워요~! 나.. 세상에 미련이 생겨버린거 같아요..!
에헤헤.. 그러니깐.. 하늘에 계신 엄마한테 좀 전해줄래요?
제밀리는 중요한 임무가 생겨버려서 하늘로 가는게 조금 늦춰질것 같다구요~!
.....
...
..
.
.....꿈...인건가..
나는 눈을 반쯤 떠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직도 바다 위인지 출렁 출렁거리는 것이 도착할려면 먼듯 했다.
이야..옛날 꿈꾸는거 오랜만이네..
그동안 잊고 지냈었어..
그 남자애..
어라..? 그러고 보니 그 남자애 이름이 뭐였었지..?
그 남자애가 자기 이름 가르쳐줬는데..기억이 안나네..
"귀족이름치고 꽤 짧은 이름이었는데..시...시...시...흠...뭐였더라.."
체엣.. 저 섬에서 나 구해준댔으면서 벌써 7년이나 지났는데 오지도 않고..
푸훗.. 뭐 어때.. 벌써 7년씩이나 지났으니 나같은 건 잊은지 오래겠지 , 후훗..
게다가 꽤나 짧은 시간동안만 같이 있었으니깐..
내가 침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하고 있는 데 내 선실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어라? 일어나 있는걸 보니 괜찮은 모양이군?"
저 얄미운 목소리..
바로 시온녀석이었다.
"괜찮긴 뭐가? 원래 괜찮았는데.."
"하아? 바보냐..? 그새 자고 일어났다고 배멀미한거 잊은거냐?"
시온의 말에 나는 아.. 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나 배멀미하다가 잔거였었지..?
갑자기 나는 배멀미라는 게 생각이 나자 마자 뭔가 속이 울렁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우웁...씨이...그냥 잊게 해주지..이 나쁜ㄴ..우웁...!"
나는 또다시 양동이안으로 머리를 박아버렸고 그 모습에 시온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쯧.. 너 사실대로 말해봐 , 너 실은 조류지!? 어떻게 그새 그걸 까먹고 , 생각났다고 배멀미하고.."
"시..시끄러 이자식ㅇ...우읍...!"
"하아.."
시온은 혀끝은 차며 내 선실에서 나가버렸다.
저..저...못된 놈~!!
배멀미 다시 시키고는 도로 나가버리냐!!
내가 속으로 시온을 열심히 욕하고 있는 사이, 시온이 다시 선실로 들어왔다.
"...왜 온거야..으..."
"자, 배멀미 약화시키는 포션이다 임마, 꽤 비싼거니깐 일해서 갚아"
시온은 내 쪽으로 조그마한 병을 던지고는 휙- 나가버렸다.
나는 시온이 던져준 그 병을 받아들고는 멍-하니 방문을 쳐다보았다.
저놈이 왠일이래..
친절스러운 행동까지 하고.
뭐, 공짜로 주는게 아니라서 아쉽지만..이 자식..
"친절스러울려면 끝까지 친절스럽게 공짜로 줄것이지 '일해서 갚아'가 뭐냐~!"
나는 투덜대면서도 그 포션을 원샷~ 해버렸다.
선실 문 밖에서 7년 전 그때처럼 문에 기대어 내가 하는 소리를 듣고는
피식- 웃고 있는 시온을 알아채지 못한 채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바보란건 알아줘야 한다니깐..?'
시온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소를 띄운 채 배 난간쪽으로 나가버렸다.
후우 , 제밀리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끝낸다고 이번편은 길게 써버렸네요~
에헤헤 , 드디어 제밀리의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머리색이 문제긴 하지만 ㅠ__ㅠ.. 아아.. 제밀리 이미지 3개중에서 하나 고르는데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도적의 날카로움을 살리기 위해 날카로운 제밀리를 선택했답니다~
우훗 +___+ㅎ
이번편이 젤루 기네용 *-_____-* 그만큼 꼬리말도 줄줄이 길게 달렸으면 ...♡
첫댓글 말도않되에에에! 어쌔신 제밀리가 남자같다니이이이!~
푸힛, 자세히 보면 여자같아요 +______ㅠ!!!!! [발악]
제밀리 사진 멋있다 ㅋㅋ 이번편 잘보구 가요~
으힛, 칭찬 고맙습니다 ~♥ 으헷+____+ 앞으로도 노력할ㄲㅔ엽!!
재밌어요^^
으힛, 고맙습니다아 >____<ㅎ
제밀리 시'까지 기억하고..알지못하다니!! 둔탱이 ㅋㅋ
으힛 >___< 우리 제밀이는 둔팅이에용 >____<+ 으헤헷 ~
재밌어요~ 제밀리 둔하다~~ ^^ ㅋㅋㅋ
에헤헤헤 +______+ 둔한 설정이지요, 자칭 눈치백단이랄까? 푸헤헷 +____+
제밀리 이미지가 어째서 남자로 보이지..? -_-;;
아아앗 +_____+ 자세히 보면 여자에요 ㅠ_____ㅠ♥
역시 ㅋㅋ 어렸을때한번봤군요 재밌게보고가요~
으힛 +_____+♥ 어릴때의 약속을 지킨 시온군 +____+ 꺄핫~ 나도 어릴때 무슨 약속같은거 한적 없을려나아 ~♥
잘보고갑니다^^
으헷 ㅇ_____ㅇ♥ 고맙습니다아앙~ 헤헤헤,
너무 재밌어요>_<♡ 다음편, 기대할께요^^
꺅 +______+♥ 기대해주신다니이~ 완전 부담 + 완전 기쁨~!! 꺄아아 +____+ 싸가지 더 노력하겠습니다아아~! 으힛,
제밀리 바보
꺄핫 +____+ 울 제밀리는 바보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