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말자
#영적나태 #타락 #말씀과기도 #기본
매주 교제하는 권사님이 계십니다.
권사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은
"목사님, 지금 마음 변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입니다.
이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예전에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교회에 목사님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
지켜본 중직자였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처음 마음을 지켜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어느 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초심을 잃을까? 다른 직업과 다르게
목회자라는 길은 가장 쉽게 초심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사님들의 초심을 잃어가는 과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말씀 한 구절을 가지고 씨름하던 것이
사라지고, 나라와 교단을 위해 힘쓴다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활용하고,
이제는 목회 초장기 때 힘들었으니
이제는 기도하고 말씀보는 시간이
여가나 쉼으로 바뀝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의안합니다.
"내가 목회를 뭐 하루 이틀 했나,
이제는 성경을 피면 척이지...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도가 있는데."
예수님은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기도하라 하십니다.
이 말은 우리가 영적으로 많이 쌓았다고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양식인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를 채우지 않으면 그 마음에는
반드시 악한 것이 들어옵니다.
그러기에 말씀과 기도를 충분히 채우기 전까지
하루에 어떤 스텝도 밟을 수 없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말씀과 기도하는 것을 제쳐두고
다른 것에 마음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목회보다 더 크게 들어오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목회에 스트레스를
수석 수집을 하는 데 마음을 들이다
결국 수석 수집가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으니...
믿음의 완주를 이룬 분들은 동일합니다.
본질인 말씀과 기도하는 일과 영혼을
돌보는 일보다 우선이 없었습니다.
그 본질을 잃는 순간 우리는 어느 순간 목자가
아닌 양들의 것을 강탈하는 도둑이 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처럼...
김세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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