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인구 5400명의 소도시인 첼시의 동네 책방 ‘시렌디퍼티(Serendipity) 북스’의 주인 미셸 투플린(53)은 지난 1월 책방을 더 큰 장소로 옮기기로 결심하고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루도 책방 문을 닫지 않고, 파트타임 직원 3명과 함께 9000권이 넘는 책을 새 책방의 서가(書架)로 옮길 것이냐였다.
그의 책방은 ‘반스앤노블’과 같은 대형 서점 체인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책방이다. 미국에선 안목 있는 책방 주인이 세밀하게 책을 선정해서 판매하는 독립 서점이 손님들이 너무 많은 책 중에서 읽을 만한 책을 고르면서 겪는 피로감을 줄여주면서 부활하는 추세다.
이사 당일인 일요일 13일 약속 시간인 오후1시를 20,30분 앞두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300여 명이 모여서, 100여m 떨어진 새 서점까지 두 줄로 서야 했다.
안에서 옮길 책들의 순서를 정하며 지휘하던 투플린은 어느 순간에 밖에 나와 보고 건물 모퉁이를 지나서 계속 이어진 주민들의 줄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장성한 아들의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교사도 줄에 서 있다가 투플린을 만나 서로 깊게 안았다.
투플린은 5,6세부터 91세에 달하는 주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게 책을 한 권씩 옮기기로 했다. 사람들은 바로 옆에 선 사람을 몰랐지만, 책을 옮기면서 “이 책 좋다” “나는 안 읽은 책인데”라고 얘기를 나눴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투플린은 아마 줄 선 사람들의 60%는 자신도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고 피플에 말했다.
책은 장르별로 알파벳 순서대로 옮겨졌고, 결국 새 책방의 서가에 9100권이 완벽히 정리돼 꽂히기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가가 한 칸씩 채워질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했다. 투플린은 “전문 이삿짐 센터를 동원했어도 이렇게 빨리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방 주인 미셸 투플린이 2시간도 채 안 돼 책방 이사를 마친 뒤 도와준 주민들 사이를 지나며 활짝 웃고 있다.
서윗하다
책: 히히 재밌다
온동네가 시켜주는 책산책이네
너무 멋지다 낭만 최고
낭만🥹
멋져..
낭만 미쳤더ㅠㅠㅠㅠ
모두 저 순간이 죽기전에 생각날듯
감동이다 ㅠㅠ 멋져 저런 낭만있게 살고싶다
진짜 낭만적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