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자취 20-6, 인덕션 사용법 설명
며칠 전 인덕션이 고장났다. 종전에 사용하던 인덕션 사용법과 유사한 제품을 구입하여 달라고 하였다.
새로 구입한 인덕션이 도착하여 아저씨에게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몇 번 연습하니 종전과 비슷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겠다고 한다.
“아저씨, 인덕션에 물 뿌리면 전자제품이라 고장나요.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냄비세트도 구입하였다. 아저씨는 새로 구입한 냄비를 뜯고 정리를 한다.
“아저씨, 새 제품은 세제로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해요.”
“난 그냥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아저씨는 씽크대에 냄비를 가져다 놓고 바로 씻는다. 정성껏 깨끗하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노파심에 이야기를 할 때면 아저씨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아저씨에게 작은 도움이 될 때 직원은 행복하다.
2020년 5월 08일 일지, 이상화
임우석: 직원의 제안을 흘려듣지 않으시고 꼼꼼히 귀 기울여 들어주시니 감사하네요. 이렇게 살림 노하우가 하나 둘 늘어가나 봅니다.
월평: 새로 산 인덕션에 돼지두루치기, 된장찌개 끓여서 맛있게 드실 모습이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새 인덕션과 냄비세트가 있으니 주방에 들어설 때마다 아저씨 마음이 든든하시겠습니다. 왠지 살림살이를 새로 들이면 더욱 공들여 정리하고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가 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끔 강자경 아주머니를 지원하며 노파심에 드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아주머니께서 잔소리로 느끼실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어 '걱정되는 마음에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잘 하실텐데 앞서서 잔소리를 했다.'며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며 저의 그런 잔소리도 아주머니께 잔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