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명작!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와 보물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
1844년 당시 59세의 추사가 그린 그림으로
자신이 처한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세한도란 제목은 논어 자한편의 ‘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에서 따온 것인데,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라야 비로소 그 지조의 일관성이나 인격의 고귀함 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뜻이다.
추사는 세한도의 발문에서 이상적에게
“지금 그대가 나를 대하는 것을 보면, 내가 곤경을 겪기 전에 더 잘 대해 주지도 않았고 곤경에 처한 후에 더 소홀히 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나의 곤경 이전의 그대는 칭찬할 만한 것이 없겠지만, 나의 곤경 이후의 그대는 역시 성인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만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지식(善知識)을 찾아다니던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기나긴 여정 중 한 장면으로
화엄경의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세음보살님.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에 머무시는
관음보살님의 자비가
물에 비친 달처럼 멀리 퍼져나가서
중생에게 깨우침을 준다는 해석을 담고 있다.
사진으로만 봐오며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있었던
진품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가슴에 파도가 일듯
먹먹한 세 시간의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서고 싶지 않을 만큼이었으니
오랜 세월이 흘러도
진한 여운이 가시지 않을 듯...
청나라 문인들과 우리나라 문인들이
세한도(歲寒圖)에 남긴 찬시(讚詩)를 세심히 읽어보다가
유독 한 분의 말씀이 가슴에 박혔습니다.
여느 사람들은 화려함과 빼어남을 다투지만
군자는 본질과 소박함을 우러르네.
ㅡ 조진조(趙振祚)
🙏
2024. 3. 6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재개관 전시에서...
모든 관람객들이 돌아가시길 기다렸다가 담은 영상입니다.
첫댓글 제주도에 갔을때 보았던 그 유명한 `세한도`를
이렇게 다시보니, 반갑네요.
세한도에 대한 지식도 자세히 알게해주셔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