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시대
1889년은 프랑스 대혁명의 100주년이 디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파리에서 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로 만국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조직위원회를 결성하였다. 강철 대들보에 의한 건축물로 에펠 탑을 축조하면서 강철의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미국에서 강철시대를 대변하는 인물은 카네기 였다. 1848년에 스코틀란드에서 농사를 짓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이었다. 픽츠버그의 슬럼가에서 유년을 보냈다. 13세부터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853년에 펜실바니아의 철도회사에 취직하였다. 남북전쟁 이후 철강수요를 예견한 그는 철도회사에 사직하고, 철강회사를 차렸다. 때마침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철강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1870년대에는 픽츠버그 철강회사를 중심으로 하여 석탄, 철광석, 광석 운반용 철도, 선박 등의 히사를 계열화하여 거대한 철강 트러스트를 만들었다.
이때, 카네기의 주장 글이 신문에 실렸다.
“은행 잔고가 몇 백 달러인 노동자나 은행잔고가 몇백만 달러나 되는 백만장자이든, 소유 권리는 소유권자에게 있다는 것이 문명의 토대이다. 생산할 능력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부를 축적한 것은 악이 아닌 선이다.”
문제인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들이었다. 노동자들도 회사의 소속원인 이상 회사가 벌어들인 돈에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노동자와 회사, 아니 회사 소유주와 충돌은 당연하 귀결이었다.
노동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역사의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