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앞 다투어 피어오르고 꽃들이 한 껏 맵시를 자랑하는 오 월이 다가오니까 산새들도 쉬지 않고 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시냇물도 소리를 높여 노래합니다. 설곡 끝자락에 똬리를 틀고 있는 꽃잔디가 맘껏 분홍빛을 토해내고 자목련의 듬직한 꽃 봉우리가 신록과 어우러져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습니다.
쉬지않는 굴삭기의 움직임과 체인톱의 다듬은 자국뒤에 지금까지 시골 아낙처럼 숨어있던 기암 괴석들이 골짜기 마다 앞 다투어 하나님의 솜씨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지상의 낙원을 우리 다일에게 준비해 감추어 놓으시고 종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계셨군요. 능력봉의 백년송 군락지에는 너럭집 하나 지어놓고 시 한 수를 읊고 싶은 충동이 등산객의 발걸음을 멈추어 묶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소나무 군락지?지천이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릅니다. 라면 한 그릇이라도 궁궐의 성찬 보다 달고 스쳐지나가는 바람결에 쉬지 않고 지저귀는 이름 모를 산새들의 찬양 소리에 은혜가 넘칩니다.
산채밭에 엉성하게 지어놓은 천막 속에서 한 숨 쉬고있는 노동기도꾼들은 그래서 오늘도 지는 해가 아쉬워 작업등을 밝히고 시간을 붙잡고 씨름합니다.
오늘은 장로회신학대학의 교직원 52 분이 다녀가셨고 어김없이 한방오리가 메인 뒤시에 올랐습니다.
현장을 보지 못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못하지만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귀빈들의 뒷치닥거리를 마치고 개선 장군 처럼 달래 캐러 등산하신 원장님과 산님, 하늘사랑님의 얼굴에 잘 씌어있었습니다.
오늘은 산채밭에 귀빈들이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원장님 일행과 밀알님을 모시고 오르신 삼돌이님과 작은 사위 부부가 쉴틈없이 굴삭기와 씨름하고 있는 머슴을 한 참 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6W 굴삭기 한 대만이 작업을 하고 장비를 하산시켰습니다.
드디어 등산로 진입로가 S 코스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경사도가 훨씬 낮아지고 폭이 넓어져서 신바람이 납니다. 그런데 6W 기사가 장비를 철수했습니다. 돌들이 많고 험한 작업환경이라 버는 것 보다 장비 수리비가 더 많이 나와서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부렉커가 파손되고 타이어가 파스가 나서 손해를 많이 보게 되었답니다. 2W 굴삭기가 그 험한 돌밭길을 열기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내일 부터는 또 다른 6W 굴삭기 기사를 사궈어야 될 것 같습니다.
02W 굴삭기로는 산채밭 웅덩이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잡석들을 있는대로 긁어모아 웅덩이에 채우고 그 위에 잡목 뿌리들과 덩굴들을 덥고 도자부레드로 흙을 밀어내려서 웅덩이를 메웠습니다. 뿌리들과 덩굴들은 썪으면 걸음이 되겠고 흙을 잡아주니까 지하 수로가 돌들의 간극사이로 뚫릴테니까 지하 배수로가 잘 이뤄질 것 같고 일손이 없어서 잔가지 분쇄기를 가동하지 못해 쌓여있는 덩굴더미를 치울 수가 있어서 일석 이 조가 된 꼴입니다.
어쨌든 알턴 이 두 개가 동시에 빠져나간 듯한 쾌감을 느낌니다. 젊고 충직한 젊은이를 설곡에 보내 주셔서 머슴의 메이트로 섬길 수 있게 하옵시고 함께 천국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