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김민술
2024 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올림픽 개최다. 세계 여러나라 건각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한것 들어내 조국 명예를 걸고 순위 앞당기려 전력질주하는 화려한 체육 마당에 뜬금없이 빈대 란놈이 숨박꼭질 프로그램 가지고 참가 하겠다고 파리 대문을 드드렸다. 깜짝 놀란 파리 언론들 화들작 대서특필하고 숨박곡질 금지하고 대신 임원, 선수들 합숙소 침대 틈새기어들어 쉬고 있는 빈대 토벌 작전 계획 세운다.
지금 어느 세상이라고 빈대가 설치는가? 옛날 속담에 “빈대도 낮짝은 있다고” 과간이 아니다. 글 안도 글감 주제가 궁색해서 고민하다 빈대 주제로 한편 쓰려니 어쩜 마음 편하고 빈대가 해충에서 이로운 곤충으로 잠시 뒤바뀐다.
빈대는 둥글 납작하고 아주 작은 2밀리 모양이며 몸 빛은 갈색 불완전 변태이며 새끼 때 다섯 번 탈피하며 어미가 된단다. 암컷은 하루에 다섯 개 알을 낳고 숫컷끼리 교미한다고 그리고 알도 낳는단다. 새끼는 일주일 되면 피를 빨아먹고 특유의 악취 풍기며 어두운 밤에 활동하며 사람의 피만 빨아먹는 집안의 큰 해충이다.
빈대가 납작 작은 해충이어도 속담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몇 개있다. 옛날에도 초가 삼칸 다타도 빈대 잤으니 시원하다는 속담은 얼마나 빈대 때문에 고통 많으면 보금자리 태우고도 시원하다 할까? 자다가 빈대 물리면 굼시랍고 부르트고 냄새도 고약했다. 그 뿐인가, 그릇, 옷 세탁해야 하고 그 고역을 없애야 잠을 잤으니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놈이다.
빈대떡이 있는대 빈대로 떡을 만드는게 아니라 녹두를 타서 물에 불려 겁질을 베낀뒤 멧돌로 갈아 변철에 전병처럼 부쳐만들어 녹두 전병이라고 했다. 녹두와 달리 맛이 고소하고 술 안주로도 좋았음, 사람중에 키가 작고 코가 납작하면 빈대코라고 놀림을 밨았다. 술값 안 내려고 술 취해 자는 시늉하고 노련 하기는 한데 약삭 바른 사람을 빈대라고 불렀다. 장안에서 희귀한 빈대, 너무 궁핍해서 남에게 붙어 살거나 해를 끼치는 사람을 빗대 빈대 같은놈, 놈자가 들어 갔다.
“빈대도 낮짝은 있건만” 속담이 재미가 있다. 19세기 옛날 시골에서 부잣집 사랑방에 소 여물 끓이고 아랫목에 검정 미영 이불 하나 깔아노면 빈대 란놈 아지트 붙어있으면 호롱불에 보이지도 않았다. 환경이 빈대 살기좋게 제공했다. 빈대 퇴치 방법은 시골에도 하얀약 디디티 뿌리고 머리도 뿌려 갑자기 노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랫목에 솔방울 깔아노면 빈대가 솔방울 사이 아지트로 알고 들어가면 아침에 비로 쓸어 아궁이에 불태우면 얼마나 많았는지 노랑내가 코를 메케했다. 다음날 저녁에 알고 빈대가 없어 젔다고 했다. 그러다 기억은 확실하지 않지만 1970 년대 살그머니 없어젔다. 그때 파리로 건너 갔는지 하지만 올림픽 열리면 선수 가방에 숨어 있다가 세계로, 비행기타고 올것 같아 최고 비상 격상으로 주의 조심 해야겠다. 그나저나 날씨도 춥고 빈대 전병에 막걸리 한잔 생각 난다. 운전 하시면 들지 마세요, 꼭이요,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