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요리] 조개구이를 찾아서 북부해수욕장 [원조 한계령]

[삿갓]

  회재 이언적 선생의 ‘달전재사’ 를 중심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 오는 저녁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갈수는 없는 것, 뒷풀이 장소를 고민 해 봅니다.

    ‘파평 윤씨’ 시조묘가 있는 ‘봉강재’ 에서 점심을 먹을 때, ‘미주구리’ 회무침 으로 소주 한잔을

했었던 것이 혀끝에 남아 있어서 인지 ‘조개구이’ 가 땡기는 군요.

 전에 삿갓이 다니던 조개구이 집은 세집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집은 두호동 동부주유소 앞에 있던 ‘북부 조개구이’ 집 이었는데 포항 다시 내려와서 가보니 

 그 자리에 없더군요.

  (혹시 어디로 옮겼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 주세요)

  두번째 집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송도 방향으로 가는 사거리에 있던 ‘롯데 조개구이’ 였구요,

이 집은 국물을 넉넉히 넣어 마치 전골처럼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집도 지나가면서

보니까 바뀐 것 같데요.

  마지막 한집이 전매청 뒤에 있는 ‘우미’ 였었는데 이 집은 얼큰한 ‘조개전골’ 이 맛있지만 겨울에
   더 어울리는 집이라 고민을 했지요.

  그 때 생각 난 것이 카페의 답글 에서 본 ‘원조 한계령’ 이었습니다.

  일단 북부 해수욕장으로 들어가 한집 두집 훝어 내려 가니 중간쯤에 있더군요.

  추천해준 내용을 더듬어 자갈밭이 있는 집을 들어 갑니다.

  일단 손님들의 연령대가 조금 젊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별로 구애 받지 않습니다.

  메뉴는 ‘웅피 조개’ 로 하여 大자 하나 시켰습니다.

  연탄불이 나오고 서빙 하시는 아주머니가 이렇게 올려 놓아주고 가는데, 양념을 들여다 보니

붉은색이 조금 부족한 듯 하네요.

   조개가 익을 동안 건너편에 이런 입간판도 세워 두었군요.

   이 간판 바로 뒤가 비슷한 이름의 상호를 가진 조개구이 집이구요.

    이제 조개가 제대로 열 받았는지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소주 곁들여 먹기만 하면 되는것이지요.

    일단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당시 ‘북부 조개구이’ 집 허름한 골방에서 먹던 그 맛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건 분위기의 탓도 있을터이고…

  소주 조금 마시고 보니 안주가 금방 떨어져 버리네요.

  이번에 메뉴 바꾸어서 ‘조개 전골’을 시켜 보았습니다.

  ‘조개 구이’ 에 비해 훨씬 훌륭한 맛이 납니다.

  삿갓의 생각으로는 이 집에 가면 ‘조개구이’ 보다는 ‘조개전골’을 시켜 먹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만원 짜리를 시켰는데 먹다가 하나를 더 시키기도 애매한 싯점에서 웅피 조개 만원 어치도

리필을 해주더군요.

Ü 원조 한계령 (☎ 248-1484) :

      북부 해수욕장 입구에서 해안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편으로 호텔 옆에 있음.

(07-05-11 _ 삿갓)

[아키토피아(architopia)]

저도 조개전골을 선호합니다 ~~~ 우미조개전골 강추

[삿갓]

우미는 날이 쌀쌀해 져야지...

[쉽게]

북부 조개구이집은 도로 확장하면서 우방비취 옆쪽으로 옮겼다가, 사장이 바뀌고, 최근에는 다른 업종으로 변경된걸로..

[삿갓]

그렇군요. 감사 합니다.

[딸딸이 아빠]

조개전골 먹고싶다.

[바람가하]

많이 본 집이군요 ㅎㅎ언제 저기서 한잔 사주실건데요? ㅎㅎ

[삿갓]

AnyTime.

[봄날곰]

북부해수욕장이라...우리집에서 가까운데..한번쯤 가 봐야겠어요.....^^

[삿갓]

이제 여름으로 접어드는 싯점이니 시원한 바닷가에서 한번 즐겨 보세요.

[레인]

조개구이만 생각했는데...전골이라~~ 편하겠어요...뒤집고..타고 할염려없이...^^ 어짜피 구이도 육수를 조금 부으니까..손이 덜가서 편하겠네요...조개만 좀 크다면~^^

[삿갓]

조개는 웅피 넣어서 좋던걸요. 그리고 우동 사리도 추가 됩니다.

[꼬맹이^^*]

롯데조개구이는 제가알기론 그대로인걸로 알고있는데.....지금하시는분도 엄청오래하셨던데....아닌가요..??^^;;

[삿갓]

그대로 이던가요? 차를 운전 하면서 지나 가다가 보니 간판이 아닌것 같아서요. 한번 다시 확인해 볼께요.

[귀공자종오]

전번에 갔을떄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깐 롯데 측에서 상호이름을 못쓰게 해서 이름만 바꿨데요~

[삿갓]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안 그래도 이틀전에 지나가면서 유심히 보니 이름이 '바다 조개구이'로 바뀌어 있더군요.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니 다행 이네요. 조만간에 한번 찾아 봐야 겠습니다.

[천지연]

저는 맛도 괜찮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묵돌이? 조개구이집에서만 먹어봤습니다... 한계령에는 너무 나이대가 어려보여서 친구들과 느긋하게 즐기기 힘들어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조개전골 맛이 좋다면 안가볼 이유는 없겠지요... 잘 봤습니다~~~~

[유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