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스님 창 밖으로 벚꽃들이 만발하였고 딸 아이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공항길에는 목련꽃들도 화알짝 피어 아름다운 야경</P>
<P>을 흠뻑 눈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근래 3주 사이에 제 인생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것들을 받아들이기에는</P>
<P>아직도 많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남아있지만 그렇게 그렇게 견디며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져 이 모든것들도 시간이</P>
<P>흐른 뒤에는 저와 함께했던 추억과 인생공부가 되어 있을꺼라며 위로하면서 말이에요,,, 오늘은 서두가 참으로 길었습니다</P>
<P>스님, 오늘 아침 막내딸이 꿈을 꾸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의 자모들과 고2가 된 지금까지 두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P>
<P>가지고 있는데 꿈에서도 모임을 한다고 모여있었다고 합니다. 곧 일행은 장소를 옮겼는데 먹거리들이 있는 장소였습니다</P>
<P>그 곳에서 음식을 먹고 나온 후 어떠한 장소로 갔는데 그 곳에 있었던 모르는 한 여자분이 딸아이에게 흰 쌀이 들어있는</P>
<P>(3~5kg)의 봉지를 주면서 쌀을 뿌려주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이 "왜 제가 뿌려야 되요?" 하면서 물어 보았더니</P>
<P>그 분이 "네가 뿌려줘야 한다" 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쌀을 누워있는 사람들에게 얼굴에서 부터 발끝까지</P>
<P>거의 온 몸위로 쌀을 뿌려주고 끝내었는데 어떤 여자 한 분의 얼굴에는 쌀이 얼굴 전체에 다 붙어있어서 "일어 나셔도</P>
<P>되요,, 쌀은 털어내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며 꿈이 깨었다고 합니다.쌀을 뿌려준 사람의 수는 세명 정도였다고 합니다</P>
<P> 딸아이의 표현에 의하면 티비나 매체를 통해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조금은 무속적인 그러한 느낌이 들어서 좀</P>
<P>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이야기를 꺼내었습니다. </P>
<P>친가나 외가 할것 없이 조상님들의 삶속에 이러한 부분들이 다분히 자리잡고 있다고 느껴지는 한 부분이기에</P>
<P>사실 저희 가족 모두가 가끔씩 꾸는 꿈들은 해몽하기조차 어려운 그런 마음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P>
<P>제가 이꿈을 듣고 떠올랐던 마음은 제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현재 엄마와는 다소 소원해진 관계가 되었기에,, </P>
<P>스님 산다는 것이 실패와 성공이 전부일까요~ 나이에 따라서 품위와 금전적인 안정을 갖춰가면서 산다는 것이 사람보다</P>
<P>더 중요한 것일까요~저는 엄마께 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거짓말을 하였지요,, 긴 세월동안,,, 하지만 제 입장에선</P>
<P>선의의 거짓말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과 사랑을 주셨던 어머니께서 큰 실망</P>
<P>을 하셨고 딸아이에게 엄마께서 전화를 하시지만 문제는 저희 자녀들이 외할머니를 싫어하는 마음이 커져버렸다는</P>
<P>사실입니다. 저희 자매를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하며 사신 엄마이셨지만 또한 큰 아픔도 주신 어머니이셨지요,,, 고생이 </P>
<P>크셔서 그러하신시 금전적인 부분에 너무나 민감하신 엄마가 한없이 원망스럽지만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P>
<P>스님 오늘은 이렇듯 힘든 마음을 두서없이 털어내는 제가 참으로 힘없고 비젖은 새처럼 느껴지네요~~</P>
<P>따스한 봄날 딸아이의 꿈을 제 나름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그 핑계로 제 맘을 이렇게 풀어내려는 욕심을 부렸습니다</P>
<P>어떠한 일을 결정하기도 힘든 제가 과연 상처를 딛고 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P>
<P>하지만 답은 있겠지요~~ 해 보겠습니다. 스님께 이 글을 쓴 후 저는 또 한 번 기운을 내어 삶을 받아들이겠습니다.</P>
<P>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행복이 있음으로,, 오늘도 스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소식가지고</P>
<P>힘을 내어 또 들르겠습니다. 기나긴 글 읽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스님! 봄날 행복한 마음 가득하시길,,,</P>
<P>꾸벅 ^^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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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김해에 예전에 잠시 머문일이 있어 기억이 새롭습니다. 남쪽이라 벗꽃이 일찍피고 바다가의 경치가 볼만한것로 기억됩니다만, 딸아이의 꿈은 아마도 세분정도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일이 생기겠지요. 그리고 삶이란 마음이 근심과 걱정과 고뇌의 삶이니 아무쪼록 그려러니 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
스님, 좋은 글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내일이면 남편이 일하고 있는 직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여자인 제가 남편이 하고 있는 일을 하게되어 많이 두렵지만 사장님의 배려와 무언가 의미가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스님의 글월을 접하며 그러려니 그져 인생이 그러하려니,,,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큰 희망 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 가지고 용기내겠습니다.. 또 한주의 시작이네요~ 스님, 즐겁고 따스한 월요일 되세요~ 또 들르겠습니다 ^^
첫댓글 김해에 예전에 잠시 머문일이 있어 기억이 새롭습니다. 남쪽이라 벗꽃이 일찍피고 바다가의 경치가 볼만한것로 기억됩니다만, 딸아이의 꿈은 아마도 세분정도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일이 생기겠지요. 그리고 삶이란 마음이 근심과 걱정과 고뇌의 삶이니 아무쪼록 그려러니 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
스님, 좋은 글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내일이면 남편이 일하고 있는 직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여자인
제가 남편이 하고 있는 일을 하게되어 많이 두렵지만 사장님의 배려와 무언가 의미가 있을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스님의 글월을 접하며 그러려니 그져 인생이 그러하려니,,,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큰 희망 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 가지고 용기내겠습니다.. 또 한주의 시작이네요~
스님, 즐겁고 따스한 월요일 되세요~ 또 들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