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사원과 왕궁, 소수민족들의 풍습 등 옛 모습들이 잘 보존 되어 있어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800여 년간 란쌍 왕조의 수도로 60개 이상의 사원이 있었으나 현재는 30여 개의 사원에 천여 명의 승려가 수행중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낮은 프랑스식 건물과 오래된 라오스의 전통가옥이 공존 하며 길에는 황갈색의 승려복을 두른 수도승들의 온화한 미소와 마주하게 되고 새벽마다 안개에 싸인 고즈넉한 길을 따라 이어지는 탁발 행렬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루앙푸라방으로 가는 도중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날씨가 흐려 겹겹히 쌓인 산은 잘 보이지 않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7시간 정도 달린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조식 메뉴 주문후 각 방문 앞의 식탁에 쥬스와 과일을 미리 가져다 주고 식사는 다음에 갖다 준다. 여행중 이곳 2박 3일이 가장 편안하게 지냈던 곳이다.
루앙푸라방의 중심 사거리로 여행 안내소가 있고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오후 5시 반부터 9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이 있다.
라오스 전통 식당. 저녁 식사를 하며 라오스 전통 무용 공연을 볼 수 있다는데 너무 늦어서 공연은 볼 수 없었다. 대통밥은 찰밥맛과 비슷해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가격은 그리 싸지는 않다.
씨싸왕웡 거리의 Night Market(몽족 야시장)에서 선물을 고르며 생동감 넘치는 거리이다. 소수 민족들이 만든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문양의 수공예품들이 많다. 직접 바느질한 제품들은 대부분 몽족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코코녓 비누를 파는 청년과 즐겁게 흥정하며...
꽝시(Tat Kuang Si) 폭포
루앙프라방 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옥빛을 띠는 물빛이 아름답고 11월부터 건기의 절정을 이루는 5월까지가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다. 폭포까지 올라간 후에 왼쪽으로 산길을 따라 정상까지 간 후 오른쪽으로 내려오거나 그 반대로 트레킹해도 된다. 정상에는 꽝시 폭포의 물길이 시작되는 시원이 있어 조그만 수로를 따라 뗏목을 타고 가볼 수 있다. 정상의 작은 호수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푸씨(Phou si)산
루앙프라방 시내 중심에 있는 해발 100m의 작은 언덕이지만 높은 건물이 없는 루앙프라방에서는 눈에 띄는 곳이다. 30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는 금빛 사원 ‘탓 촘씨’(That Chomsi)가 있고 동굴 사당 ‘왓 탐 푸씨’(Wat Tham Phou Si)와 부처의 발자국이 있던 자리에 세운 사원이라고 전해지는 ‘왓 파 풋타밧’(Wat Pha Phuttabaht)이 있다. 푸씨 정상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해지기 직전에 오르면 메콩강 뒤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과 루앙프라방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푸씨산으로 오르는 300여 개의 계단.
일몰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푸씨산 정상에서 보면 프랑스식 건물과 전통가옥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이 든다.
일몰을 보고 내려 오니 왕궁 박물관 앞에 야시장이 열리고 있다.
탁발(Tak Bat)
라오어로 탁밧이라고 하며, 새벽 6시 아침을 여는 매일의 일상이자 신성한 의식이다. 유네스코에서 보호하고 있는 30여 개의 사원에서 북소리와 함께 나이든 승려들이 앞장을 서고 가장 어린 승려들이 뒤따른다. 승려들은 찹쌀밥과 공양물 일부를 빈 바구니에 나눠 담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이 받은 것을 다시 보시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지금은 여행객들도 참여하여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탁발 의식은 500여년을 이어 온 위대한 문화유산이자 라오 사람들의 삶의 일부라고 한다.
왓 마이(Wat Mai)
1821년 지어졌으며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의 화려함과 정교함이 느껴지는 황금색 부조. 국립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 건축 기간만 70년 정도 걸림. 본당 테라스의 기둥과 회랑의 황금색 부조는 화려하고 정교하다. 라오스의 가장 큰 신년 행사인 ‘빠 마이(Pi Mai)때 파방을 이 곳 왓 마이로 옮겨 물에 씻으며 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라오스의 최고승인 쌍카랏(Sangkharat)이 거주한 곳이다. 경내는 그냥 볼 수 있으며 본당 내부에 들어갈 때만 입장료를 받는다.
왓 마이 본당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Luang Prabang national museum)
박물관 이전에 왕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 ‘왕궁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1904년 씨사왕웡 왕가의 거주지로 짓기 시작했으며 20여 년 만에 완공되었다. 건립당시 프랑스 식민 시절이었던 까닭에 라오와 유럽 양식이 혼합된 건축법을 사용했다. 1975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박물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파방(Pha Bang)
파방(Pha Bang)은 박물관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황금 입상이다. 대부분 이 파방을 보기 위해서 이 박물관을 찾는다. 파방은 루앙프라방이라는 도시 이름을 유래하기도 했고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으로 전체 90%가 황금으로 되어 있으며 무게가 50Kg에 달한다. 한때 시암에 의해 약탈당했으나 1867년 반환되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된다.
박물관 문 위에 머리가 3개 달린 코끼리는 라오스 고대 왕국 란쌍왕국을 상징한다. 이 안에 황금입상 '파방'이 있다.
호 파방(Ho Pha Ban)
파방(황금입상)을 안치하기 위해 지어진 법당인데 아직 파방을 옮겨놓진 않았다.
왓 쌘(Wat Saen)
루앙프라방에서 최초로 건설된 태국 양식의 사원
라오스의 전통 축제인 보트 레이스 '분쑤앙흐아'에 출전한 보트.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금으로 된 도시사원’이라는 뜻을 지녔다. 루앙프라방의 북쪽 끝에 도보로 30분쯤 걸리는 곳에 있다. 황금색과 검은색 스텐실로 장식한 벽과 아래로 뻗은 우아한 지붕이 아름다운 사원, 라오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본당, 섬세한 모자이크로 꾸민 불당 등이 있다. 1560년 셋 타티랏왕에 의해 지어졌으며 19세기말 중국의 공격이 있었지만 다행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본당 내부에 금빛으로 장식한 벽화는 ‘라마야나(Ramayana, 산크리스트어로 된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와, 짜다까(Jataka, 고대 인도의 불교 설화집)를 주제로 삼았다.
본당 뒤쪽에는 와불상이 안치된 불당과 탑이 있다.
장례운구차법당(호랏싸로 The Carriage House)
씨싸왕웡의 봉안당은 입구에 있으며 높이 12m의 왕실 영구차가 보관되어 있다. 영구차에는 라오스 유명 조각가 팃탄의 손길을 거친 머리 7개의 나가(Naga, 뱀의 형상을 한 수호신)가 새겨져 있다.
봉안당 뒷편에 있는 불상.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대법당
대법당의 뒷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생명의 나무 모자이크. 오묘한 녹색과 청색으로 반짝이는 나무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대법당 안의 불상
왓 마하탓(Wat Mahathat)
탁발 후 숙소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사원을 가다.
아침 일찍 가 본 사원에는 아무도 없고 조용하며 고즈넉한 느낌이 든다.
푸씨산 정상은 시내를 돌아 다닐 때 이정표가 된다. 꼭대기의 금빛 사원 탓촘씨.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메콩강이 있어 사원도 구경 하고, 시원한 강변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아침 시장(Morning Market)
새벽 5시부터 정오까지 문을 열고 우리 일행도 이곳에서 재료를 사다 밥을 해먹기도 했다.
마른 오징어랑 똑같네!
대나무 바구니 속에서 새소리가 난다.
치앙마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