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7일 산행기입니다.>
아침 6시 40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담사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미시령을 넘어서가는 버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아침 첫차는 늘 고성을 거쳐 진부령을 넘어 백담사로 간다.
미시령을 넘어가면 30분이 걸리고 진부령을 넘어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 시간이 2배정도가 더 드는 셈이다.
용대리 마을에서 백담사로 가는 7시 30분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간다.
11월 16일부터 산불조심 입산금지 기간이라서인지 백담사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첫 번째 버스가 떠나고 연이어 오는 2번째 버스에 탄다.
백담사에 도착하니 08:00, 봉정암을 향해서 출발한다.
(백담사)
(냇가에 쌓은 돌)
08:40 영시암 도착
09:10 수렴동대피소 도착
(수렴동대피소)
(수렴동대피소앞 안내표지)
11:00 봉정암 도착
(봉정암)
(봉정암)
지난주 산행을 못해서인지 소청을 향해 올라가는데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인다. 한참을 주무르고 나서야 조금 풀리는 것 같다.
11:40 소청산장 도착
(소청산장)
소청산장을 지나 조금 오르니 또 근육경련이 온다. 오늘은 편안하게 산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근육경련으로 몇 번을 쉬고 소청에 올라 아무래도 여기서 점심을 먹고 쉬어 가야할 것 같다. 그러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 옆지기가 정성들여 싸준 보온도시락을 푼다. 도시락을 먹고 귤을 먹고, 과자를 몇 개 또 먹고, 마지막으로 배를 깎아먹는다. 산에서 먹는 배는 얼마나 시원한지 그 시원한 맛에 약간은 무게가 있지만 그래도 자주 배를 가져오게 된다.
13:00 대청봉 정상
(대청봉 정상)
13:20 중청으로 다시 내려온다.
(중청에서 본 울산바위)
근육경련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소청을 거쳐 휘운각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에도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14:00 휘운각대피소 도착
(휘운각대피소)
무너미고개로 올라갈 즈음 근육경련도 서서히 사라진다.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 내도 될 것 같다.
15:20 양폭산장 도착
(양폭산장)
16:00 귀면암 도착
16:40 비선대 도착
17:20 소공원도착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 → 봉정암 → 소청 → 중청 → 대청 →중청 → 소청 → 휘운각대피소 → 양폭산장 → 비선대 → 소공원까지
9시간 20분의 산행을 접는다.
첫댓글 멋진 코스로 다녀오셨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은 코스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휘운각은 희운각의 오타이신 듯하네요. 고전적인 유람을 하셨군요. 더불어 즐감하였습니다..................
찾아보니 맞네요. 휘운각이 아니라 희운각이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잊지않고 꼭 희운각으로 표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