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광주 시민들은 상·하수도 요금을 안방에 앉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월부터 가상계좌를 통한 상.하수도 요금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상계좌란 은행에 직접 찾아가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입금이나 수납 등만 가능하도록 임시로 만들어 제공하는 가상의 계좌를 말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3월까지 광주은행과 협의를 거쳐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상계좌를 만든 고객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무통장입금,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각자 지정된 고유 가상계좌에 상·하수도 요금을 입금해 수납처리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가상계좌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 요금 고지서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했을 경우 다시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은행 업무가 마감됐거나 공휴일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요금을 납부할 수 있어 요금 체납으로 인해 가산금을 내는 등 불이익을 받는 시민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