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①]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수도권 통합·분구 與·野 공천전쟁 '치열'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
선거구획정위 획정안에 따르면
인구 상한선(27만 3177명)을 넘은
선거구 6곳이 분구되고 인구되고
하한선(13만 6629명)에 못 미친
선거구 6곳이 합구됩니다.
아울러 구역조정이 이뤄지는
선거구 5곳과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이 이뤄지는 지역은 15곳입니다.
그 결과 수도권 내 경기 부천시·안산시,
서울 노원구가 합구 대상 선거구인 가운데
경기 하남시·평택시·화성시, 인천 서구는
분구 대상에 포함됐답니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내 지역의 의석수 증감에 따른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획정안에 대한 반발이 심한 상황.
합구 대상인 부천시·안산시·노원구의 현역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당내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우선 부천시의 경우 4개 지역구에서
1석이 감소해 부천 갑·을·병으로 축소됩니다.
이에 부천의 현역인 김경협·김상희·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부천 지역의 민주당 현역의원은
4명(김경협·김상희·서영석·설훈)인 가운데
비례대표인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부천 정 출마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획정안에 따라 부천의 의석수가
3곳으로 확정될 경우 현역의원 3명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나는 현재 내가 사는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아니다.
그러나 이젠 나 역시 너무나 잘 안다.
4개구에서 3개구로 줄여서 던져진
부천의 새로운(?) 구역 경계는
정말이지 엉터리라는 것을"이라고 비판했답니다.
노원구도 동일한 상황이랍니다.
노원구는 3개 지역구(노원 갑·을·병)에서 1석이 감소해
노원 갑·을로 축소됩니다.
이렇다 보니 노원구의 현역인 우원식·고용진·
김성환 민주당 의원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노원 현역의원들 사이에서
타 의원의 지역구에 게시하거나
지역행사에 참가하는 등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안산시도 4개 지역구
(안산시상록구 갑·을, 안산시단원구 갑·을)에서 1석이 감소해
안산시 갑·을·병으로 축소됩니다.
현재 안산시는 전해철·김철민·고영인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현역의원지지만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앞서 '코인 논란' 이후
불출마선언을 상황이다 보니
교통정리가 이뤄진 셈입니다.
한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획정위 조정안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답니다.
현역의원들의 눈치 싸움이 한창인
합구 예상 선거구와 달리
선거구 분구가 예정된 지역은
정치 신인들의 기회의 땅이 된 모양새입니다.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갑·을은 1석이 증가해
평택시 갑·을·병으로 확대됩니다.
경기 하남시도 1석이 증가해 하남시 갑·을이 형성되고
인천 서구 갑·을도 1석이 증가해
서구 갑·을·병으로 확대됩니다.
아울러 경기 화성시 갑·을·병도 1석이 증가해
화성시 갑·을·병·정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입지자들의 입장에서 신설 지역구는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만큼
적극적인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2일
분구가 예정된 하남시의 경우
6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몰리기도 했답니다.
나아가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의
분구 예정 지역 출마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평택은 처음 시작한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고마운 곳이기에
그 은혜를 갚아야 할 때"라며 평택 출마를 선언.
아울러 하남 출마를 준비 중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하남의 현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거나 지역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지역 활동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인구수 증가로
분구가 예정된 동탄2신도시 지역에 출마하는데요.
동탄2신도시는 현재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화성을 지역구에 속한 상황입니다.
획정안에 따르면 화성을은
동탄2신도시 내 동탄 4·6·7·8동으로 구성된
선거구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획정위가 발표한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에서 확정된 선거구가 아니다 보니
변동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와 관련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예비후보 등록 일주일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제안되었는데,
준비중인 연천군 동두천시 지역구가 갈린다고 한다"며
"지역구민들과 예비후보인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나 오리무중 혼란스럽기만 하다.
나는 어디에 사무실을 내고
어디에 출근인사를 가야하나"고 비판했답니다.
원외 신인은 정확한 선거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만큼
향후 변동 사항에 따라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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