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열린의정뉴스 발행인 최계식 ]
국회가 공전하다가 7월 4일 35일만에 전격적으로 여야가 합의하여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무리 했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상임위원장 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주의 꽃은 입법인데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바라보는 행태는 왜 그런지 정치가 제일 낙후되고 썩었다고 말 않는 국민을 보았는지?
정치가 바뀌기를 고대하고 국민은 선거만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 전진하는데 국회는 후퇴하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 그 다음이 강성노조가 개혁대상인데 정치인들은 신경 끊고 아무도 앞장서려고 하지 않고 있다.
170석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6월 1일 지방선거 참패원인중 첫째가 검수완박, 둘째가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 그리고 이재명, 송영길의 선거출마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개딸이니 문파들의 문자폭탄에만 신경 쓰고 민심은 외면하고 당심만 바라본 결과이다. 더 나아가 극렬지지자들의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에 싸움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당의 자멸과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는 표현도 했다. 5선의 민주당 이상민 의원만 쓴소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헌재에 법무부가 권한쟁의 심판 결정을 신청함에 빨리 결정되기를 바라면서 민주주의 위배라고 했다. 찬성표를 던졌던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징계가 논의되고 연기되면서 언론의 비중이 커졌다. 이준석은 언론에 엉뚱한 발언을 하고 다닌다. “칼 빼고 달려오는 사람과 무슨 타협이 되겠나”했다. 당대표가 누구와 무슨 타협을 하자는 건지...
국민의힘 당원 당규에는 당대표 징계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한다. 이런 판문이 있을 수 있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지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윤리위원들이 7월 7일 오후 7시부터 8시간동안 거친 토론 끝에 7월 8일 새벽 3시에 성접대 의혹은 경찰수사에 맡기고 이준석의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의 거짓말 파문으로 이준석을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정치인의 거짓말은 엄벌해야 한다. 일반인들의 생각이 같고 윤리위원들도 국민의 편을 든 것이다.
※ 영국도 연초부터 “파티 게이트”라는 성비위 인사를 감싸다가 거짓해명이 판명되면서 장관 여러명이 사임하고 영국총리도 임기전 오늘 아침 언론에 거짓말 때문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출근길에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을 7월 6일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박순애 교육부총리의 음주운전과 논문표절에 성희롱 등등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짜증스럽게 전 정권에 비유했다.
윤대통령이 박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 자질이 부족하고 미흡해 비판 받았는데 언론탓으로 떠 넘기는 것은 문재인 정부때에도 보수정부는 더 했다. “청문회때 많이 시달린 분이 오히려 일을 잘 한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그때와 무엇이 다른가?
윤석열 대통령은 설사 기자들의 질문이 대통령의 의중과 상관없이 질문을 던지더라도 언론탓을 하면 안 된다. 전 정권이 흠결이 있는 자를 무수히 임명했더라도 윤대통령은 인내심을 갖고 인사정책을 좀 더 세밀히 검증하고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운영을 한다고 했으니 전 정권 탓을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경고음이라고 보면 된다. 데드크로스(주식용어-대세하락) 상태가 되면 곤란하다.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서라면 초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심을 이기는 정치인은 한사람도 없다.
지금 경제가 심각하다. 폭염과 물가고에 서민은 애가 탄다. 제발 정치인들은 정신 차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