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ANNA) 웹드라마 15세이상 6부작(감독판은 8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믿는 순간,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네이버에서 발췌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하지만 진실은 간단하고 거짓은 복잡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떠한 상황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견디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나는 마음먹은 건 다 해요. 항상 그랬어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유미는 고등학교 3학년때 음악선생님과 연애를 하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학교에 발각되고, 음악선생님의 거짓말로 강제 전학을 하게 된다. 전교1등, 수능전국 2등까지도 했던 유미인데 서울로 강제 전학을 간 이후로 유미에게서는 무언가가 빠져버린다. 공부보다는 주변이 눈에 들어왔고, 그러다보니 수능고 망치게 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지만, 자존심(?)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기 싫어서(?) 대학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재수학원을 다니며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대학 신문동아리도 나가고 그러다가 연애를 하게 되고, 남자친구와 미국행을 결심하고는 미국가는 날 가짜임이 들통나게 된다. 미국행이 무산되고 일주일 후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유미는 거짓된 삶을 후회하며 열심히 살기로 하고 알바를 여러개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가 마레에 입사하게 되고 거기에서 이현주(안나)를 만나게 된다. 열심히 살아봐야 남대문에서 26,000원짜리 물건을 사다가 60만원에 파는 돈만 많은 거짓된 부자들을 보며 환멸을 느끼고 뭔가 결심을 하게 된다. 유미는 마레의 돈통을 털어 고향에 가서 엄마와 하루를 보내며, 지원선배에게 연락한다. 지원선배는 유미의 집이 부유하다고 알고 있고, 유미가 미국에 있다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유미는 지원의 소개로 미술입시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때부터 유미는 안나가 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미술입시 학원 일은 안나(유미)에게 잘 맞았고, 학생들과도 잘 지냈고 그대로만 조용히 지냈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만 유혹들이 다가온다. 예일대 선배라며 평생대학원에서 강의 제안을 해오는 윤선배, 평생대학원에서 강의하다보니 들어오는 선자리, 선에서 만나게된 최지훈, 최지훈과의 결혼, 대학 학부 강의로 얻은 교수자리, 남편의 정계 진출.... 자꾸만 일이 커진다.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일이 많아지자 자꾸만 무언가 불안해지던 유미 눈 앞에 진짜 안나가 나타난다. 같은 빌라에 이현주가 돌아와서 살고 있게 된것. 엘리베이터에서 이현주를 마주치면서 안나는 다시 유미의 삶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매일 계단으로 23층까지 올라다니며 불안한 삶을 산다.
이현주에게 압박을 받을 수록 유미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최지훈과 자신의 자료를 모아 지원선배에게 건네고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원은 어떻게든 안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결심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유미에게는 또다시 기회가 온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유미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단지 집이 좀 가난했던 것 말고는 부족한 게 없는 사람인데, 굳이 그렇게 살아야했을까?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다. 본인 전공도 아닌데 눈치로 잠깐의 암기로 강의를 하고, 그 오랜기간을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진실은 단순하고 거짓은 복잡하다." 거짓말도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건데.... 그래서 사기도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치는 거 아니겠나. 헛똑똑이 인거겠지.
남들이 하는 게 그저 좋아보이고, 내가 있는 자리가 안 좋아 보이고... 소위 남의 떡이 커 보인단 말. 누구든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 유미처럼 살지는 않는다. 지원선배의 말대로 다 유미처럼 살지는 않는다. 조금은 참고, 조금은 견디고, 노력하고 그러다 보면 자기 자리가 생기고, 그러는 거 아닐까?
유미는 남들 자리가 좋아보이고 남들처럼 살고 싶었다기 보가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각도 든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려는 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도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지나친 자신감에 빠지면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며,
자신의 약점을 가볍게 지나치게 된다.
거만함은
잠깐 동안은 자신을 든든히 받쳐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기 경로를 벗어나게 만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갖가지 좌절과 난제를 마주한다면
아무리 용기백배한 사람이라도
뜻밖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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