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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위에 피어난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꽃 장식
버들가지 솜털 같은 햇살이 얼굴을 보듬고 지나가고 자연의 단잠을 깨우는 이슬방울, 꽃잎의 하늘거림이 마음 가득 스며드는 계절. 4월에는 곱고 단아한 카네이션으로 새하얀 케이크 위에 수를 놓아 눈으로도, 향기로도, 맛으로도 봄을 만끽해 보자. 분홍빛 솜사탕, 연둣빛 피스타치오, 크림색 바닐라 등 행복한 꿈이 피어날 듯한 컬러를 입은 다양한 품종의 카네이션.
카네이션을 중심으로, 만개한 꽃을 모아놓은 듯한 수국 몇 송이와 그린 컬러가 은은하게 감도는 장미를 케이크 스탠드에 리스 장식처럼 빙 돌려서 꽂아 본다.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어느 숲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스런 봄의 왈츠를 보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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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안에 살포시 담겨 있는 깊은 봄내음
유난히 작고 여린 꽃잎이 사랑스런 느낌을 주는 카네이션은 요즘처럼 햇살이 따스한 봄에 가장 예쁘고 향기도 짙어진다.
트럼펫 모양의 앤티크한 멋이 느껴지는 주석 화기에 스카비오사, 리시안셔스 등과 함께 높낮이에 변화를 주면서 자연스레 꽂아두면 충분히 아름다운 봄 꽃꽂이가 완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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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살리려면 심플하고 소박한 느낌의 화기에 매치하는 것이 좋다. 앤티크 스타일의 주석 화기에 물을 반쯤 채워 무게 중심을 잡고 푸른 소재를 사방으로 꽂아 전체 윤곽을 잡아준다. 조금씩 다른 높이가 되도록 길이를 조절해 가며 자연스레 꽂아 나가는데, 소재는 화기 높이의 1/2~2/3 정도로 자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2 스카비오사, 리시안셔스, 튤립 등 꽃송이가 큰 순서대로 사방으로 꽂아 자리를 잡은 후 카네이션, 아게라툼, 왁스플라워 등 얼굴이 작은 꽃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빈 곳을 채워나가듯 사이사이에 꽂는다. 이때 꽃의 얼굴이 모두 바깥쪽을 바라보도록 꽂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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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로 만든 포맨더
축하의 의미로 문 앞에 걸어두는 포맨더 장식. 어떤 꽃 장식보다도 사랑스러우며 드라이플라워로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기념일을 빛내주는 꽃 선물로 시도해 볼 만한 아이템이다. 특히 카네이션은 꽃이 쉽게 시들지 않기 때문에 포맨더 소재로는 그만이다.
원형 오아시스의 중앙 윗부분을 중심으로 바깥쪽을 바라보면서 원구 모양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꽂으면 된다. 여러 가지 컬러를 섞는 것보다는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하거나 꽃의 품종별로 컬러에 경계를 주면서 꽂는 것이 보다 세련되게 꽂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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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카네이션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다양한 품종의 카네이션을 미니 잔에 아기자기하게 꽂아 놓은 모습이 앙증맞다. 같은 크기의 잔을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줄기를 짧게 자른 리골레토(오렌지빛에 흰 테두리), 핑크·옐로·그린 카네이션, 선웨이(오렌지빛) 등을 다섯 송이 정도씩 묶어 작은 다발을 만들며 꽂는다.
이때 둥근 모양이 되도록 가운데 부분을 가장 높게 꽂는 것이 요령. 마치 피아노 선율에 맞춰 꽃이 춤을 추는 듯한 흥겨운 표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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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봄을 대표하는 계절 꽃으로 빨간색과 분홍색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다양한 품종의 혼합색도 많이 나와 있다. 줄기가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 손질 시 반드시 마디를 피해서 잘라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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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프로방스나 네덜란드를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꽃, 튤립.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개화하며 줄기가 자연스럽게 곡선을 그리도록 연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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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셔스
꽃잎이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것이 특징으로 독특한 색조와 꽃의 부드러움을 강조해서 장식하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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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라툼
줄기에 1.5cm 정도의 작은 꽃이 피어 있으며, 주로 청색 계통이다. 주로 어레인지먼트나 꽃다발을 만들 때 포인트 장식으로 사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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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르디아
큰 송이 안에 별 모양의 작은 꽃이 여러 개 모여 피어 있는 부바르디아. 꽃이 약간 시들었을 때 물 속에 흥건히 담가두면 금세 싱싱한 상태로 돌아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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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비오사
줄기가 가늘고 곧아 마치 대를 잡고 흔들면 예쁜 얼굴이 춤추는 듯하다. 자연스럽게 줄기가 휘어져 투명하기에 한 송이씩 꽂아두어도 예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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