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중국은 「거대시장」에서「거대공장」으로 변한다 -
※ 문예춘추 2004년 5월호에 실린 미쓰이물산 전략연구소 신 사이힌(沈 才彬) 중국센터장의
보고서를 요약한 것임
1) 中國特需에 힘입은 日本 景氣回復
- 일 경제 회복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中國特需
o 일본경제는 주가회복, 소매호조, 부동산과 설비투자의 견조세, 고용회복 등 회복국면에
접어듦
o 해마다 이맘때면 엄습해오던 3월위기설도 자취를 감춤
o 현재 일본경제의 밝은 조짐들은 자동차, 전기 등 수출산업의 호조에 기인한 것임
→ 인프라 정비와 왕성한 구매력에 의한 중국의 수입수요 확대가 일본경기를 자극하고
있음
- 대중수출 확대요인으로 언급되는 3가지 人口統計
1) 5억2천만명의 도시인구(전체의 40%) → 2010년 6억5천만명
2) 광동성, 양자강삼각지(상해 주변), 발해만 지역(북경, 천진, 청도, 대련) 등 3대
성장지역에 3억명 거주
3) 10만달러 이상 자산가 5천만명(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일본의 감각으로 1억엔 이상
자산가가 5천만명 존재하는 것과 대등함)
2) 중국은 거대시장에서 거대공장으로 변신
- 중국은 큰 市場만이 아니라 尖端産業의 輸出國으로 변신중
o 지금까지의 중국위협론의 근거로는 저임에 의한 섬유, 가전 등의 수입확대가
지배적이었음
o 하지만 중국이 기술축적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세계적인 첨단제품 수출국가로 부상하게 되면 그야말로 일본에 대한 크나큰
위협요인이 아닐 수 없음
- 일본경기회복은 外需牽引型, 그 가운데서도 대중수출이 주역
o 언론보도상으로는 일본 경기회복을 대중, 대미 수출이 견인한 것으로 나옴
o 하지만 대미수출이 경기회복을 이끌었다는 것은 근거가 없음.
대미수출 비중은 30%(1998년) → 24%(2003년)로 위축됨
o 중국, 홍콩, 대만을 합친 대중화권에 수출은 이미 대미수출을 초과
o 중국, 홍콩, 대만을 합친 대중화권에 수출은 이미 대미수출을 초과
2003년 일본 수출증가율
|
총수출액 |
대미수출 |
대중수출 |
증가율 |
+4.7% |
-9.8% |
+33% |
증가액 |
+2조4,499억엔 |
-1조4,000억엔 |
+1조6,560억엔
(기여도 70%) |
자료:재무성 무역통계
- 중국경제는 중요한 전환기에 섬
o 97년 아시아 통화위기이후 주춤하던 성장률은 2002년 이후 다시 확대되기 시작함
(2002년 8%, 2003년 9%)
o 중국내 최고수준 경제학자인 吳敬璉의 언급대로 다른 지표와의 연동관계를 감안할
때는 실제 중국의 성장률은 10%를 넘어설 것임
o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일본의 철강, 해운, 조선, 공작기계, 건설기계 등이
활기를 되찾음
o 현재 중국은 강재, 동, 공작기계, 맥주, 핸드폰 등에서 세계 최대 소비국임.
3M(My car, My home, Mobile phone)을 중심으로 열광적인 소비 붐이 발생
o 일본에 비해서는 주택신축이 2배, 핸드폰ㆍ강재는 2.5배, DVD 플레이어는 3배,
맥주는 4배, 피아노는 5배를 각각 소비함
o 자동차는 2006년에 일본을 누르고 세계2위, 202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됨
o 일본의 산업발전은 그야말로 중국의 內需에 얼마나 밀접하게 링크해나가느냐에
달려있다 하겠음
일본 고도성장기에 「GNP배증계획」 입안자였던 下村씨에 의하면, 一國의 GNP 순위와 1인당GNP 순위간의 落差가 크면 클수록 해당국가의 성장동력이 크다고 함. 이는 水位差에 의해 에너지를 내는 수력발전에서 착안한 것임. 빈부의 지역간 격차, 개인격차가 경제성장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가 아닌 플러스 요소로 반전될 잠재력이 있음 |
- 거대 공장 중국의 부상
o 중국은 2003년에 일본, 영국,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3대 수입국으로 부상.
2006년에는 독일마저 제치고 세계2위의 수입대국이 될 것임. 경제발전은 예기치
못한 상황발생이 없는 한 북경올림픽(2008년) 이후인 2010년까지는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함
o 일본의 경험에 의하면 일본 GDP가 1조달러를 넘는 데는 전후부터 34년이 소요
되었으나 2조달러에는 7년, 3조달러에는 5년, 4조달러를 넘는 데는 겨우 2년이
소요되었음
o 중국의 GDP는 2003년에 1조4천억달러로 2006년에는 1조7천억달러로 영국, 프랑스
를 누르고 세계4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임
o 이어 2010년(2조3천억달러)에는 독일을 누르고 세계3위, 2020년(5조달러이상)에는
일본을 누르고 세계2위, 2050년경에는 미국마저 누르고 세계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됨
o 이러한 중국의 성장세는 중국을 수입대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머물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기술개발을 동반한 「거대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임
o 일본은 중국의 이러한 거대시장-거대공장의 양면에 주목하고 대중수출이 33%
증가한다 는데 안도할 것이 아니라 향후 일본의 경쟁상대, 세계의 工場으로서의
중국에 대해 주목 해야함
- 세계적 원자재 가격 상승 초래
o 중국은 급격한 수입증가를 통해 철광석, H형강, 스크랩, 고지, 니켈, 동, 크롬,
석유, 나프타, 두유, 면화 등의 원자재에서 세계수준의 가격 상승을 초래하였음.
최대수입국으로서의 중국이 세계 원료의 가격 결정권을 갖는 상황이 초래됨
o 이러한 중국의 광대한 국내수요가 절정을 맞는 시기가 2010년 전후가 될 것이며 이 때
중국의 생산능력이 과잉이라면 중국의 수출압력은 막대할 것임
o 중국의 2003년 한 해 고정자산투자는 27% 증가. 이 가운데 인프라투자는 28.7% 증가.
석탄산업은 52%, 섬유 80%, 자동차 85%, 전해알루미늄 92%, 철강 96%, 시멘트는 121%
각각 투자 확대
o 설비투자의 확대는 버블우려를 낳을 수도 있겠으나 생산시설 확충으로 「尖端産業輸出國
中國」이 착실히 준비되어 가는 증거이기도 함. 중국에서는 매년 철강은 2~3천만 톤씩
생산규모가 확대, 일본의 新日鐵 규모의 철강회사가 하나씩 더 생겨나고 있는 꼴임
- 다품종ㆍ고품질화되는 중국의 수출제품
o 2002년부터는 일본의 총수입중 대중수입이 대미수입을 넘어서 중국이 최대 수입대상국
으로 부상하였음. 식료품, 섬유, 가전, 신발, 가구 등에서 이미 수출대국이 된 중국은
품목을 보다 다품종, 고품질의 제품으로 확대해가고 있음
o 예를 들어 휴대폰에서는 노키아, 모토롤라 등 외자계 투자에 힘입어 이미 수출대국으로
부상하였음. 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도 주요 수출품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조선도 韓日을 추격하고 있음
o 향후 10년내에 철강, 석유화학, 중전기, 해운업 등에서도 중국은 일본을 넘어설 기세임.
향후 2년내에는 특별한 기술차를 갖지 않은 대부분 품목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게
될 것임
3) 일본은 揚長避短 전략으로 대응
o 빠르게는 4년내, 늦게는 10년내 완전히 따라붙을 신흥세력 중국에 대해 일본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대응책이 요구됨
o 일본기업은 혁신적 기술을 계속 창출해내기 위한 개발 의욕과 태세를 갖추어나가는
수밖에 없음
o 일본기업은 揚長避短, 즉 잘하는 것을 더욱 살리고 못하는 부분을 피해가는 전략을
갖추어나가야 할 것임
일본의 장ㆍ단점과 대응책
장 점 |
단 점 |
뛰어난 기술력 |
고비용 구조 |
◇ 대책 : 揚長 戰略
- 기술력에 의한 고부가가치 제품 및 소재의 창출 |
◇ 대책 : 避短 戰略
- 중국, ASEAN과의 분업생산체제 구축 |
o 일본의 제조비용은 중국의 20배에 이름. 경쟁력이 없는 브라운관TV, 범용 핸드폰 등은
중국에서 생산하되, 액정ㆍ플라스마TV나 카메라부착핸드폰 등은 일본에서 생산하도록
함
o 중국이 만들 수 없는 고부가가치제품을 계속 창출해낸다면 중국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임
o 기술면에서 중국을 앞서가야 함. 일본은 중국이라는 거대공장의 대두에 대비, 경쟁력
유지와 서비스부문 중시, 제품 고부가가치화, 능력주의 인사체계 도입 등 기업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여가야 함
o 2010년까지 향후 7년간 중국의 수입규모는 누계로 4조달러라고 함. 일본과 미국,
유럽이 각각 이 거대한 파이를 얻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임. 일본이 강한 제조업
육성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더 이상 위협이 아니고 경제적 好機의 대상이 될 것임.
- 도쿄지부 kerman@kit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