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령옛길(1,089m)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
2011.5.22(일) 구룡령옛길의 여유만만한 산행속에 만난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 개별꽃(석죽과)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8~15cm이며 잎은 마주 난다.
흰 꽃이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피고 열매는 삭과 (蒴果)로 작은 달걀 모양이다.
어린 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위장약으로도 쓴다.
산지(山地)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각자에 분포한다.
별꽃과 같은 석죽과에 속하지만 다섯 장의 꽃잎 끝이 갈라져 10장처럼 보이는 별꽃과 달라
가짜라는 뜻의 개자가 붙어 개별꽃이 되었다.
별꽃보다 크고 더 볼품이 있는 꽃을 지닌 개별꽃으로서는 억울한 이름이다.
자생지에 따라 초봄에 일찍 피는 개별꽃을 봄을 알린다는 뜻으로 봄맞이꽃으로 부르기도 했다.
무리지어 핀 모습을 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는 듯하다.
꽃은 원줄기 끝으로 한 송이씩 달리고 꽃잎은 다섯 장으로 흰 빛을 띤다.
뿌리는 방추형으로 고구마를 닮은 덩이뿌리가 달리는데 한방에서 태자삼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 노랑제비꽃
제비꽃과(―科 Violaceae)에 속하는 제비꽃속(―屬 Viola)의 다년생초.
줄기에서 꽃대가 나와 노란색 꽃이 피는 점이 아주 독특하다.
햇빛이 잘 드는 산 속 풀밭에서 자라며 키는 10~20㎝쯤이고 땅속줄기는 밑으로 곧바로 뻗는다.
잎을 빼고는 식물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잎은 2가지가 달리는데 그중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심장처럼 잎 밑이 약간 들어가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파도처럼 생긴 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잎보다 3~5배 정도 길다.
줄기에 달리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거나 매우 짧으며 마주보며 달린 것처럼 나온다.
꽃은 이른봄에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노랑제비꽃이 무리져 자라기 때문에 꽃이 무리져 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의 뒤쪽에는 볼록 나온 것이 있는데, 이 곳에 꿀샘이 들어 있다.
꽃잎은 5장으로 제일 아래쪽에 있는 꽃잎에는 몇 개의 황갈색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나머지 꽃잎의 밑쪽에도 황갈색 줄무늬가 있다.
이 줄무늬는 꽃을 찾아온 벌이나 곤충들이 꿀을 빨아먹기 위해 들어가는 통로로 여겨진다.
꽃이 필 때는 강한 햇빛이 필요하나 피고 나면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무리져 자라기 때문에
땅을 덮는 지피식물(地被植物)로 쓰이기도 한다.
♧ 바람꽃
♧ 벌깨덩굴
줄기의 길이는 15-30cm이다. 5쌍 정도의 잎이 붙으며,
줄기는 사각형, 긴 흰색 털이 드물게 나 있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뻗어 나간다.
밑동의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심장형, 약간 세모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길이 2-5cm, 폭 2-3.5cm, 덩굴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다. 잎에서 깻잎과 비슷한 향기가 난다.
꽃은 5월에 보라색,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커다란 입술 모양의 것이 한쪽을 향하여 4송이 정도 핀다.
꽃받침은 짧은 통 모양, 끝은 5갈래, 길이 1cm 가량, 화관통은 길이 4-5cm이다.
아랫입술 꽃잎의 가운데 조각이 특히 크고, 옆의 꽃잎 갈래와 함께 짙은 자주색 점과 긴 흰털이 있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소견과, 도란형 길이 3㎜ 가량이고 잔털이 드물게 나 있다.
♧ 산괴불주머니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50㎝ 정도로,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뿌리는 밑으로 곧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깃털처럼 갈라져 있다.
꽃은 이른 봄부터 이른 여름에 걸쳐 노랗게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꽃이 벌어진 반대쪽에 거(距)가 달린다.
열매는 크기가 2~3㎝쯤 되는 삭과(蒴果)로 콩꼬투리처럼 움푹 패어 있으며 씨는 검정색이다.
♧ 피나물
노랑매미꽃, 여름매미 꽃이라고도 함.
양귀비과(楊貴妃科 Papav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중부지방의 산지나 북부지방의 산간지역 그늘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옆으로 기는 굵은 뿌리줄기를 가져 영양번식으로 무리를 지어 집단을 형성하며 뿌리는 길고 가늘다.
뿌리줄기에서 길이가 30~50㎝인 줄기와 잎이 나온다.
노란색의 꽃은 4월말에서 5월초에 걸쳐 원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핀다.
꽃받침잎 2장, 꽃잎 4장이 십자형으로 배열된다.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2개로 나누어져 있고, 수술은 매우 많다.
여름이 되면 잎과 줄기는 없어지고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무 열매처럼 긴 삭과(蒴果)이다.
♧ 금낭화(56호선 국도에서)
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 애기똥풀(56호선 국도에서)
키는 50㎝ 정도이며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즙(汁)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지만 날개깃처럼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노란색의 꽃은 5~8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4장이지만 꽃받침잎은 2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익는다.
습기있고 양지바른 길가나 밭가에서 흔히 자라며,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색의 즙이 애기똥과 비슷하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고 부른다.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백굴채(白屈菜)라고 하여 여름철 벌레 물린 데 사용한다.
또한 습진에 바로 딴 잎을 붙이면 효과가 있다.
이 식물의 노란색 즙에는 사람에게 해로운 알칼로이드 들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 말냉이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구둣주걱 모양이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으로 약간 줄기를 싼다.
5월에 십자 모양의 흰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단각과(短角果)를 맺는다.
낮은 지대의 밭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 매발톱꽃(56호선 국도에서)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100cm이며, 잎은 뿌리에서 나온다.
6 ~7월에 가지 위에 긴 꽃자루가 나와 자갈색 또는 흰색 꽃이 끝에 하나씩 달려서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果)로 털이 있다.
양지바른 산골짜기에 나는데 한국,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 패랭이꽃(56호선 국도에서)
키는 30㎝ 정도 자라며,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한꺼번에 나온다.
마주나는 긴 선형의 잎은 끝과 밑이 뾰족하며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8월경 가지 끝에 1송이씩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고, 꽃잎 아래쪽에는 짙은색의 물결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가을에 익는다.
7~8월에 꽃과 열매가 붙은 줄기와 잎을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구맥(瞿麥)이라 하여
한방에서 치습제·사습제·소염제·이뇨제 및 임질의 치료에 쓰지만
임산부의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꽃 모양이 패랭이와 비슷해 패랭이꽃 또는 패랭이라고 한다.
술패랭이꽃(D. superbus var. longicalycinus)은 패랭이꽃과 비슷하지만 꽃잎이 술처럼 갈라져 있다.
술패랭이꽃도 패랭이꽃처럼 이뇨제·통경제로 쓴다.
♧ 고들빼기(56호선 국도에서)
산과 들이나 밭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고 가지를 많이 치며 적자색을 띠고 높이는 80cm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타원형으로 길이는 2.5-5cm, 나비 14-17㎜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갈라져 빗살 모양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청색인데 양쪽면에 털은 없다.
줄기잎은 난형이고 길이 2.3-6cm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불규칙한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으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두화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붙으며 포(苞)가 2-3개 있다.
총포는 길이 5-6㎜이고 외포편은 일렬로 배열되며 긴 타원형이다.
화관은 황색이고 끝이 갈라지며 통부는 길이 1.5-2㎜이고 잔털이 다소 있다.
수과는 검정색이고 편평한 원뿔형이며 관모는 백색이다.
♧ 지느러미엉겅퀴(56호선 국도에서)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지느러미 모양이다.
6월에 가지 끝에 붉은 자주색의 두상화(頭狀花)가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연한 줄기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유럽이 원산지로 야산에서 자라는데 아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 옛날에는 흔히 보았던 할미꽃(56호선 국도에서)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란다.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꽃은 갈래꽃이지만 통 모양의 종형(鐘形)이며, 꽃덮이조각은 길이가 35㎜,
너비가 12㎜ 정도로 6장이고 겉에는 털이 있지만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도 많다. 열매는 난형(卵形)의 수과(瘦果)로 모여 있으며
각각의 씨방에는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근연종(種)으로는 북한에 있는 분홍할미꽃(P. davurica)·산할미꽃(P. nivalis),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P. cernua) 등이 알려져 있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여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지사제·지혈제·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 댓잎현호색
양귀비목(玄胡索科) 현호색과 현호색속(玄胡索屬)의 식물로 다년생초로서 산에서 자란다.
둥글고 약용으로 쓰이는 덩이줄긴 지름이 15~20㎜이며, 속이 황색이다.
곧게 서는 줄기는 키가 15~20㎜이며, 그 윗부분에는 잎과 가지가 갈라진다.
길이 20㎜ 쯤 되는 연한 홍자색 꽃이 4월에 피는데, 5~15개가 줄기 끝에 총상(總狀)으로 달린다.
꽃부리[花冠]는 한 쪽 끝이 입술 모양으로 열리고 다른 한쪽 끝이 밑으로 약간 굽은 길고
둥근 거(距)로 되어 있다. 수술이 6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길이가 15~20㎜이다.
현호색과 비슷하나, 잎이 선형(線型)인 데서 차이가 난다.
♧ 큰앵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