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역 건너편 골목 안에는
'할매김밥집'이라는 허름한 맛집이 있다.
보통의 김밥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초라하지만
무말랭이와 멸치 무친 것만 넣어서 대충 말아주는 김밥이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맛나서 일명 '마약김밥'이라 하며
경북 3대김밥 중 하나이라 한다.
문 닫은 것처럼 늘 허름하지만 문 열면 늘 줄서서 기다린다.
두세시면 재료가 떨어져서 문을 닫을 정도이다.
어떻게 시간이 맞아 세시 반경에 조금 기다려서 사먹었다ㅎ
김밥이 잘 되어 다른 메뉴는 아예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머니랑 딸인지 며느리인지 함께 하는데
대답도 안 하고, 사진 찍으면 혼나고,
돈도 대충 종이박스에 놓고 가라 한다.
두 줄을 흰 종이 같은데 싸주고,
이렇게 두 줄에 천원이다.(반 잘라놓은 모습ㅎ)
확 끌리는 맛은 아니나, 어릴 때 먹던 김밥 생각도 나고
매콤 깔끔한 맛이 끌리기는 했다^^
첫댓글 그래서 사 먹으러 가자고요?
아니면 이렇게 김밥 싸가지고 놀러 가자고요?
아,사가지고 오신다고요?ㅎㅎㅎ
이도, 저도 다 좋습니다^^
사든,싸든 어디로 소풍갈까요~??ㅎㅎ
소풍가시는 날 저도 낑가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