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보는 불교설화(139) -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국보 제235호)
일본에 전래되었다 되돌아온 불경
관련 문화재 :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국보 제235호)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엄경은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는데 화엄경의 내용중 '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가운데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보현보살이 설법한 부분이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은
고려의 이야선불화(李也先不花)가 자신의
무병장수와 일가친족의 평안을 빌기 위해
간행한 『금강경』, 『장수경』, 『미타경』,
『부모은중경』, 『보현행원품』 가운데
하나로 검푸른 색의 종이에 금색으로
정성스럽게 옮겨 썼으며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고,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26.4㎝, 가로 9.6㎝이다.
또 표지에는 금·은색으로 꽃무늬가
묘사되어 있고, 그 중앙에 ‘
대방광불화엄경행원품’이라고
금색으로 쓴 제목이 있다.
그리고 책 머리에 행원품의 내용을 요약하여
묘사한 변상도(變相圖)가 금색으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고, 책 끝의 간행기록에 간행연도가
지워져 있어 정확한 연도를 알 수 없으나
‘지(至)’자로 시작되는 점과 책의
품격으로 보아 고려말인 1341∼1367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은
원래 일본에 전래되었다가 되돌아온 것으로
습기로 인해 간행기록 등 몇 곳에 훼손이
있으나 그 외에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특히 변상도 뒷면에 ‘행원품변상문경화
(行願品變相文卿畵)’란 글씨가 있어
변상도 작가를 밝히고 있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불교설화(佛敎說話)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