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주야, 목 빠지지 않았지?
정옥이가 10명중 누군가가 후기 올리겠지 했는데,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판다" 가 아니고
"성질급한 내가 후기 올린다"(말 되나?)
금요일 10시 민락역 2번 출구
최장수,박진희,유연호,홍혜숙,전춘순 강현숙,안도조
박관주 김정옥,8반, 나. (11명)
수영강 끝에서 부터 걷기 시작 했다.
♬~솔솔 부는 봄바람 쌓인눈 녹이고
잔다밭에 새싹이 파릇파릇 나고요♪~~
어제를 대변해주는 동요다.
(우리 국민학교 4학년 첫 음악시간에 배운 노래로 기억되는)
수영강변 길따라 걸으며 친구들과 수다도 즐겁고...
말라버린 풀섶에 연둣빛 잎들이 고개를 내밀고
새순이 움트는걸 보니 정녕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아니 들렸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쑥을 캐는 어린 손자의 모습에서 행복이...
춘순이 하는말 "오늘저녁 국은 끓이겠다"고
참! 춘순이 봄나물 개그
날씨가 따뜻하니 쑥이 쑥~나오자
돌틈사이에 낀 돌나물이 "도와줘" 하니
미나리가 "미쳤나" 했다네...
보라색 앙증맞은 봄까치꽃 무리를 보고 너무 좋아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오바 하고 있네.)
두어시간 걸으니 수영강이 시작 되는 곳 회동동에 도착
도시 변두리 하천이 대개 그러하듯
버스종점옆 하천도 지저분했다.
다리아래(그늘 찾아서)그나마 가장 깨끗해 보이는 교각밑
시멘트로 포장된 자리에서 막 점심을 먹는데 건너편에서
"거기서 뭐 하는교?하하하하하...까르르"
아줌마 서너이서 우리를 보고 우습다고...
우리 보면서 옛날 못살때 거지 생각 했겠지?!...
더러운 하천아래서 뭐하는 짓인지하고,그지?
그래도우리는 그냥, 마냥 즐거웠다.
점심을 먹고나도 오후1시가 안된 관계로
우리는 근처에 있는 아홉산으로 향했다.
(장수하고 진희는 집으로 가고)
아홉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아홉산
가는 길목에서 고목 홍매화가 핀것을 보고,
야~~~감탄사 연발
움츠리고 있다가 언제 그렇게 피어났는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기만하고...
아홉산 높이는 400도 안된다고 앝보고 올랐다가
3봉도 못가고 중도에 하산,나는 내려오면서 네발로 기기도 했다
회동동 버스 종점에서 헤어졌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어 다가올 것이다.
편하면 추억이 안생긴다는 말 실감하며
뭔가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에 행복한 마음이...
걷기는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오늘도 혼자서 mp3들으며 낙동강변을
약 6km정도 걷고 왔다
무사한 내 다리와 발에 감사해 하면서...
다음 금요일 10시 송도 구호병원앞에서 만나요
우리도 쑥을 캐서 국 끓여 먹자고...
차비가 없어서 걷는 우리들이니까 ㅎㅎㅎ
쑥 캘 준비를 ...쑥이 다 도망 가진 않을려나...
쑥들아,우리가 갈 동안 쑥쑥 커거라
첫댓글 왕회장이 글 쓰실리는 없고 아무래도 송선희가 쓰지, 생각했다.나이야가라! 이러다가 방송 타지 싶다. 이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거등.
그렇지???? 나도 왠지 그런 예감이....
너거들의 가벼운 몸매와 튼튼한 다리 ~~~부러버라 ~~근데 웬 점심을 다릿거리에서 묵었노 야산언덕에서 묵지 그랬나...벌써 그곳에는 홍매화 쑥 등이 나와서 봄처녀노래를 하고 있구나 솔솔부는 봄바람~~대단들 혀
왜 그랬겠노~~~ 수영천을 걸었는데 왠 야산? 개울을 걸었으면 다리밑이 제격이지!!!
잘라고 하다가 후기 올라왔나 궁금해 컴틀었드니ㅎㅎㅎㅎㅎ. 목이 길어져서 기린됐다. 다음주엔 스피드를 기대하마.
내가 쪼매 바빴다...오늘 목련회 모임을 우리집에서 하는지라 시장도 좀 보고...큰아들 녀석이 울산 근무하다가 금요일 집에 들렀다가 토요일 서울로( 근무지) 떠났거든...
인자 선희의 서울 출행이 잦아지겠구만, 선희야, 서울로 이사와삐라 고마.
안그래도 아들볼라면 서울가야겠네 그랬더니 와도 바빠서 보기 힘들거라고 아들보러 서울오는건 좀 이상한 사람이라 했단다... 아들핑계로 선희 서울에서 자주 볼 생각하지마라~~~
넘 날씬들 해지몬 우짜지..내가 날씬한 몸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그래 성질 급한 선희가 글 올렸네 대단한 친구들 너희들은 운동 열심히 하는데 나는 요즘 게을러서 어쩐다니...
막간을 이용해 잠시 들렀다...그런데 꼬장캥이는 언제될까? 정옥이 보면 영원히 안 될것 같다 ㅎㅎㅎ
영~~~ 가망이 없을까? 그래도 기대하고 있는데 이렇게 미리 초치면 안되지~~~
드디어 선희가 총대를 맷구나~~~ 집에 컴이 영 말을 안들어서 사진은 이따 오후에 올릴께...오전에 좀 바쁘다!!!
선희야 세세하고 재미나게 후기 잘썼네..ㅎㅎ
선희야 바쁜 중에 글 올려줘서 고마워....
국민학교 4학년 음악시간 배운 걸 기억하는 선희야 부럽다,,,우리 친구들 글솜씨도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