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여행 대신 단거리여행으로 의미있는 행보를 잘 마쳤다.
"다음은 없어요. 내일 어찌될지 누가 알아요!" 라는 ㅇ사모의 말에 귀가 번쩍했다.
운전이 가능하고, 아직 바쁜철이 아니니 다녀오기로 했다.
해남 땅끝을 목적지로 삼았다가 고군산군도로 행선지를 바꿨다.
류충신 목사를 만났다. 금마농협 바로 뒤편에 산다.
류 목사는 신시도에서, 나는 무녀도에서 목회자로 친밀히 교제하던 신사생(辛巳 生)동갑네다.
넷이서 함께 아주 짧은 여행을 즐겼다. 미륵산 아래의 미륵사박물관과 석탑들
새만금방조제를 달려서 선유도로 건너가, 수 일전에 통화했던 최인성 집사를 만났다.
무녀도에서 벧엘호(10톤)를 운영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었고,
무녀도를 떠날 때 "목사님, 평생토록 천일염을 대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었었는데~
현재,선유도에서 선유마트 라는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류 사모님, 하룻밤 재워주십시오!" "물론이지요, 어서 오세요!"
그렇게 해서 선유도교회 사택에서 포근한 하룻밤을 보냈다.
오흥덕 목사가 챙겨주는 영양 만점의 조찬 후, 작별하고 장자도를 둘러보고 나오던 길에,
잠시, 고군산중앙교회 앞에 차를 세우고, 안창수 목사도 만났다.
군산 공설시장엘 들러 약간의 쇼핑을 한 후 대전을 들렀다.
대전 현충원에 안치한, 숙부 이종황 육군상사의 영안실과 현충원 경내를 순회하며 둘러보았다.
숙부님은 청주농고를 졸업한 후 육군에 자원입대하여 평생 군인으로 살았다.
100664**는 내가 기억하는 숙부의 군번이다.
최규하 전대통령, 등등... 아들의 승용차로 대전현충원 일대를 둘러보았다.
저녁은 스페인에서 수입했다는 이베리코 라는 돼지고기 맛을 보았다.
아들네 4가족이 스페인에서 800km를 35일간 걸으며 여러번 먹어봤다는 특미요리였다.
손녀가 준비한 생일케이크는 집에 돌아와 둘이서 오붓한 파티로 여행을 마감한다.
-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