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앨범,#자연보호실천회
굿모닝!
휴일엔 아름다운 야생화와 함께...
지중해 연안 원산의 '금잔화(Calendula, 금송화)'
국화과/금잔화속의 여러해살이풀
꽃말은 '이별의 슬픔'
학명Calendula arvensis L.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의 꽃이 달린다. 황색 계통이 많으나 품종에 따라 각각 빛깔이 다르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금으로 만든 술잔 모양의 꽃이라 하여 금잔화(金盏花)라고 불린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높이 30∼50cm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주걱모양이며, 털이 달려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이 있으며 어긋난다. 열매모양은 수과로 굽으며 겉에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다. 꽃이나 잎에서 추출한 즙액은 화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의 재생과 항염증, 항진균 등에 효능이 있다. 산성 토양을 싫어하기 때문에 석회를 넣어주면 좋다. 비료를 주면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금잔화의 전설 **
옛날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페로루'산에서 멀지 않은 '시실리아'의 골짜기에 '크리무농'이라는 젊은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에로스'와 '마드릿드'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 부터 태양의 신을 숭배했는데 자라면서 점점 더 심하여 늘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답니다. '크리무농'은 태양이 보이면 무척 좋아했고 태양이 서산에 숨거나 날이 흐리면 한 없이 쓸쓸해 하였답니다.
여기에 마음씨 사납고 질투가 많은 구름이 가만 있을 리가 없었겠지요. 어느 날부터 마음씨 나쁜 구름이 동쪽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저녁 때까지 해를 덮어 버리기를 여드레 동안 계속하여 '크리무농'을 괴롭혔답니다. 태양을 볼 수 없게 된 것을 비관한 크리무농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구름이 걷힌 후 태양의 신 '아폴론'은 땅 위를 내려다 보고는 항상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크리무농'이 죽은 것을 알고 너무 슬퍼하여 그 시체를 '금잔화'로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금잔화는 조금만 어두워져도 꽃잎을 닫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열게 되었답니다. 꽃말 또한 '이별의 슬픔'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 아폴론(Apollon)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으로 태양, 음악, 시, 예언, 의술, 궁술을 관장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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