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시티(압축도시)가 지정되는 곳은 무작위가 아니라 **'압도적인 대중교통 접근성'**과 **'기존 도심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철저히 압축됩니다.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의 개발 패러다임을 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지역이 핵심 타깃으로 지정됩니다.
## 1. 수도권 광역교통 거점 (GTX 및 고속철도 역세권)
정부가 신규 택지를 조성하거나 기존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변경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콤팩트 시티를 적용하는 유형입니다. 철도역 반경 500m 내외를 고밀도로 압축 개발합니다.
* **평택지제역세권 일대:** 경기 남부에서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KTX, SRT는 물론 GTX-A·C 노선 연장 등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로, 역세권 주변 대규모 부지가 공공주택지구 및 콤팩트 시티로 묶여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 **3기 신도시 중심 역세권:** **남양주 왕숙(GTX-B역 주변)**,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존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200% 미만)을 역세권 주변에 한해 대폭 상향하여 주거·상업·업무시설을 복합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 2. 도심 내 대규모 유휴 부지 및 노후 정비창 (서울형 고밀개발)
수도권 안에서는 외연을 넓히는 대신 이미 인프라가 훌륭한 서울 도심 내 핵심 요지를 초고밀 개발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구 용산정비창 부지):** 서울시가 추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초고층·고밀 압축도시' 모델입니다. 직장, 주거, 여가, 문화시설을 도보권 내에 수직으로 집약해 자동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합니다.
* **생활형·자족형 선도지구:** 고덕강일지구, 신촌 일대, 상계마들 등 외곽 유휴 부지나 역세권 노후 지역을 묶어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모델들이 지정되어 추진 중입니다.
## 3. 지방 소멸 위험지역의 메가시티 중추 (거점 역세권 중심)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의 경우, 시·군 전체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거점 도시의 중추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행정·의료·상업 기능을 압축 지정합니다.
*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권의 KTX/SRT 환승역 주변이 유력한 타깃입니다. 일본의 성공 사례인 '도야마시'처럼 거점 역세권을 '거주유도구역'으로 지정해 병원, 상점, 실버 주택을 몰아넣고 주변 외곽 지역은 대중교통망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구조를 본뜨고 있습니다.
> **토지 및 부동산 개발 측면에서의 시사점:**
> 콤팩트 시티 지정의 핵심은 **'입지규제최소구역(공간혁신구역)'** 적용이나 **용적률의 파격적인 상향**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경직된 용도지역 체계(주거지역, 상업지역 등)의 한계를 뛰어넘어 복합 고밀개발이 허용되는 초역세권 배후지가 최우선 순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