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지 덥네요.
봄비꽃 조차 피려나봅니다.
매화도 아장아장 종종종 걸음으로 서로 앞다투네요.
한 송이 한 송이 시간이 다르게 매실나무의 가지가 달라집니다.
쌍계사 동백도 이제 매화와 산수유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봄이 오니 바짝 긴장을 합니다.
베이컨숙주덮밥으로 한 끼를 잘 넘깁니다.
맛있게 한 끼 먹고 손님도 만나고
산에도 다녀오고 이불 빨래도 하고
후배가 "누나~~지금 우리 집에 와 보소"해서 갔더니
'누나한테 그냥 차 한잔 주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둘이 차 한 잔하고 차밭도 둘러 보고 왔습니다.
차의 움이 제법 올라 첫 주면 첫 차를 딸 것 같습니다.
베이컨숙주덮밥
재료 : 베이컨,숙주,파채,고구마,녹차소스,마늘,참기름,후추,꽈리고추,참깨
고구마밥을 하려고요~~
덮밥만 해서 먹으면 심심 할 것 같아서 고구마밥덮밥을 하려고 합니다.
고구마를 깍뚝썰기하여 쌀 위에 얹어서 밥을 합니다.
냉장고의 대파도 시들시들해서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파는 채썰어서 물에 담궈 매운 맛을 뺍니다.
베이컨을 굽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이렇게 볶듯이 하면 됩니다.
익으면 적당히 살이 부스러집니다.
이 때 진간장이나 녹차소스를 약간 넉넉하게 넣어 주세요.
숙주는 베이컨이 충분히 볶아졌을 때 넣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숙주와 같이 넣으면 숙주에 간이 배어서 통통하지 않고 아삭거리지 않습니다.
소스가 베이컨에 스며 들면 마늘을 넣어서 얼른 한 번 더 볶아 주고요.
꽈리고추와 숙주를 넣어 줍니다.
왜 꽈리고추냐구요?
일반 고추보다 부드럽고 살짝 고추향이 나서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고온에서 후다닥 볶습니다.
이 때 숙주가 딱 3/1만 익었을 때 불을 끕니다.
참기름 한 방울, 후추도 이 때 넣어 주세요.
숙주를 눈에 보이게 익히면 물기도 생기고 질척거려서 안좋습니다.
숙주를 3/1만 익히고 불을 끈 후
바로 대파를 넣어서 대파도 익는 둥 마는 둥
뒤적여 줍니다.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술안주로 내어 놓아도 훌륭하겠군요....
밥이잘 되었네요.
고구마가 전분이 많아서 까뭇까뭇하군요.
밥을 올리고요...
베이이컨볶음을 올려 줍니다.
참깨도~~~이런~~~너무 많이~~~
저녁에 또 해먹을까봐요~~~
식탁에 봄햇살이 쏙 들어 왔군요.
베이컨숙주 볶음만 해서 있는 반찬에 밥을 먹었습니다.
참..오뎅국이 있었구요.
갑오징어더덕무침, 생돈부조림, 오이소박이, 묵은지찜, 동태전, 깻잎피클,오만둥이피클...
덮밥은 편해서 좋아요....
오만둥이피클과 장아찌가 오도독 맛있어요...
나중에 한 번 레시피 올리겠습니다.
맛있게 한 끼 먹고
멋진 날들 힘차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를 아는 모든 이들은 특히~~~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추리레시피 : 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에 핀꽃 : http://blog.naver.com/pinkkok
첫댓글 맛나겠어요
숙주의 아삭한 식감에 베이컨을 넣은 볶음.
고마밥도 먹고 싶어요
이제 봄 식탁이 화려할거 같아요
요것 저것 먹거리가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