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9(월) 색다른 투어 아침cafe의 아침편지
이런 가슴을 준비하세요.
1. 사랑의 기도
어느 날인가 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이런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폭풍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진
눈보라 속에서도 뜨거운 용기를 가진
가뭄 속에서도 샘솟는 지혜를 가진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사랑 안에서
이루려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2. 이별부터 생각하면 안 돼요
그립다 그립다 하면 그리운 법입니다.
슬프다 슬프다 하면 슬퍼지는 법입니다.
자신을 자꾸 안으로 가두려 하지 마세요.
만남에 이별을 부여하지 마세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온 힘을 다하세요.
애초에 두려움에서 시작된 사랑이란 오래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3. 닮아지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지려고 해보세요.
그의 취미생활을 따라 해보세요.
그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어 보세요.
그의 웃음을 닮아 보세요.
서로 닮아 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닮아진다는 노력은 서로에게 그만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오누이처럼 닮았네요."라고 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어느 날 둘이 너무도 닮아 하나임을 느꼈을 때
그와 나는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이 됩니다.
4. 여행을 떠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낯선 고장에 발을 내려 보세요.
낯선 곳은 그와 당신을 이방인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둘만이 느끼는 결속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결속력으로 하여 서로 강하게
묶는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낯선 곳은 서로의
내심을 알 기회이기도 합니다.
낯선 곳에서 그동안 숨겨 왔던 버릇을 알 수 있고 그의
성격도 알 수 있습니다.
5. 존중
사랑하는 사람의 일을 존중해 주세요.
그가 존속해 있는 사회적 위치와 그가 알고 있는
사회적인 일들을 존중해주세요.
그것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해야 한다." 또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식의 생각은 버리세요.
서로의 원하는 길을 도와준다는 것은 절대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성숙해지는 사랑의 열매에 비하면….
6. 더 신경 쓰세요.
오랜 만남이 있었다 하더라도 몸가짐과 외모에 더 신경 쓰세요.
약속이 있을 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멋을 부려도 좋습니다.
나태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래된 만남은 대부분 서로 식상하게 만듭니다.
매일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는 당신이란 커다란 바다를 알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7. 감사하세요.
이 많은 사람 중에서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알게 됐음을 감사하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어긋나지 않고 계속 만날 수 있음을 감사하세요.
외로움으로 타들어 가는 나의 가슴에도 따뜻한
사랑의 시가 피어나고 있음을 감사하세요.
언제나 외로울 때 위로가 되고,
서러울 때 화풀이하고,
우울할 때 기댈 수 있고,
속상할 때 역성들어줄 영원한 사람이 있음을 감사하세요.
8. 언제나 그를 생각해 보세요.
거리를 지나가는데 낯익은 카페 간판이 보이거나
버스에 앉아 졸음이 올 때나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나
바쁘게 일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을 때나
갑자기 창 밖으로 소낙비가 쏟아질 때나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나
창 밖에 첫눈이 하염없이 내릴 때나
어깨동무한 연인들이 지나갈 때나
느닷없이 서로 좋아하는 유행가가 흘러나올 때나
잠자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나
잠들기 전 양의 숫자를 셀 때나
언제나 사랑하는 이를 생각해 보세요.
많은 관심은 그만큼 더 큰 사랑을 만드는 것입니다.
9. 사랑하는 사람의 친구들 앞에서
사랑하는 이의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혹, 기분 나쁜 일이어도 싫은 내색은 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친구를 당신의 사랑을 지켜줄 수 있는
커다란 우방으로 만드세요.
만일 친구의 말이 불쾌하게 들린다면
당신이 먼저 예의를 지켰나 생각해 보고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게도 대하지 마세요.
너무 가까우면 허물없이 대하다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고
너무 멀면 어렵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서먹하기 일쑤입니다.
언제나 그네들 앞에선 도리를 지킬 줄 아는,
그래서 사랑하는 이를 더욱 높여 줄 수 있는 센스를 가지세요.
10.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에는 꼭 전화를 거세요.
커튼이 드리워진 창이 있는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보세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잔의 커피와
온 마음을 적셔주는 음악에 힘입어
이 세상에서 그와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을
그래서 서로 사랑하게 된 더 큰 행운을 감사한다고 말하세요.
11. 마음의 편지를 쓰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말로는 다하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편지에다 솔직히 옮겨 보세요.
깊은 밤 나와 그만을 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하여
한 편의 시를 적듯 마음의 편지를 쓰세요.
12. 단 한 사람만의 사랑이 되세요.
사랑하는 그대에겐
어린 왕자의 장미꽃과 같은 존재가 되세요.
많고 많은 사람 중의 단 한 사람,
그 사람만이 물을 주고 가꾸어 주는 장미꽃이 되세요.
단 한 사람만의 사랑이 되세요.
13. 표현
자신감을 주고 사랑의 확신을 줍니다.
표현은 오해를 풀게 하고 무관심에 대한 섭섭함을 녹이고
너무 많은 세월 동안 우린 가슴으로만 사랑하도록 교육받아 왔습니다.
마치 말해 버린 순간 사랑은 거짓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이젠 침묵이라는 옛 틀을 벗으세요.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표현하세요.
14. 이런 가슴을 준비하세요.
언제나 그 자리에 조용히 있다면
다가올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포근한 가슴 한쪽을 준비해 두세요.
기대기만 해도 저절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사람,
언제나 큰 가슴 갖고 모든 고뇌를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세요.
- 좋은 글 중에서 -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 (지난밤 이야기)
일요일 아침. 간밤에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렸습니다. 아마도 금년들어 가장 많은 눈이내렸나 봅니다. 강원도 지방에 내린 눈과는 쨉도 되지 않지만, 딸아이는 아침일찍 회사에 나간다면서 자기집 앞마당의 초원에 내린 눈 전경을 카카오에 담아 보내왔고, 여주에 귀농한 친구는 자기집 뜰 앞에 쌓인 눈전경을 역시 카카오에 담아 보내왔습니다.
나도 아파트 앞에 내려가 하얀 눈으로 덮힌 북한산 전경을 스마트폰에 담아보았습니다.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 내린 눈과는 서울은 그냥 눈빨만 휘날린 정도였습니다. 감기 몸살이 심했지만 오늘 일요일 이참에는 우리 회사 자회사의 설상무의 딸아이 혼사가 낮 12시쯤에 있는 관계로 집을 나서야만 했습니다. 심한 감기 몸살로 밥맛이 없는 탓으로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곤, 내부순환도로를 타고 강변도로에 진입하여 밀리는 차량속에 묻혀 무려 1시간 30여분만에 강남 청담동 소재의 '드래스 가든'이라는 결혼식장에 도착했습니다.
곧 예식이 열릴 시각이라 콜록 콜록 기침을 하면서 예식장에 들어 갈 수 없어서 축의금을 전달하곤 가까운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분들의 손에 끌려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부터 찾았고, 눈치를 보면서 얼픈 식사를 하였지요. 감기가 걸려서 정말 조심스러웠습니다. 식사만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귀가를 하고자 했으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만원이라,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만도 무려 30~40분이 소요되어 혼났습니다.
일요일 강남지역의 예식장은 마치 주차전쟁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진눈개비로 변한 궂은 날씨로 인하여 도로 길도 거북이 걸음으로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네비게시션 까지 엉뚱하게도 강남에서 반포길을 지나 내부순환도로 진입 시키는 바람에 멀리 월곡동과 태능으로 길을 안내하였기에 무려 2시간만에 집에 귀가할 수 답니다. 아마도 정릉길 내부순환도로가 1달간 복구작업을 해야하는 탓이었을 것입니다. 흑~흑~흑~
아들녀석은 일요일 날에도 새로 만든 영등포의 cafe에 갔다고 아침에 집을 나섰는데, 울 마나님에게 혼날까봐 일요일 여의도 성당에서 미사참례를 했다는 것을 인증하는 사진을 카카오로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나는 심한 감기 몸살로 정작 성당 미사에는 도저히 참석할 수 없었지요.
감기 몸살을 핑게삼아 거실에 이블을 깔고 누워 TV에서 재방영되는 '복면가왕'을 시청하다보니 어드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콜록 거리면서도 담배가 피우고 싶어 집 밖으로 나와 정자 앞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며 눈이 내린 북한산 자락의 설경을 스마트 폰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곤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 저녁으로 해결하곤 그냥 잠들고 말았습니다. 어린시절 우리네 엄마 아빠들도 아픈 아이에게는 큰 배려를 했듯이 울 마나님도 감기 몸살로 많이 아파하는 남푠을 위해 성당에 안갔다고 나무라지도 않고, 어떻든 깊이 배려해 주어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