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금성산 비봉산 산수유 종주 봄철산행
이 광 로
푸르게 변해가는 봄빛의 긴 기다림
의성 숨은 명산 금성산 비봉산 산수유 연계산행
발그레한 진달래 노오란 산수유 꽃봉오리 봄의 찬가를 부르며
봄의 왈츠에 따라 아지랑이 타고 오르는 봄빛 눈부시다
푸른 들숨
푸른 날숨
소나무와 갈참나무 숲에 무시로 드나드는 봄 햇살
피톤치드의 솔향에 취한 아름다운 세상에
울컥울컥 메슥거리는 봄 입덧
봄이 오는 소리는 두근 두근
생명있는 것들의 따뜻한 숨결
탐색하고 싶은 환희와 신비로 푸른 몸 뒤척이네
여린 안개에 휩싸인 금성산과 비봉산 푸른능선
청렬한 물에 흩어지는 연둣빛 아지랑이
나뭇가지마다 연초록 진초록의 물을 머금고
연한 잎마다 그리움의 새가 된다
솔바람에 구름 쫓기듯 어느새 알몸 드러낸 채
솔숲 천국 숨겨진 절경이 가슴에 안기는 자연의 신비여
솔바람 산새소리 청아하니 여기저기가 다 깨끗한 선경이네
소나무가 내뿜는 꿋꿋한 기상과 생생한 기운이 가슴 가득 채워진다
기암전시장 같은 아기자기한 금성산 비봉산 암릉능선
용문바위, 흔들바위, 여인의 턱 바위에 핀 행복의 꽃
불쑥불쑥 솟은 기암절벽 암릉능선 너머로 프리즘 되는
환상적인 봄철풍경은 정감넘치는 사랑의 융단일세
암릉미와 균형미가 극치를 이룬 바위꽃 꿈길 같은 비봉산 암릉능선
커다란 바위에 수도하듯 세상을 굽어보는 청솔 몇 그루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기자기한 암릉능선 위를
신선의 그림자를 밟으며 가는 법열의 산행이었다
환상적인 비경을 간직한 비봉산 전망 바위 능선
금성산 노적봉 비봉산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암릉능선
피톤치드의 솔향과 솔바람에 구름 쫓기듯 내 가슴팍에 안기는 자연의 신비
신선이 유영하듯 솔숲과 바위가 어우러진 신비한 운해 비경이여
봄의 전령 산수유 꽃피는 마을 화전리와 노란 꽃물결
물기 많은 붓에 노란물감 살짝 묻혀.꾹꾹 찍어 누른 듯
수채화의 기막힌 노란물감 번짐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나니
우리는 드넓은 산수유 꽃밭에서 춤추는 무희가 되었네
근교산 산행의 또 다른 자연과 만남의 아픔을 배우며
날아드는 천사들의 코러스 따라 가슴으로 스며든 그윽한 솔향
야생화 환한 미소 속에 금성산 비봉산 애증의 산 그림자
그저, 마음의 짐 벗어놓고 구름처럼 흘러가라고 하네
첫댓글 가장 궁금한게 용문바위입니다
활화산때 생긴바위가 특이하고 신비스럽습니다
육산과 암릉이 조화된 산세와 산수유가 만발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돌연변이 회장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