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소멸 위기 제주어로 쓴 제주어 환경 동시집
사라져가는 소중한 보물들을 지키는 마음
전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 “할망바당 숨방귀”에 이은 할망 시리즈 제주어 동시집이다. 소멸 위기 제주어를 살려 쓴 동시를 모았다.
이번에는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을 바탕으로 환경을 큰 주제로 삼았다. 곶자왈은 여러 생명을 품은 천연의 원시림으로, 제주의 오랜 지혜를 품은 할망과 같은 존재이다. 저자는 ‘할망숲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할망의 따뜻한 제줏말을 지키기 위해 동시를 짓고 있다.
책은 6부로 나누어 53편의 동시를 싣고 있는데, 한쪽에는 제주어로, 다른 한쪽에는 표준어 대역을 실어 감상과 함께 제주어 이해를 도왔다. 자연과 생태 이야기에서부터 가족과 친구, 일상과 꿈 이야기들이 모여 곶자왈처럼 다채로운 세계를 펼친다.
저자는 무엇보다 “할망의 마음이 담긴 곶자왈이 숨을 쉬어야 우리도 살아갈 수 있다”고, “나무가 살면 숲이 살고, 돌고래가 살면 바다가 살고, 그러면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고,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내일을 그리고 있다.
■ 작가의 말
곶자왈과 사랑하자
난 함덕에서 태어나서 함덕에서 살고 있어요.
함덕엔 상장머체왓이라는 곶자왈이 있지요.
그래서 함덕해수욕장은 옥빛 바다예요.
난 옥빛 바다에서 개구리 헤엄치면서 살았지요.
숲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지요.
제주 곶자왈은 참 신비한 숲이지요.
숲은 숲으로 이어지고 돌과 나무가 같이 살아가지요.
그렇게 곶자왈은 살아 있어서 숨골이 있어요.
숨골이 있어서 숲이 숨을 쉬고 거지요.
숨골로 물이 흘러 들어가 해안마을까지 전달해요.
숨을 쉬게 하는 허파가 바로 곶자왈이지요.
곶자왈이 사라진다면 제주도는 숨을 쉴 수 없을 거예요.
《할망숲 곶자왈》 동시집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숲의 이야기가 있어요.
나무가 살면 숲이 살고, 돌고래가 살면 바다가 살고 그러면 사람이 살아갈 수 있어요.
아이들은 답을 아는데 어른들은 답을 모르는 걸까요?
숲은 사라져 가고 바다는 더워지고 있어요.
이제 사람들이 숲으로 가려고 해도 벌써 숲에는 건물이 들어서고 길이 생기고 말았어요.
콘크리트로 막아버린 땅은 숨을 쉴 수 없어 힘들어하지요.
지구가 온통 푸른색이면 정말 시원할 테지만 우주에서 보면 지금 지구는 주황색이라니,
이제 어떡하죠?
할망숲인 곶자왈을 살려야 해요.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숲을 살려야 해요.
숲을 사랑해봐요. 할머니가 준 숲이에요.
지금도 할머니 마음이 살아 있는 숲이에요.
어른이 되어도 그 마음은 잊으면 안 돼요. 알았죠?
우리 다 같이 큰 소리로 외쳐봐요!
할망숲 곶자왈, 사랑하자!
할망숲 곶자왈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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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의미있는 환경동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바쁜 중에 창작도 성실히 하셔서 귀감이 됩니다.
김정희선생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정희 작가님, 소멸되어 가는 제주어로 쓰여진 "할망숲 곶자왈" 환경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