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만의 휴무 20일만에 쉬었다는..ㅠㅠ
들깨심기 장작패기 풀베기 기타등등...우리집에는 왜 그리도 일이 많을까요.ㅡ,.ㅡ;; 이상하게 제가 집에가면 일이 생기는거같아요
무거운 몸 돌아와서 좀 쉬나보다 했는데 이틀전 놀러온 이녀석이 아직도 가지 않았더군요. 또 연발하는 회! 회! 회타령...
사실 전날 우왕형님과 한잔하면서 먼가 안좋았는지 탈이나서 나름 칼칼한 음식이 먹고 싶었었는데.나름 지갑걱정도 되고.헤헤
하여 서동님의 아구찜으로 살살 꼬드겨 섭외시작 이윽고 체념의 자백아닌 대답을 받아내고 포남동으로 고고씽...하하
이윽고 도착 적막한 서울동태찜의 시커멓고 휭한 유리창들을 보면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휴무더군요. 감사합니다 사장님ㅠㅠ
친구늠은 다시 회 회 회를 외치더군요.
저번에 봐두었던 사천에 쟁반횟집이라는 그린횟집을 갔습니다. 제 맘을 헤아리는지 비는 참 마니 오더군요.ㅎㅎ
잘생긴 훈남 아저씨인지 총각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려보이니 총각으로..
쟁반회 시키려했더니 추천으로 광어 입고된게 있다해서 광어로 시켰습니다.12만원짜리라는 이제 담배를 줄여야겠습니다.ㅠㅠ

*~ 안목쪽 횟집들보다는 아주 많이 단촐한 구성들..ㅎㅎ
그나마 홍게가 늘씬한 다리 뽑내주시더군요. 다리들고 쪽쪽 빨고있는 친구에게 시식법을 사사해줄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
게뚜껑에 밥비벼 친구와 제수씨에게 주었더니 정말 먹어보란 말도 없이 둘이 먹어치우더군요.ㅠㅠ
몇가지 더 나왔는데 사진도 없고 기억도 없고...ㅎㅎ

*~ 이윽고 나오신 제가 좋아하는 해물 한접시. 특히나 오랜만에 맛보는 해삼이 아주 좋았습니다. 살짝얼린 문어숙회도 입안의 텁텁함을 샤악 가시게 해주더군요. 여타 횟집들의 부페집 음식같은 일사분란한 밑반찬보다는 좋더군요. 서럽게 적은 양이 안타까울뿐..

*~ 회가 나왔습니다. 살신성어하신 광어님하 뻐끔거리며 누워계시고 접시 우측 색이 다른 부분은 훈남총각이 워낙 목소리가 적은지라 고기이름을 알려주셨는데 잘 못알아들었습니다. 패스!! 서비스라는 말은 들리더군요...팔랑팔랑~~ ㅋㅋ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고운자태 뽑내는 기름진 회들의 선명한 빛깔이 바래지는게 아까울뿐입니다.

*~ 주로 처음 회를 그냥 살만 집어서 먹어보곤 하는데 알알이 탱글탱글 씹히며 침샘을 자극하는 은은한 단맛이 베어나오는게 감칠맛이라는 표현 그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제가 회를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 아 이맛이야 " 하는 기준이 없습니다.참고하시길.ㅎㅎ
중간중간 혼자 분주히 써빙해주시는 훈남총각도 친절했고. 서비스로 주신 물회 역시 시원하게 마셔주었고 매운탕 역시도 칼칼하고 시원한게 은파에서의 짜디짠 그 매운탕을 잊게 해주더군요.라스트 아이스커피까지..ㅎㅎ!!
맛있다며 짧은 입에도 불구하고 연신 회와 소주를 집어드는 친구녀석을 보자니 그냥 흐믓했습니다.
너무 무심하게 지나치고 외면해버렸던 것들을 뒤늦은 후회와 함께 다시 찾아오는 느낌이랄까...제 어깨를 두드리고 두드려주던 녀석의 편한얼굴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이상 허접하지만 2군데 다녀와서 글이라 하긴 머하지만 끄적여 봅니다.
맛있는 저녁 좋은 분들과 함께하시길...
첫댓글 자연산 광어 먹었나 보넹...올레~ 부럽ㅋㅋ 쟁반회를 기대 했는데 아쉽..초큼 낚인 느낌이^^
같이 가자했잔아요. 그래서 ㅎㅎ...
그나저나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확인 했어? 양식 12만원 짜리 광어 먹은건 설마 아니겠지 싶군 ㅋㅋㅋ
자연산 맞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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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라마르님 심리적으로 공황상태 였는 듯 .. 얼마나 조급 했으면 ㅋㅋㅋ...결혼기념일날 한잔 한 듯 싶은데 당연 그 담날 쉬겠지 휴일인데ㅎㅎㅎ
고개 떨구고 바로 우왕형님께 전화를 했었다는." 저 형님 횟집 어디로 가야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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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오후에
기던 아이스크림을 끈었답니다. 
담배 줄이시는게 아니라 끊으셔야 될 듯한..ㅋㅋ
끈고 싶은 마음 조금 있긴 한데 아직 허한 마음 달래는데는 이 녀석이 최고인지라.
음... 예상치못하게 라마르 형님께서 글재주가있으시군요. 그얼굴과 그목소리에 글재주라... 안어울립니다!!!
집에는 다녀온거야? 명함에 핸폰 번호가 없던걸. 문자에 하나 찍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