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우리는 큰 짐(선교사님들께 보낼 것들을 담은)을
모두 풀러 새 가방을 사구 해서 난리법석을 치루어야 했다.
한가방이 32Kg을 넘으면 안되는 규정이 있어
선교사님들께 드릴 물품이 60Kg되는 짐도 있었다.
개인 가방을 포기하고 마중나온 분들에게 전달하고
그냥 출국한 분도 있었다.
책이 무게가 많이 나가니 볼 책들도 남겨놓다 보니
두꺼운 성경책도 풀어 놓고 온 분도 계셨다.
선교사님들을 위한 물품을 먼저 붙치다 보니 개인 짐은
돈을 내고 붙이라는데 1KG에 몇만원씩 하는 비용을
엄두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우리는 비행기에 올랐고
캐세이 패시픽항공으로 인천에서 홍콩으로 3시간30분 비행하여
2시간후 홍콩공항에서 환승하여
남아공항공으로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13시간 비행하여
짐을 찾아 나오니
이상범 선교사 그가 마중을 나왔다
반가웠다 먼 땅에서 그의 얼굴은 너무 멋있었다?
나랑 비교한다는 것은 좀 그렇구!
어찌됐든 그는 모잠비크에서 8~9시간을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왔던 것이다.
700여 KM(정확지 않음)를 혼자 달려온 그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일행중에 그의 어머니가 계셨기에 아마도 더 좋았으리라
나선호 혼자 왔다면 이상범 선교사가 그리 좋아했겠는가?
모친은 힘든 비행여정에 지치셨는데
거의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쯤인가
얼굴을 뵐 수 있었는데
그때 얼굴은 밝은 모습이셨고
아들이 좋은 건지 손자손녀 며느님이 보구 싶어선지
환한 모습으로 앉아 계셨었다
선교사님들 짐을 내려놓고
우리는 이상범 그를 혼자 또 버려두고?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국내선공항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짧은 만남을 하고 2박3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공항에서 이별을 하다니!
만난지 얼마됐다고 이국땅 요하네스버그에서
우리는 이상범과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그렇게 헤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