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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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의 세 번째 평론집에 올라있는 작가들의 대표작과 함께하는 전시 |
사진: 청담 보자르갤러리
[미술여행=윤장섭기자] 청담 보자르갤러리(서울 강남구 도산대로99길 50-2)가 현대미술의 정신을 전승하는 12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개최중이다.
또 한국 미술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예술적 가치 평가와 사실적 서술로 많은 작가들의 평론 요청을 받아온 신항섭 평론가가 그동안의 평론을 집대성 한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기념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2024년 5월 11일(토) 부터 6월 6일(목)까지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The spirit of Korean contemporary art전시 알림 포스터
2024년 5월 11일(토) 부터 6월 6일(목)까지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The spirit of Korean contemporary art전시에는 신항섭 평론가의 세 번째 평론집('한국 현대미술의 정신')에 올라있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위주로 전시가 진행중이다. 참여작가들은 권기자, 김희경, 노재순, 우창훈, 이정웅, 이종승, 이지수, 이희돈, 정봉기, 최순민, 최영란, 표인숙 작가다.
신항섭 평론가는 1982년 현대미술 12인의 작품평론 집 ‘현대미술의 위상’ 출판과 함께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흐른 1991년 ‘구상 미술에의 초대’로 두 번째 평론집을 냈다.
신항섭 평론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기념전 오프닝에서 "시간의 축적이 가져온 세련미와 심미 표현의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지어내는 정신적인 가치와 상통한다. 기술적인 세련미와 더불어 고양된 정신이 불러들인 미적 가치 그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또한 작품 감상은 보이는 것과 그 안쪽에 정신의 깊이가 지어내는 심미적인 공간을 탐색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신항섭 평론가와 함께 청담 보자르 갤러리 (관장/대표 허성미)에서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는 표현 기법이나 표현 방법의 새로움뿐만 아니라 시간의 축적이 가져온 세련미와 심미 표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실히 보여준다
①권기자 작가: 권기자는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을 판지 모양의 오브제로 변형하여 부착하는 입체 회화를 작업한다. 아크릴물감을 새로운 조형물로 변형하여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형식을 구상한다.
사진: 권기자 - Time accumulation 95x91cm, Mixed Media on Panelm, 2023
②김희경 작가: 김희경은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로 캔버스에 드로잉하듯이 낱장을 겹겹히 붙여 조각적인 형태로 재창조한다. 힘있는 곡선형 형태로 생명의 에너지를 드러내며, 자연에 내재하는 생명의 파동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김희경 - Bloom231111 82x 82x6cm, Korean Paper, 2023
③노재순 작가: 노재순은 감각 기관 중 말하는 소리, 겉으로 드러나는 ‘입술’이라는 신체적 기관에 집중한다. 동시에 입주 주변에는 글씨나 기호, 암호 이미지 등을 낙서처럼 그려넣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사회적인 이슈를 낙서되어 있는 벽면에 드러냄으로써 입술이 내는 언어와 현실의 갈등을 작품 속에 시사한다.
사진: 노재순 - Sound and silence 91x 91cm, Oil on canvas, 2024
④우창훈 작가: 우창훈은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 4원소 (흙, 불, 바람, 물)의 성질의 움직임을 회화 속에 표현한다. 그는 실재하는 자연 현상을 시각적으로 4차원을 넘어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사진: 우창훈 - Chaos 116.8×91cm, oil painting, 2002
⑤이정웅 작가: 이정웅은 붓이 지니고 있는 본질을 표현한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붓이라는 소재로 먹물의 튀는 힘과 한지에 번지는 듯한 추상적인 자국을 극사실화로 담아 낸다.
사진: 이정웅 - BRUSH 137×137cm,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 2023
⑥이종승 작가: 이종승은 우주가 생성되기 이전의 최초 단계인 카오스(chaos)에 대해 작품 속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는 그의 작품 카오스에서 크레용, 크레파스, 아크릴릭, 오일 등 다양한 기법과 일정한 형상의 반복 등 여러 형태의 패턴들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사진: 이종승 - Chaos-trace 116.8 x91cm(5Of), 혼합재료, 2023
⑦이지수 작가: 이지수는 사물의 형태를 왜곡하고 색의 변형을 통해 몽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빛의 이미지와 왜곡된 사물의 형태를 곡선으로 극대화 시킴으로써 아름다운 미학을 추구한다.
사진: 이지수 - As You Can See 76x76cm, Oil on Canvas, 2024
⑧이희돈 작가: 이희돈은 닥나무 한지 섬유와 물감을 조합하여 섬유질의 질감으로 독창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을 색채와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 이희돈 - Relationship 116.8x91cm, Mixed Medium on Canvas, 2023
⑨정봉기 작가: 정봉기는 인연의 소중함과 어릴적부터 꿈꿔온 꿈을 조각하는 조각가이다. 그의 조각 작품들에서는 작업하는 동안의 작가의 행복과 열정과 같은 감성적이고 순수함, 사랑스러운 감정들이 드러난다.
사진: 정봉기 - 키스 kiss 21x15x47, 대리석, marmi, 2019
⑩최순민 작가: 최순민은 ‘집’이라는 형상화를 통해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 어릴적 추억 등의 행복을 표현한다. 집이라는 모양의 오각형을 통해 마음의 창을 들여다 보면 일상 속의 따뜻한 풍경들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최순민 - My Fathers house-Feel 91x116.8cm, 혼합재료, 2020
⑪최영란 작가: 최영란은 비정형의 선과 색채를 이용한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탐구한다. 부드러운 초현실적인 구성과 화려한 색면구성으로 사랑과 꿈, 희망을 전달한다.
사진: 최영란 - 행복 정원 116.8x80cm, 캔버스에 유채, 2023
⑫표인숙 작가: 표인숙은 스테인리스를 주 재료로 오랜 기간 동안 자연적인 균열과 갈라짐의 형태를 재창조한다. 작가는 스테인레스의 특성상 표현하기 힘든 고도의 집중력과 인고의 과정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진: 표인숙 - TIMELESS STAINLESS 19-1 400x55x500mm, stainless steel, 2019
●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시간의 축적이 가져온 12인 예술가들의 세련미와 심미 표현
신항섭 미술평론가
시각적인 이미지보다 더 아름다운 건 예술성이다.예술성은 탐미적인 가치라고도 말할 수 있다.
자기만의 창작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색 및 사유, 그리고 조형미에의 부단한 탐구로 일관한 이들 작업은 일단, 형식적인 개별성을 확보했다.
이들의 작업은 표현 기법이나 표현 방법의 새로움뿐만 아니라 시간의 축적이 가져온 세련미와 심미 표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실히 보여준다.
눈을 즐겁게 하는 형태나 색채의 조화에 관한 찬사가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심미 세계에 관한 관심이다. 심미표현은 천재적인 감각으로도 얻을 수 없는, 오랜 시간의 축적이 지어내는 정신적인 가치와 상통한다. 이들 12인의 작업은 예술의 꽃이 무엇인지를 실증한다.
기술적인 세련미와 더불어 고양된 정신이 불러들인 미적 가치, 그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다. 보이는 것, 그 안쪽에 정신의 깊이가 지어내는 심미적인 공간이 열리고 있다는 뜻이다. -신항섭
청담 보자르 갤러리 허성미 관장
한편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기념전'을 기획전시하는 청담 보자르갤러리 허성미 관장은 "현대 한국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모아 단순한 감상이 아닌 평론을 바탕으로 감상자가 재해석하고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는 학문적 관찰의 전시로 실시하여 예술품에 대한 존중과 소중함을 깨닫는 경험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12인의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현대미학과 조우한다고 말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기념전'의 관람시간은 화요일~ 토요일까지 오전 10:30분 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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