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Balloon Flower)'
'도라지'라는 이름은 "도가 길어 가득 찼다"라는 뜻의 한자어 도라(道喇)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도라지의 뿌리가 기침과 기관지에 좋은 귀한 약재로 쓰이다 보니, 그 효능이 도를 깨우친 것처럼 훌륭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
영어로는 꽃봉오리가 마치 바람을 넣은 풍선 같다 하여 '벌룬 플라워(Balloon Flower)'라고 부른다.
도라지꽃에는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도라지'라는 이름을 가진 예쁘고 마음씨 고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도라지 처녀에게는 사랑하는 정혼자(약혼남)가 있었는데, 그는 공부를 하거나 혹은 생계를 위해 먼바다 너머 중국(당나라)으로 떠나게 되었다.
떠나기 전, 정혼자는 도라지 처녀에게 "꼭 성공해서 돌아올 테니 나를 기다려 주시오"라고 굳게 약속했다.
도라지 처녀는 매일같이 높은 언덕에 올라가 먼바다를 바라보며 정혼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해가 가고 달이 가도 정혼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처녀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 할머니가 될 때까지 평생을 그 언덕에서 기다렸다.
마침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바다를 바라보며 "꼭 돌아오신다고 했는데..." 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녀가 숨을 거둔 그 자리에 보라색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평생 한 사람만을 기다린 그녀의 넋이 꽃이 되었다고 하여, 그 처녀의 이름을 따서 이 꽃을 '도라지'라 불렀다고 한다.
/인터넷 인용
#시조
《도라지꽃》
차가울 청 뜨거울 적 두색의 내면충돌
고요히 인내한 후 도달한 보랏빛 꽃
단단한 정신의빛깔 성숙함의 표상이오
만남과 헤어짐조차 클릭한번 딸깍 끝
속도의 시대로세 기다림의 부재로고
그러한 문화적 저항 딛고 서는 저 뚝심
자신만의 호흡으로 꽃봉오리 부풀리고
마침내 별꽃빚는고요한 저 생명력
우리네 삶 붙잡아주는 이정표를세웠군
최고로 아름다운 절정이란 어떤걸까
속도가 아니라네 끈기있게 채워나간
시간의 깊이 속에서 피어나는 꽃물결
평생을 기다리네 미련하고 우직하게
숨가쁜디지털시댄 숭고함에 더 가깝군
슬픔을 안으로 삭여 승화시킨 고결함
온몸으로 뿜어내는 보랏빛 무언설법
돌아보면 저마다의도라지꽃한송이씩
피워내고 살아가는삶 기다림의 인생길
/최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