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cAbotl_4fY?si=tnLF9AkeuaIbBZPI
제283회:천마산('24.설경산행)
1.일시:’24.2.3.토.09:20
2.장소:상봉역경춘선(3호차.09:25)
3.참석자(5):김창덕.박해관.박호봉.오춘식.이규대.
4.코스:상봉역-평내호평역-수진사(165번버스)-천마삼정상입구-광장(오남리·팔현리갈림길)-오남호수공원-병천순대&수육국밥(오남점02.572.8979)-오남역(4호선)-귀가(19:20)
5.기타:약 14.9km. 3:56분. 23,044보
2024년 갑진년 마지막 눈 구경가야하지 않겠느냐고 지난 뫼두열 구름산에서 의기투합하였다.
마침 강원도지방에 폭설이 내렸으니 좋은 기회다.
경춘선 열차타고 평내호평역에서 168번 버스타고 수진사에서 시작하는 천마산 호평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하얀 눈꽃세상을 보기위해 특별히 마련한 번개산행이다.
겨울산은 춥고 을씨년스럽다.
건전한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 단단한 결의를 가지고 도전하려는 사람.
겨울산행을 감행하려는 상봉역의 많은 등산객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도시에서 호연지기를 기른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짓일 뿐이다.
경춘선 열차를 타고 동쪽의 강원도로 향하면 하얀 눈꽃세상을 볼 수 있으리라.
평내호평역에서 수진사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은 서쪽에 있다.
그 위치 추적을 규대가 잘 한다.
광주산맥이 뻗어 내려오다가 우뚝 솟은 산하나 만들었다.
산세가 험하고 복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 불려오기도 하였으나 태조 이성계가 ‘산이 매우 높아 손으로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하여 하늘 天. 만질 摩. 天摩山이라 하였다.
천마산 청정지역이라 입구부터 공기가 상큼하다.
산 기슭에는 상명대학교 수련관과 야영교육장이 보인다.
서울 근교 레저시설로 인기가 높은 천마산스키장은 산 넘어 남쪽 기슭에 있다.
겨울바람 불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가끔씩 내비치는 햇살이 고마웠다.
추운 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과 아침 일찍정상을 다녀오는 씩씩한 젊은이들이 겨울 천마산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수진사 입구에서 1시간 올라가니 광장이 나온다.
이정표에 누군가가 작은 글씨로 써 놓은 ‘오남리·팔현리방향’이라는 작은 수기글자를 발견하여 하산길을 찾을 수 있다.
눈 덮인 하산길이다.
골짜기 바람 불지 않아서 다행이다.
망산의 겨울 등산 백 무게는 필자의 것보다도 두 배는 더 무겁다.
겨울 오찬에 뜨거운 라면은 빼 놓을 수 없는 반드시 필요한 메뉴다.
망산이 등산용 코펠과 불탄가스를 짊어지고 수십 년 봉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특별한 라면 메뉴를 선보이는데
너구리라면에 떡가래와 치즈를 넣고 끓이니 치즈향기 베어나고 먹기도 부드럽다.
한국 라면에 세계가 빠졌다.
신라면 단일 품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조2100억 원, 16억6000만 개가 팔렸는데 1초에 53개씩 팔린 셈이라고 한다.
후식으로 해관이가 가지고온 샤인머스켓 포도로 입안이 개운해진다.
비닐하우스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지점에 임도가 시작되고 빨간 집을 지나니 오남호수 데크길이 시작되고 있다.
호수 상류의 무인텔 앞에 악취로 찌들어 있는 공중 화장실은 최악이다.
천마산에서 내려온 물을 가두어 만든 커다란 오남호수공원은 경치도 휴식처로도 둘레길 걷기도 모두 훌륭하다.
많은 사람들이 호수 주위를 걷고 있다.
오남호수공원팔현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오남읍과 진접읍 신도시 건설로 곳곳이 공사중이다.
해관이가 오늘 하루 종일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는데,
좌뇌는 물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에 관여하고, 우뇌는 창의적 사고의 뇌로 직관적 판단에 관여한다.
좌뇌는 운동신경이고 언어능력이 뛰어나는 사람은 우뇌가 특히 발달한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였다.
그 자연속에서 상큼한 공기 마시고 실컷 웃으니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다.
재담꾼 해관이와 함께해서 더 행복하였다.
4호선 오남역에 3:40분경에 도착하여 병천 순대국으로 배불리 회식하고 귀가하니 KBS1 동네 한 바퀴를 시청 할 수 있었다.
천마산등산에 다음날 안산 19,252보는 힘에 겹다.
테니스 강서브 넣다가 오른팔 인대가 늘어나고 염증으로 물리치료를 받고있는데,
정형외과 보다 한방에서 물리치료가 더 효과가 있는것을 체험한다.
오늘 점심은 김가루 뿌린 너구리치즈라면이다.
(너구리라면+뿌려먹고 녹여먹는 모짜렐라피자치즈+떡가래)
2024.1.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