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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면 병원에서 다 수금해 가더라” 국내여행안내사협회 40여명, 불교성지순례길 탐방 지난 19일, 무주선원 본연스님 감로의 법문에 감동 내리쬐는 햇볕에 바람 한 점 없었던 지난 19일. (사)제주특별자치도 국내여행안내사협회(회장 고복신) 회원 40여명은 애월읍 수산리 대원정사에서 광령리 혜능사까지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을 걸었다. 대원정사에서 입재식을 갖고 묵언 수행을 통해 내가 입으로 내뱉었던 잘못을 참회하며 걷기 시작했다. 국내여행 안내사들은 소위 말하는 제주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가이드’들이다. 해외가 아닌 국내 위주 가이드들의 모임이다.
이들이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을 찾은 것은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을 찾는 타 지방 불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직접 체험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국내 가이드들은 타 지방의 경우 대부분 관광지가 대형 사찰이 많음에 따라 불교에 대한 바로 알고자 하는 의도도 곁들여져 있었다. 특히 지난 2012년 천주교, 기독교 순례길도 동시에 개장함에 따라 안내사협회 회원들은 타 종교 순례길도 이미 체험해 본 상황이었다.
이들에게 과연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은 어떤 코스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 그 화두를 들고 첫 걸음을 뗀 것이다. 하지만 더운 날씨만큼이나 걸음은 무거워졌고, 화두는 잘 잡히지 않았다. 어렵게 내딛은 극락사. 잘 정비된 도량은 이들의 무거웠던 마음까지 탁 트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백제사 주지 원오 스님 외 4명의 스님들이 펼친, 바라춤과 법고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떠나는 길.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뜨거워지는 태양아래 아스팔트가 달궈지면서 숨까지 차올랐다.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될 무렵 도착한 무주선원은 수국 등 많은 꽃들이 팔짝 피어 이들을 반겨주었다. 사찰 예절은 잘 모르지만 예의는 갖추고 본연 스님에게 법문을 청했다. 스님은 우선 안내사들에게 바른 불교가 무엇인지부터 알기 쉽게 가르쳐 줬다. “절이 날을 점지해 주고, 귀신을 내쫓는 등은 바른 불교가 아닙니다.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 절은 이 진리를 공부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곳을 말합니다. 만고의 진리는 바로 선한 업을 쌓으면 악업의 운명도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돈과 명예에 욕심내면 병원에서 다 수금해 가더라입니다.” 안내사협회 회원들은 스님의 법문에 망치로 얻어맞은 듯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욕심을 내서 얻은 재물은 결국 나에게 돌아가는 것을 오늘이야 비로소 마음으로 인지하게 된 것이다. 마음으로, 입으로, 몸으로 남에게 베풀며 살 것을 다짐하며 스님의 법문은 마쳤다. 그 순간 한 안내사가 “왜 여기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셨나요?”라고 질문을 한다. 이에 스님은 “우리 마음 속의 자비의 성품을 형상화 시킨 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용서하는 관세음보살 같은 마음을 내고자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자 불교의 바른 가르침을 깨달은 듯 했다. 이어 발걸음을 옮긴 안내사 회원들은 청소년의 탈선을 부처님의 마음으로 다독이는 백제사, 그리고 순례길을 걷는 이들에게 감로의 수박을 전해준 법장사 스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다. 고복신 회장은 “타 지방의 사찰들은 입구부터 관광사찰의 이미지가 너무 풍기지만 제주사찰은 스님들의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은 우리에게 감동으로 전해졌다”며 “특히 짧은 시간에 큰 깨달음을 주신 본연 스님은 국내여행안내사협회 행사 때 꼭 초청, 법문을 다시 청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
2015-06-25 오후 2:34:17 |
/이병철 기자 |
첫댓글 우리 스님 화이팅!!!...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ㅎ...넘넘 멋진 말씀입니다...더위에 지친 이들의 감로수 법문...()...
은사스님의 지원이나 문중의 세력을 등에 유명사찰의 주지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적이 많습니다.
“절이 날을 점지해 주고, 귀신을 내쫓는 등은 바른 불교가 아닙니다.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 절은 이 진리를 공부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곳을 말합니다.
만고의 진리는 바로 선한 업을 쌓으면 악업의 운명도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의 자비의 성품을 형상화 시킨 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용서하는 관세음보살 같은 마음을 내고자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무주선원이 제주에서 으뜸가는 도량으로 변모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확신을 합니다.
스님 경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