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한다는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시는 분들, 서울에서 연휴를 즐기시는 분들, 여행 떠나시는 분들 모두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얼마 전 카톡방에서 90기 한 분이 못해도 버리지 말고 챙겨달라고 하셨는데요~
저희 90기 쌉들은 90기 여러분들을 버리고 갈 생각은 단 1그램도 없습니다.
웬만해선 버리지 않죠.
그런데. 이 즈음에 질문이 나왔었죠.
"여기서 말하는 '웬만'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그래서 오늘은 그 '웬만'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웬만-하다[발음 : 웬ː만하다]
원형 : 웬만
형용사
1 .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 그 학생은 평소 성실했으며,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었다.
- 금년 농사지어서 걷어 들인 것이 웬만하거든 집칸부터 마련하게.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
- 웬만하거든 늙은 것이니 장쇠 아비를 놓아주게나.
뜻 2. 를 보시면 허용되는 범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정도만 지켜주시면....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자 그럼 기준 발표합니다.
1. 서로 예의를 지킵니다.
- 우리는 모두 어느정도 나이가 찬 성인입니다.
어른인거죠.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깊게 사귀기 전에는 서로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차차 친해지게 되고 나이 어린 분이
"아 이사람은 형(오빠, 누나, 언니)으로서 괜찮다 "
싶으면 먼저
"말씀 편하게 하세요"
라고 하실겁니다. 그때까진 서로 존대를 하는 게 일반적인 사회 통념 아닙니까?
나이가 많다고 먼저 하대를 하면 나이 어린 분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친해지기 전까지는 서로 예의를 갖춰주었으면 합니다.
(* 예의를 얘기하며 서로 존대만 얘기하니 '존대하며 막말하자, 존대하며 때리자' 이런 생각 가진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어찌됐든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입장으로 만났습니다.
쌉들 중엔 나이가 어린 분들도 있고, 예전에 편하게 대하던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사제관계로 만나게 되었으면 동기간과 마찬가지로 예의바르게 대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만 강요하는 건 아닙니다. 저희도 여러분에게 공손함을 잃지 않을것입니다.
언제까지냐구요?
초중급 발표회가 끝나는 5~6개월쯤 후까지입니다.
라속에선 발표회가 끝나고 뒤풀이 현장에서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집니다.
서로의 나이를 확인하고 호칭을 결정하는 광경이죠.
90기로서의 모든 과정이 끝난 후에는 더이상 쌉과 제자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나이를 물어 형, 누나, 오빠, 언니, 동생~이 난무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서로서로 기분좋게 예의를 지켜 보아요~!
(* 마찬가지로 서로 존대만 얘기하니 '존대하며 막말하자, 존대하며 때리자' 이런 생각 가진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2. 동기끼리 가르치지 않습니다.
- 살사를 경험하신 분들이나, 의욕이 앞선 분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난 이미 어느정도 하는데, 옆에서 잘 안되고 있는 동기들을 보면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막 가르쳐주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그게 좋은 의도였다 할지라도 동기의 실력향상을 위한 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칫 틀리게 가르쳐주거나, 안좋은 습관을 생성시킬 수 있거든요.
잘 안되고 있는 동기를 보시면 쌉에게 보내거나, 쌉을 불러주세요.
저희는 절대로 귀찮아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알려드릴 것입니다.
- 누군들 첨부터 잘했을것이며, 누군들 끝까지 못추겠습니까.
살세로는 살세라가 리드를 못따라온다고 짜증내서는 절대 안됩니다.
춤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살세로의 책임이니까요.
리드를 못따라오면 내 리드가 정확하지 않았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살세라는 살세로의 리드가 틀리거나 이상하다고 짜증내서는 안됩니다.
지금 이렇게 버벅거리는 살세로가 언젠가 위대한 살세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때 수많은 라들에 휩싸여 매력을 발산하는 살세로를 바라만 보고 있을겁니까?
어려울 때 돕는 동기가 진정한 동기입니다.
3. 살세로에게 당부합니다.
(살세로는 춤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고, 또한 살사는 살세라를 배려하는 춤이라 살세로의 당부사항이 더 많습니다.)
- 나쁜 손 등장 금지.
커플 춤이고, 또 접촉이 많은 춤인지라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세라들은 방금의 터치가 실수인지 고의적인 것인지 기가막히게 알아냅니다.
그러니 실수로라도 나쁜손이 시전되었다면 꼭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칫 살세라들 사이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빠에 가도 홀딩거부만 당하고 쓸쓸히 집에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자신없는(혹은 자신있다 생각하는데 남들이 볼 땐 아닌) 패턴은 충분한 연습 후에 시전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패턴은 아주 기본적인 패턴들입니다.
점차 패턴이 심화되면 팔다리가 꼬이고 맘처럼 안되는 패턴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패턴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소셜에서 시전을 하면 자칫 살세라의 팔이 꺾이고, 나쁜 손이 등장할 수도 있어 춤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충분히 연습을 하고 시전하되, 실전에 사용해서 잘 안되면 바로 멈추고 또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본인 스스로 완성이되었다 생각하더라도 살세라가 받지 못하면 그 패턴은 완성이 되지 않는 패턴인겁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세라를 배려하는 홀딩이 되었으면 합니다.
- 재밌자고 추는 춤입니다.
살세라의 팔로우를 평가해서 기분 상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살세로의 리드만 좋아도 좋은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살세라 핑계를 대지 말아주세요.
(위 사항은 살세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살세로를 평가해서 기분 상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4. 뒤풀이
- 술을 못마시는 동기에게 굳이 술을 권하지 마세요.
억지로 마시게 하여쓰러진다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
꼭 술을 마셔야 대화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 집에 가야 한다는 동기를 굳이 잡지 않습니다.
다음 날 스케줄과 집과의 거리, 막차시간 등을 고려하여 어렵게 엉덩이를 뗀 동기를 고민하게 하지 마세요.
안가도 되는데 일어나진 않을겁니다.
오히려 동기의 다음날 스케줄이 빡빡한데 정신놓고 마시고 있다면, 먼저 보내는 것이 진정한 동기애가 아닐까요?
- 본인 주량껏 즐겨주세요.
본인의 나이와 평소주량, 당일 칼로리소모 등을 고려하여 음주를 즐겨주세요.
내가 옛날엔 말이야....는 옛날이지요...
술을 즐기되 취하지 않는 아름다운 90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술자리가 즐거워야 하는데 술에 취해 위화감을 조성한다거나,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하시면 곤란하겠죠?
--------------------------------------------------------------------------------
위 내용은 일단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기준입니다.
첨삭할 내용이 많을거에요..
그러니 위 내용 다 잊으셔도 됩니다.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너무 전체주의적인 말이긴 하지만...
"쌉들이 하라는 거 하시고, 하지 말라는 거 안하시면 됩니다."
적어도 라속 초급, 초중급 기간동안에는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정보들을 모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계시는 분들께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거나 면담을 합니다.
여러분이 살사판에 잘 적응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조언드리는 것이니, 기분나빠하거나, 화내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 모두 다함께 오래오래 즐겁게 살사를 즐겼으면 합니다.
아! '난 왜 이렇게 안되지. 난 안되나봐'....하시는 분들...저흰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끝까지 함께하니 염려 마시고 한 걸음 한걸음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거이거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에잇!!!)
인 투 더 라틴! 인 투 더 라틴! 인 투 더 라틴!
그리고~ 해피 추석~~~!!
첫댓글 마음속에 새겨듣고 또 새겨듣겠습니다!인투더라틴!인투더라틴!인투더라틴!ㅎㅅㅎ
면담..... 면담..........;;;
마무리는 해피추석~ 요렇게 끝내시면 되지요~ ㅎㅎ
구호가 실시간으로 들려오는듯. ㅋㅋㅋㅋㅋ
우리 큰오라버니의 새겨들을수록 좋은 !! 좋은 말씀 :-) 90기 여러분 살사 오래오래 즐겨보아요 !! 인투더라틴 !!
백호옵 글은 정말 귀에 쏙쏙들어오네요~앞으로 즐살을 위해 꼭 필요한 글^^
명심하겠습니다~~~~~ ^^b (면담은 싫어요..ㅠ)
(연배와 외모에 걸맞는)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욕아님>
'좋아요' 하나 누르고 갑니다. ㅎㅎ
정의의 기본! 사전까지 ㅋㅋㅋ 역시 백호오빠십니다!
우와~~~~^^깔끔한 정리!!! 백호쌉 따봉이시어요~^^
명심하겠습니다~~~!!
'좋아요' 누릅니다^^
오 맞는 말씀이시네요. 저도 다시한번 새기겠습니다. 좀 편해졌다고 생각하고 실수하기 쉬운 것이 인간관계이죠. 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에 듣고배웠던 내용이라도 이렇게 다시보면 왠지 뜨끔....해지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왠지 뜨끔한게 많으네요ㅎ 몸에 새기도록하겠습니다 쌉ㅎ
잘 읽었습니다, 쌉!
1년전 아픔이 느껴지는 글일세~
넵 쌉~ 위 내용 잘숙지해서 멋진 살세로가 되도록 노려하겠습니다~^^
백호쌉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많이 생각하며 배우고 갑니다
백호옵 멋쟁이! :)
백호쌉!! 잘알겠습니다... 라속에서의즐살을위해... 잘기억할게요..^^ 인투더라틴!!!!
백호쌉님~~ 음성지원되서 햄뽁아요 ^^
잘 숙지할게요^^ 백호쌉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