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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차 출처 네이트판 / 2차 출처 - 클리앙
판에 올라온 글 긁어왔습니다.
콜라자판기를 혼수로 하자네요......
근데.............저도 한 대 놓고 싶네요.
와이프한테 말하면 맞을라나.....
와... 판 됐네요... 신기해라ㅜㅜ..
자작 아닙니다!ㅜㅜ 차라리 자작이였으면 좋겠네요 정말...ㅠㅠ
저는 정말 심각한 고민입니다. 오늘 오빠랑 이야기도 새로 했구요, 시댁에서도 한 마디 거드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미쳤다고 한다... 너가 아직도 앤 줄 아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니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포기는 못 하는 것 같지만...ㅠㅠ
일하는 틈틈히 전화도 하고, 톡도 하고 그랬는데.. 풀이 많이 죽어있는 것 같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댓글 다신 분들이 추천해주신 미니자판기 한 번 몰래 알아보려구요.
프로포즈 받았으니 답 프로포즈로 주면 어떨까 싶어요 ㅎㅎ 좀 웃긴가요ㅠㅜ?
미니자판기 안에 콜라도 넣지만, 이프로나 미니생수같은 거 랜덤으로 넣어 놓게요^^
운 좋은 날만 뽑아마시는걸로..ㅎㅎ
...하루에 하나씩 뽑아먹기로 약속할건데... 그걸 지킬지 모르겠지만요.
많은 분들 읽어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거때문에 싸웠지만...ㅋㅋ 시댁에 전화해서 제가 투정부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 미친거같다고 하니까, 친오빠가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줬더라구요. 제가 많이 힘들어한다구ㅜㅜ
그리고 상식상 말이 안 돼는 것 같다구...ㅎㅎ
양쪽에서 꾸사리 많이 먹었나봐요...ㅎㅎ
이따 퇴근하고 보기로 했는데, 또 싸울지.. 아니면 그냥 넘어갈지는 모르겟네요 ㅎㅎㅎ
고민 들어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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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견례 마치고, 예비신랑과 함께 혼수 품목 하나하나 따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의견차이 안 나고서 잘 진행하는가 싶더니...
남편이 정말 콜라를 사랑하거든요.
찬밥에 콜라 말아서 먹으면.. 이해하시려나요.
뭐, 사람마다 먹는 방법이 조금 다를수는 있겠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요.
자기는 결혼하면 무조건!!! 콜라 자판기를 들여놔야 한다는 거에요ㅡㅡ
처음에는 좋게 이야기로 햇어요.
"자판기 말고 냉장고에 항상 오빠 조아하는 콜라 꽉꽉 채워 놓을게"
"뽑아마셔야 그 맛이 있다니까?"
"아 그거 사는것도 비싸고 뽑을때마다 돈 넣어야하잖아"
"돈 안넣고 뽑게 할 수도 잇어. 그리고 돈 넣고 뽑으면 거기 저금통하면 되잖아."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요.
솔직히 혹 하기도 했구요... 머 그깟거 얼마나 하겟어.. 하고서 알아봤죠.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있는 큰 자판기 아시죠? 그런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2~300만원은 기본으로 하네요.
거기다 전기세는 또 얼마나 먹는지.. 괴물이라고 막 ㅜㅜㅜㅜ 진짜 너무 미친짓인거에요...
그래서 또 좋게 이야기 햇어요.
"너무 비싸. 예산 가뜩이나 초과될 판인데 빡빡하다."
"그럼 다른걸 빼고 넣자"
"다른거 뭘 빼? 가뜩이나 기본만해서 미안해 죽겟는데"
"티비뺄까 티비? 냉장고랑"
"미친소리하고 앉았노"
뭐, 장난이긴 하겟죠 ㅋㅋㅋㅋ 이렇게 첨에는 장난으로 싸우는데
갈수록 진심같은거에요. 무슨 침대를 빼느니, 매트리스만 사라니ㅡㅡ
"거지소리 하지말고 냉장고에 콜라너주께"
"싫어 아 진짜 자기도 사이다 좋아하잖아 사이다도 넣고, 재밌을거같지않아?"
그래요. 저도 사이다 좋아해요ㅡㅡ 아 근데 진짜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심호흡하고 조리잇게 설명햇어여
"오빠야 전기세가 장난아니래. 솔직히 우리 평수에 넣을데도 없다. 내가 진짜 콜라는 냉장고에서
안 떨어지게 항상 신경써서 채워놓을게. 그리고 콜라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끊으라고는 안 할게
진짜 뼈 삭는다. 오빠 안그래도 뼈나 인대 잘 나가잖아"
"갑자기 왜 산으로가 이야기가."
"내가 신경쓰고 오빠도 신경쓰라고 콜라좋은건 좋아 근데 자판기는 진짜 아니다"
"아 짜증나. 그럼 내가 살게 그냥"
여기서 빈정이 확 상하는거에요ㅡㅡ 솔직히 2~300 큰돈이지만, 오빠가 좋아하면 정말
들여놓을수도 있기는 해요. 근데 진짜 ㅋㅋㅋㅋㅋ 전기세에 정말 놓을대가 없어요
아니 막상 놓을자리 잇다고 하면 진짜 동선 엉망에다가... 무슨 집이 이상해지잖아요
어떤 집에 자판기가잇어여. 커피자판기처럼 또 쪼꼬마면 몰라요
"아 진짜 사지말고 그걸로 부모님 뭐 해드려라"
"내가 산다니까?????? 자리만 보자."
"놀자리도 없다고!! 냉장고를 빼야한다고 그러려면"
"냉장고 빼자"
"미친머스마가 진짜 돌앗네 결혼이 장난이야??????????????"
"내가 장난이랫어? 그만큼 갖고싶다고!!!"
여기서 파이터 뜨기 시작햇어여ㅡㅡ 아 진짜 별 헛소리 다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결혼 물리네 마네 이지경까지 온거에여ㅋㅋㅋㅋ 카페에서 이야기 햇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그래서 진짜 쪽팔리기도 하고... 일단 이야기 그만하자고 다시 이야기 하자니까
죽어도 끝내고 가래여. 자판기 놀건지 아님 결혼 물릴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엔
몰라미친놈아 하고서 열받아서 집에 와버렷어여.
아 진짜 살다살다 무슨 이런 멍청이같은 ㅡㅡ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철없는 예비신랑을 ㅜㅜㅜㅜㅜㅜ
지금까지 연락도 없어요 진짜 삐쳐도 단단히 삐친거같은데...
그런거 빼고는 흠잡을데 없이 좋고 다정한 사람이거든요... 만나면서 싸운적도 없엇고...
부모님이랑, 시부모님한테도 이야기햇거든요 오늘 솔직히.. 그니까 예랑이가 철이없다고
제가 좀 봐주라고.. 잘 설득하라는데 이건 무슨...ㅡㅡ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여ㅡㅡ
참 제 나이는 스물 여섯, 예랑인 서른이에요!
첫댓글 물러 저런
지돈으로 산다니 지돈으로 사게 냅둠.
전기세도 남편이 내게함. 클리어
와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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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별난사람은 연애할땐 매력인데 결혼하면 피말린다고..
전생에 북극곰이였나..
노찌롱이오빠가 에먼사람 나쁜물들였네... 노찌롱만큼 벌면 사도 되지만 아니면 닥쵸 이양반아
저거 예~~~~~~~~~전에 올라왔던 글.. ㅋㅋ 첨에 보고 어이없다가 글쓴이 후기 쓰고나서 사람들 웃으면서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었는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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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자판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해결됐네여 ㅊㅋㅊㅋ
도망가...
철이없넽ㅋㅋㅋㅋ 근대 보내까 둘이 잘 해결된듯 ? 도망쳐 할 수준인가 ?
결혼이 아니라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서 사는거 쯤으로 생각하고 지 하고싶은거 다 해보고싶은가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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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짜 천재같아!!!!!이거 좋다!!!!
존나 좋은생각인데 허가가 잘안날거같음ㅋㅋ은근 자판기 설치하는데 제약이 많더라고
근데 진짜 저렇게 가지고 싶어할정도면 ㅋㅋㅋ....
그렇게 가지고 싶으면 니가 사와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잘못읽었나보당ㅋㅋㅋㅋ 으잉... ㅋㅋㅋ
존나 애새끼도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른 먹은 남자가 냉장고나 침대 빼고 자판기를 놓자고하는게 진짜 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판기 가격도 가격인데 그 전기세 어케 감당하려고... 그게 한 번 이삼백 뽝 들여서 놓는게 아니라 계속 돈 먹는거자나... 혼자사는집이면 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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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탐나는데?ㅋㅋㅋ
언니 이거 어디이;ㅅ어???????????????? 좌표좀 ㅠㅠ
헐 이거 좌표 좀 쪄줘!!
이거 내가 사고 싶어1!!! 완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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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가 165,000원인디 배송비가 100,0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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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귀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밥에 콜라를 말아먹을 정도면 진짜 좋아한다는건데ㅋㅋㅋ 저 사람은 평생 독립하게되면 집에 꼭 콜라자판기를 들여놔야지!! 생각했을수도 있지않아? 나도 살면서 정말 가지고싶어서 죽을거같은데 쓸모없고 기회없어서 못갖는것들 있었는데 난 저 남자가 미친것같진 않은뎅...내 혼자 천사병인가?
아오 결혼 물려도 지가 손해지 아직 창창한 예신이 손해겠나 ㅡㅡ 어휴 아스키도 아니고
그러면 결혼전부터집에 자판기처넣어놓든가 결혼하는 니아내가 봉이냐?
하느님이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준거같은데..? 도망갈?
콜라가 좋으면 곱게좀 좋아해라;
독특하거 사고시픔살수도있지..하지만 결혼은 혼자하는게아니잖니. 너지금결혼하는거지 독립하는거냐? 딱보니집평수가 그리넓지않구만.왜경제적상황고려못함? 후관리 전기비쩌는데ㅡㅡ. 김치냉장고만추가해도전기세가 후딱뛰는데..ㅡㅡ야 콜라자판기놓고시퍼? 헐리웃스타만큼벌어서 원없이 놓고 퍼머거. 애먼 신부골머리썩게하지말고
;;; 결혼이 장난인가 내맘대로 하려고 결혼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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옼ㅋㅋㅋㅋㅋ내가 살께 고마워 여시^^(라고 해놓고 잊는다)
우와ㅋㅋㅋㅋㅋ 나도 살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세상에나.. 말을 해도 안들어먹네 ㅡㅡ.. 진짜 결혼 고민일듯 말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대박 오키 들여놓고 너용돈 금지 ㅇㅇ
나이 서른에 떼 쓸 걸 써라 좀.. 답답하네.. 동화나라에서 온 왕자님이신가
난 이 결혼 안함;
난 결혼할사람이 저렇게 애같이 떼쓰면 결혼다시 생각해볼꺼같은데.. 진짜 결혼이 장난인가 뭐 침대를빼?지럴허네 진짜
쳐답답...진짜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