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2144164157
질식사로 묻힐뻔했던
윤 일병 사망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데에는
KBS 윤진 기자와 유성호 법의학자의 노력이 있었음
처음 군대에서 윤일병 사망사건을 진단했을땐 '질식사'로 판명했음.
왜냐하면 가해자들의 거짓 진술과 입안의 토사물 증거가 정황상 들어맞았기 때문
KBS 윤진 기자는 우연히 군내 사망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접함.
근데 기록을 찾아보니 어딘가 이상한거임
그때부터 혼자 자료를 파기 시작했고
자문을 받고자 유성호 법의학 교수님께 연락함
따르릉
"교수님, KBS의 윤 기자입니다."
"네, 무슨 일이시죠?"
"혹시 군대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 들으셨는지요?
빵을 먹다가 질식사로 죽었다는 사건이요. 저희가 취재원으로부터 부검 사진을 입수했는데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고 싶어서요. 이상한 점이 많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네, 제 이메일로 보내주십시오.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봐주셨으면 해서요. 교수님이 보시고 이상하면 9시 뉴스 타이틀로 나가겠습니다."
"네, 그럼 보내주시죠. 보겠습니다."
유성호 교수님이 전화를 끊자마자 이메일로 윤기자님이 보낸 자료가 도착했음
????
교수님은 놀람.
이유는 시체에 상처가 너무 많았기 때문임.
책에서는
"전화를 끊자마자 기자가 보낸 이메일이 컴퓨터에 떠 있었다. 첨부된 부검 감정서를 열어봤다. 부검 사진 속 사망자는 법의학자인 나조차도 보자마자 얼굴을 찡그릴만큼 상처가 많았다. 이렇게 몸 전체에 퍼진 손상은, 고문처럼 계획하여 실행된 폭력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기자가 요약한 사건 개요를 살펴봤다."
이렇게 서술함.
30분 뒤
"교수님, 다 보셨나요?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하러 갈까요?"
"조금 더 차분히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사망 원인은 기도폐색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질식사가 아닌 것 같다는 말)
원래 사망시에는 근육이 풀어져 위에 있던 음식물이 기도로 올라오는 일이 흔함. 심지어는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구급대가 몸을 옮기는 과정에서도 위에 있는 음식물이 입 안으로 올라올 수 있음. → 입 안에 음식물이 있었다는 정황만으로 질식사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것임.
질식사라기엔 몸에 학대의 흔적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학대에 의한 쇼크사라고 일단 진단을 내리심.
"!!!!! 지금 당장... 아니 시간이 벌써. 혹시 전화 인터뷰 가능하신지요?"
그 날 바로 9시 뉴스 타이틀로 나가게 됨.
유교수님의 인터뷰가 뉴스에 나간 이후 우여곡절 끝에 군검찰의 추가 수사가 시작됨
군검찰 내에서도 유성호 교수님의 진술을 받아감.
그 결과 질식사가 아닌 구타 및 학대로 인한 사망이 맞았다는 게 밝혀지고 가해자들은 벌을 받게 됨
기자님이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조사하지 않았고, 법의학자님이 기존 검사결과만 가지고 문제없다고 넘어갔다면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을 사건
(실제로 수사 전문가들이 해 놓은 수사 과정과 결과를 엎어야했고, 의료 전문가들이 밝힌 사망 원인도 엎어야 했기 때문에 취재 결과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음...)
첫댓글 아니 군의관은 의사아닌가 어캐 학대흔적보고도 단순 질식사로 종결할라하지 ㅡㅡ 의사이기이전에 군인인가
기자가 정말 중요하다
와 첫 부검을 군대에서 했구나..... 누가봐도 질식사가 아닌데 미친것들....
아니 몸에 상처가 많은데 넘어갔다니..ㄷㄷ
가해자들, 묻어주려 했던 사람들 다 천벌 받아라
기자상 줘라 이런분이 기자지
새벽에 올라온 윤일병 글 보니까 저때 가해자네 부대 윗선까지 다 한통속이었고 가해자들도 치밀하게 조작했더라고.. 윤일병이 꼼꼼한 성격이라 평소에 메모를 많이하는 편인데 증거물될수있는 군수첩도 찢어서 소각장에 버리고ㅠ 그랬는데 이게 대체어떻게 밝혀진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이런 비하인드가있길래 흥미로웠음 언론의 순기능..
윤일병사건 밝혀지고나서 군 내 가혹행위 처리가 완전히 뒤바뀌었잖아 진짜 기자님이랑 교수님이 큰일하셨다
기자님 아니었으면 안그래도 억울한 죽음이 밝혀지지도 못한채로 묻힐뻔했네..
너무 대단하시다..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마음아파... ㅠㅠ
난 이런분이 진짜 참기자같음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고 세상 밖으로 드러내주는 사람들
기자님 교수님 감사합니다
두분아니었으면 가해자들 아무렇지 않게 살았겠지...기자님이랑 교수님 이런 분들이 계신다는게 다행이다
진정한 기자시네 진짜 대단하시다ㅠㅠ 당일 9시뉴스 타이틀로 내보내겠다는 판단력이 엄청나 미루면 아마 어디서든 압박 들아왔겠지
진짜 참기자다...
저 가해자 교도소에서도 난리친다며?
멋있으시다 진짜...
ㅠㅠ대단하시다 멋져
진짜 두 분 다 너무 대단하시다! 이런 분들로 인해 그래도 이 세상이 돌아가는거같아..
진짜 참기자와 참교수
가해자놈들이 질식했다고 우겨도 부검할 때 다 알지않나 몸에 상처가 많았다는데.. 다 똑같은 한통속이지 ㅡㅡ 얼마나 억울했을까 나쁜놈들
참기자다 외람이들 보다가 이런 분 보니 언론의 역할 다시한번 보게되네
근데 저 가해자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감옥에서 똑같은 짓 하고있더라
돌아가신분과 유가족 너무 억울했을텐데 두분 덕분에 진실이 밝혀져서 너무 다행이야 가해자 새끼 깜빵에서도 후임 괴롭혔던데 ㅠ
부검할 때 다 알지않나 ㅡㅡ 존나 한통속인거지
진짜 그냥 묻혔으면 너무 억울했을 사건인데 감사한 분들이다 가해자 처벌받아서 진짜 다행
군에서 덮으려다 실패한것 같음
은폐축소할려다가 딱걸렸네
근데 죽으면 무조건 부검하지않나..?? 질식사라고 덮을수가 잇눈건지..
아 군대에서 진행해서 그렇구만
참기자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