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0]
박근혜의 2012년 임진년운세와 측근의 사건사고예측칼럼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진 오행 가운데 중심은 토(土)다. 하늘의 기운인 천간의 토는 무기토(戊己土)다. 지지의 흙기운은 진·술·축·미(辰·戌·丑·未)다. 동물로는 용·개·소·양이다. 이 가운데 진(辰)이 동물로는 용(龍)에 해당한다. 진의 정기가 천간에 표출되면 무토가 된다. 용은 천간의 배합에 따라 갑진(甲辰), 병진(丙辰), 무진(戊辰), 경진(庚辰), 임진(壬辰)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임진년인 2012년은 오행상 임계(壬癸)가 수(水)이니, 임진년은 수 기운의 오방색(五方色)이 흑색이라 ‘흑룡의 해’라고 명명한다.
토는 오상으로는 신(信)이니, 기본성격은 항상 신의를 존중하고 효심과 충성심이 남다르다. 책임감이 강하여 주위의 신망이 높다. 속이 깊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한마디로 자물통 사주다. 기본자세는 성실하고 도량이 넓으며, 마치 산에 바위가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모든 일에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균형감과 평정심을 유지한다. 그러나 토가 사주 구성상 태어난 달인 월지를 포함하여 2개 이상이면 황소고집이다. 본인이 최고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우월감으로 실패를 자초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지가 진·술·축·미의 토를 모두 이룬 사주를 타고난 인물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주(무진년 을축월 기미일 갑술시생)와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朱元璋·1328∼1398)의 사주(무진년 임술월 정축일 정미시생)다. 명리학 고전인 ‘삼명통회’에서는 진·술·축·미 사고(四庫)를 가지고 태어난 인물은 용이 변화를 일으키며 바다로 들어가는 형국이라고 언급하면서 제왕의 사주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지지에 중앙 토(土)인 진·술·축·미의 사고지국(四庫之局)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면 목·화·금·수의 창고를 모두 가진 인물이 되어 동·서·남·북의 기운을 모두 중앙으로 모으는 에너지를 가진다고 보아 제왕격이라고 본다.
생일이 토(戊土·己土)인 사주로 태어난 인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병술년 병신월 무인일 병진시생)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계축시생)이다. 또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61년간 황제 자리에 있었던 청나라 강희제(갑오년 무진월 무신일 정사시생)다. 재미있는 것은 노 전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일간이 모두 무인일주(戊寅日柱)라는 사실이다. 즉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편관 칠살인 범날에 태어나 권력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공통점과 고독한 편인의 기질을 모두 가졌다는 점이다. 즉 무토일주에 전투병인 편관에다가 전략적인 두뇌를 나타내는 편인을 모두 소유하여 살인상생(殺印相生)을 가졌다. 평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더 능력을 발휘하는 사주 구조라고 본다.
박 비대위원장의 올해 사주와 운은 지지로 인묘진(寅卯辰) 동방목방국이 형성되어 권력과 명예를 상징하는 관복운이 강력하다. 임진년 1월은 상관운이라서 구설수나 조직이 흔들리는 달이나, 설을 지나 2·3·4월로 가면서 조직과 권위를 상징하는 관살운이 오면서 강력한 개혁성향으로 조직을 급변시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단, 대선이 임박해지면서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8·9월과 11월에 조직의 반란과 구설수가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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