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2]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1)
이제 20일이 지나면 대한민국의 운명을 짊어질 국회의원 300명이 결정된다. 여·야의 공천경쟁이 끝나고, 유권자의 선택만 남긴 상태다.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여·야 대표가 자유선진당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1948년 5월10일 실시된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은 19명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은 임영신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그녀는 1949년 1월 안동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칠곡 출신으로 수도경찰청장과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거물인 장택상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950년 5월30일 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2명 배출되었다. 바로 금산에서 출마한 임영신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박순천이다. 이후 박순천은 5선의원으로 여성 최초로 당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정치에서 김옥선 추미애 나경원 김영선 등 수십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됐으나, 이번 총선같이 여·야 주요 정당의 여성 대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기는 처음이다.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총선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지만, 명리학적으로 여·야 대표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총선운명을 나름대로 분석한다.
박 위원장의 생일은 양력으로 1952년 2월2일(음력 1월7일)이다. 태어난 시(時)는 본인만 아는데, 시중에 축시와 인시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로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정치인이다. 한 대표의 생일은 양력으로 1944년 4월16일(음력 3월24일)이다. 두 사람의 태어난 시는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흐름으로 추리한다. 박 위원장의 사주명조(四柱命造)는 주의를 요한다. 사주에서 태세(太歲)의 시작은 동지설과 입춘설이 있으나, 통설인 입춘설에 의하면 1952년의 입춘일이 2월4일이라서 사주명조는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로 적는다. 시는 진시로 보고자 한다. 다만 해와 월에 다음해 기운인 인월이 암장되어 생지(生地)에 있고, 자월(子月) 이후에 1양(陽)이 시생하여 운을 앞당길 수는 있다. 한때 이 문제로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한편 한 대표의 사주명조는 갑신년 무진월 경술일이다. 시는 병술시로 보고 분석하고자 한다. 두 사람의 사주를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박근혜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2)
병 무 신 신 무 정 병 을 갑 계 임
진 인 축 묘 신 미 오 사 진 묘 인
62
한명숙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5)
병 경 무 갑 신 임 계 갑 을 병 정
술 술 진 신 유 술 해 자 축 인 묘
65
박 위원장의 사주와 운은 지난 2월23일자 칼럼(‘용과 정치인 사주’)에서 언급했지만, 상반기 운세가 좋아 총선에서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봄과 여름 운세는 1월을 제외하고 매우 좋게 흐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의도한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 대표의 운세는 65세 이후의 겁재대운으로,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키는 구도다. 올해는 식신운으로 가진 능력과 재능을 드러내는 운세이지만, 아쉬운 점은 총선이 벌어지는 기간에 수많은 반대세력이 생기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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