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이 많이 피어서 국화도라 명명 되어 졌다는 국화도...
간다니..안간다니 ..어수선한 가운데 어렵사리 가게된 국화도..첨으로 죽전에서 탑승하기로 합니다.
내린곳 맞은편에서 탄다는 소리만 듣고 죽전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커다란 고가가 떡 버티고 있으니 어디로
건너야 할지...보니 사람들이 고가 밑으로 가는게 보입니다.고가 밑으로 길을건너서 한참을 올라가도
내린듯한 길이 보이질 않습니다.길 건너에 육교가 보입니다.자칫 잘못감 시간상 늦을것인데...
사람들이 건너서 가는길 담벼락 위로 조그만 통로가 보이는데 그리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아~~저긴가?
부지런히 따라 올라가니 그곳인듯 많은 둥산복 차림의 산행인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7시 45분 곧 도착할 시간인데..출발할때 전활 달라고 대장님께 부탁들렸는데, 연락이 없어 전활드리니
이제 출발한단다네요..어떤이가 15분이나 늦었다네요..에효~~
8시7분이 돼서야 햇빛차가 들어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챙기고 차가 출합니다..가까워서 휴게손 안 들린답니다..9시20쯤에 공세리 성당에
도착합니다..성당을 왜 가지? 했는데, 성당 근처에 심어진 나무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성당 건물모습이 이채롭고
아름답습니다..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모습입니다..영화에서,연속극에서 보았던 모습이 어렴풋 기억이 납니다..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사진을 찍으며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아마도 춘 삼월에 꽃이 피어나고 잎새가 움트면
더 예쁘지 않을까요..그리 넓진 않아서 오래 돌진 않아도 될듯합니다..
미니새 언니가 약식을 싸왔다네요..고거이 점심 먹기전에 먹어야 할것같아 먹자고 야그 합니다..
밥 먹을때 먹으려고 했다네요..지금먹음 점심 몬 먹는다고..밥 먹음 더 몬먹는다고 시방먹자고 꼬드낍니다..
배도 고프고..에그머니.. 도시락 통으로 3통이나 싸왔습니다.어제 밤새 맹글었다네요..
난 또 시상에 초록색 약식을 첨 봤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빨간 쌀도 나오던데, 오메 초록 쌀도 나온갑네하니..
시상에..고거이 쑥을 갈아서 물들였다네요..초록쌀에 빨간 대추,호도 등 에구 너무 예뻐요..눈도 황홀하고 입도 즐겁고
쌀도 어찌그리 불지도 않고 탱탱하니 맛있는지...언냐! 나 담에 이사가면 언니네 옆집으로 이사가도 될까유?
요리도 배우고 또 개기고...ㅎㅎㅎ 알고보니 자격증을 몇개나 소지한 베테랑 요리삽니다..언냐!넘넘 감동이였어요...
10시 20분쯤 장고항으로 출발합니다..바닷가에 가면 볼거리가 더 많지 않을까요?
11시 조금지나 장고항에 도착합니다..여기서 식살하실분들은 하시고 국화도가서 하실분들은 국화도에가서
하시라고 대장님이 그러십니다..입맛대로 찾아서 먹으라고..우린 간식을 식사처럼 했기에 유람을 떠납니다..
둘레에 섬들을끼고 사는 항구를 이리저리 둘러봅니다..파도와 태풍에 시달려서인지 나무와 바위들이 흠 투성이네요..
바닷가로 내려가 사진도 찍고 ㅎㅎ 거리며 돌아다닙니다..아~~참 보니 달님이랑 칠엽수님은 산행 신청했다가
인원이 넘쳐서 쫓겨나서 이리로 왔다네요..안그래도 여인 천국이라서 남정네가 모자라는데 잘 됐지않나요..
본인들을 잘 몰겄지만서두..덕분에 우리만 즐거움이 복 터졌습니다..ㅋㅋㅋ
그렇게 바닷갈 돌며 사진도 찍고 굴도 따 먹고..내는요 굴 그렇게 따 먹는거 첨 봤습니다..
뻘있는 바위에 붙어 있는 굴은 좀 그렇던데..글구 ..비린내나는 건 잘 안먹기 땜에 관심이 영 없었거든여..
기구만 있음 따먹구 싶은데,돌로 깨서 따니 알이 너무나 작네요..이러구 저러구 돌아다니다 보니 배 탈 시간입니다..
45분에 배를타고 55분에 국화도에 도착합니다..점심을 먹고 돌자해서 식당을 찾으니 예약을 안 해서 기다려야 한다네요..
에구구..일정표에 개별중식이라고 고지 돼 있는데도 예약 안해놨다고 난리네요..그렇다고 그렇게 인솔하시는 분 한테
싸우듯이 대드는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아침 안먹고 그런건 자기 사정이지 어찌 개개인의 그런 세세한 일까지
인솔자가 책임을 져야하는지요? 인솔하시는 분들도 봉사를 하시는 건데요..회비만 제공받는 것으로알고 있는데..
조금만 예의를 지키면 점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마음씨 좋은 선장님 댁에서 기다려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칼국수랑 백반을 걍 있는 한도에서 해준다네요..
계속 그럽니다..예약을 했음 준빌 하는데, 암것두 없시유..알았슈..걍 준대로 먹어야지유..뭐..
한 30여분 지나서 칼국수가 나옵니다..와~~아 당연히 바지락 칼국순지 알았는데, 시상에 굴 칼국숩니다..
보기만 해도 식욕이 마구 당깁니다..굴 칼국순 첨 먹어봅니다..와~~우 아주 맛이 환상적입니다..구수한게..
그러구 김치두 바닷바람을 쒸어서 그런지 시원한 바다 냄새가 납니다..갓김치..또 이름모를 산나물과버섯무침..
무침게장,낙지장,(낙지를 간장게장처럼 담갓다네요)가리비장(이건무침게장처럼) 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콩자반(찹쌀가루에 힌 날콩을 튀겨서 실치랑 살짝 볶았는데 아삭아삭하니 넘 맛있네요..)
이구동성으로 튀어나옵니다..암것두 없다더니..진수가 성찬이리고...에고고..좀 아까 볼멘 소리를 하던 님들이
입이 귀에 걸렸네요..향복해서...너무나 겸손해서 암것두 읍시유..죄송해유..에구구.. 사람이 순수해서 꽃보다
아름답다 표현했나보네요..요기 선장님 부부처럼.. 여러분 안가보신 분들 가거들랑 꼭 선장님댁에가서 드셔봐유?
참!!폭발적인 인길 끈거 또 있네요..굴회..자연산이고 갓 잡아선지 너무향기롭고 맛있습니다..것두 인심좋게 접시루
수북하게 담아 내오신 고향집 오라버니 같은 선장님 인정에 감사를 올립니다..너무 많이 먹어서 뒤뚱거릴 판입니다..
그런데 시상에 값두 17명이 곡차랑 마셨는데도 십삼만 오천원이라네요.. 미안해서 15만원 드렸더니, 굴을 한봉지
싸줘서 신사역가서 곰팅이대장불러서 맛뵈줫다네요..
배도 부르고 고운님들 계시어 삼삼오오 무리지어 섬 투어 나섭니다..크고 작은 앙증맞은 섬들로 이루어진 작은섬
국화도 화려하지 않아서 더욱 예쁩니다..다뜻한 날씨와 같이 어우러져 금상첨화이네요..
쌓아서 채우는것이 지식이라면 비우고 덜어 냄으로써 생기는것이 지혜 아닐까요? 나눔과 비움속에 지혜의 싹이
자라지 않을까요..이런곳에 살면 자연스럽게 그리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장님처럼~~~
콧딩이 바닷바람을 한 가득 안고 장고항에 도착합니다..5시에
조금가면 왜목 마을인데, 일몰을 감상할수 있다네요.. 해돋이로도 좀 알려진 곳이랍니다..
그곳도 바다를 끼고 있어서 일몰을 보러 작은 등성이를 올라갑니다..배는 부르지만 그래도 명색이 바닷간데
회는 먹고 갸아지 않을까요?5시 57분에 일몰한다네요..사진도 찍고..공중부양하신분 닉을 몰겄는데..미니세언니랑
공중부양하면서 찍는 모습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울 덜도 얼마던지 깡총거리며 잘 놀수 있다고...
자유시간 주어진 얼마남지 않아서 서둘러 회먹으러 갑니다..주머니 턴다던 엽수오라방이 계속 간재미 먹고 싶다고
그럽니다..아침 나절부터..대체 울매나 맛잇길래? 내는 한번도 먹어본 역사가 읍는디..결국 회집에서 간재미
시켰습니다..홍어 무침이랑 같은데..홍어의 싸한 맛이 없는게 다르군요..새콤달콤하니..몸엔 좋겠네요..
그래두 먹을순 있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못먹을줄 알았는데...
또 시켜서 먹으려고 한순배도 안돌아갔는데, 어떤님이 가자고 전화 오네요..약속한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신경쓰이니까 대장님이 먼저 가신다네요..울덜은 마무리하고 오라하고서..새벽달님,칠엽수님,미니새님,대장님,
시종일관 체해서 잘 못 드신 아신님,아침에 신사역에서 사드신 김밥이 체해서 엄청 고생을 하셨다네요..
잘 가셨지요? 두번 산행을 하면서 이번엔 짝꿍으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길 했네요..수고하셨습니다..
사기는 엽수님이 산다고 했는데,기회를 달님한테 뺏겼습니다..에구구..달님! 잘 먹었습니다..
엽수어빠!!담에 릴리랑,미니새언니랑 다시사주셈~~ ㅎㅎㅎ신사역까지 안가고 죽전에서 내려 집에오니
9시네요..아~~시원한 바다와 다정한 동지들과 맛있고 환상적 이였던 칼국수..몇일동안 행복할 것입니다..
여러분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담에 또 뵈요..
하늘이 드림~~
첫댓글 역시 하늘님 후기는 맛깔스러워요,,
간만에 여유로운 여행 넘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여유로움..국화도의 선장님내외분의 온정...
잊지못할 추억의 한페이지 곱게 작성 했네요..
대장님 (사랑방 큰형님) 맘고생 많으셨어요,,
자주 이런 기회가 주어졌음 하네요...
다시가고픈 곳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후기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항상 보이지 않는곳에서 봉사를 하시는 라니님!!복받으세요..~~
여러모로 이해해주시고 도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라니님 같으신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많은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가까우니 헹하니 그이랑 다녀오세여..~~~
없음 맹글어서..ㅎㅎㅎㅎ
꼼꼼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함께한 여행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분인진 닉보곤 모르겠네요..얼굴을봐야 알것같아요..담에 뵈요...~~~
엽수옵파 물구나무 야물게 서야혀~ 얄개 언냐덜 줄서서 대기할끼구만~
담뻔에 릴리님 합류하면 지대루 베낀다니께 ㅋㅋ
누님 ,!입어 봐야 거긴데 뭘 베껴.나가 분명히 물구나무서기로 했는디 새벽달 땜시롱 담산행 물구나무 옴팡지게 ,,,,,,,,,,,,,,,,
글유...옴팡지게 물구나무 서봐유..ㅎㅎㅎ
거러면 내가 기회를 만들어 줄테니 물구나무 제대로 서게 혀덜 ~해보라구~
오봉산 내려와 남춘천 닭갈비집앞에 버스 세울테니까~~ 알아서들 해보시라구 ...
원님 덕분에 나도 ~~~ ㅋㅋ
차군두 요날은 열일 제치고 나와서 업무에 충실하도록 ~ 명령이니까 ~~~ ㅋㅋ 차군! 알았지...
빨랑~ 날래 대답하라우 야 ~~~ㅋㅋ
하늘님 울동네로 이사오셔유~ 버선발로 환영합지요ㅎㅎ 와서 개기던 뒹굴던 맘대로하시라요 ㅎㅎㅎ
나 그럼 진짠줄 알고 개긴당게롱,....~~~~^^**
남한산성 개구락지가 햇빛을 쪼이더니만
죽전서 탈줄도 알고 인솔자 고충도 헤아릴줄도 알고
진짜 진짜 마니 발전 하셨구만 ~~ 더욱 더 발전하여 설악산도 가보고 ,지리산 종주도 해보길 ~~~
에구..그놈의 개구락진 운제 퇴장할랑가...남새스러워서리...~~~
이리저리 마구 튀불까?ㅎㅎㅎㅋ~~헐
ㅎㅎ 딱지 띨려면 설악이나 지리산을 다녀온 후에 ~ 그때 가서 ~~~ ㅋㅋ
남덕유, 태백, 함백, 계방, 덕유산은 댕겨 왔으니 아! 한라산은 백록담 아래에서 ~~~
그러니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엘 댕겨 와야 딱지가 떨어지지요 ... ㅎㅎ
요거이 시방.. 후기를 쓰신건지 드라마를 쓴건지 당체 모르겄소..
재밌는 풍경이 뇌리에 들어와요..배가불러 두똥거린다는 표현..
소인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그려..아~ 특등 후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