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주도, 고기맛 완벽하게 재현한 대체육 제품 다양하게 출시 -
- 건강·환경·윤리적 문제 등으로 대체육 수요 급증 -
□ 미 식품시장에 부는 대체육 열풍
ㅇ 채식주의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식품 시장에서 주목 받는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있음.
-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등장, 웰빙족의 증가, 환경오염과 동물 보호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대체육이 주목을 받기 시작
- 채식 기반 식품 협회(Plant Based Food Association, PBFA)가 닐슨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매출은 6억7,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4% 성장
· 닐슨은 2018년 6월 16일을 기준으로 이전 52주의 매출을 분석
ㅇ 대체육 붐은 스타트업이 주도해하며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잇따라 출시함
- CB인사이트는 기술을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하이테크 프로틴 제품과 배양육(Lab Grown meat) 제품들이 기존의 육류제품 밸류체인을 흔들어 놓고 있으며, 타이슨 푸드(Tyson Foods)같은 대형 육가공업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
· (배양육) 동물의 체세포를 랩에서 키워 필요한 육고기만 생산
- 스타트업의 대체육은 냉동육 제품과 육류 또는 육류를 함유한 스낵(육포 등)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상품으로 떠오름.
- 이들 기업은 병아리콩, 대두,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고기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재현해내는 기술의 진화는 일반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를 끌어올림.
-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한 식물성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5월 2일 나스닥에 상장, 거래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3배로 뛰며 시가총액 37억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식품 산업 시장에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
지난 5월 2일 미국의 대표적인 식물성 대체육 업체 ‘비욘드 미트(Beyond meat)’의 나스닥 상장을 기념해 열린 행사 모습

자료: 나스닥 유튜브 채널 캡처
ㅇ 최근 시장성을 내다본 대기업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가세하면서 대체육 제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인 타이슨푸드는 오는 6월에 새로운 대체육 제품을 출시할 예정임.
- 캐나다 육가공 산업의 공룡기업인 메이플리프푸드(Maple Leaf Foods)의 대체육 브랜드인 ‘라이프라이트’도 오는 7월부터 홀푸드마켓을 포함한 미국 주요 슈퍼마켓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힘.
- 유럽계 PB(Private Brand) 전문 식품점인 알디(Aldi)는 비건 버거를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음.
- ‘모닝스타 팜’이라는 대체육 브랜드를 론칭하고 비건 버거를 판매해온 켈로그(Kellogg’s)는 닭고기 대체육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고, 향후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주요 프렌차이즈와 지역 식당들도 대체육 활용한 메뉴개발로 트렌드에 부합
- 버거킹은 지난 4월, 대체육 브랜드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의 패티를 넣은 임파서블 와퍼를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점 칙필래도 닭고기 대체육을 이용한 메뉴 개발 중
-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화이트 캐슬도 임파서블 푸드의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 중임.
- 그 외 지역 레스토랑에서도 채식주의자와 육류 대신 다른 메뉴를 선택하기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음.
뉴욕 맨하탄의 멕시칸 음식 점문점 ‘타코 덤보’가 임파서블 푸드 대체육으로 만든 ‘임파서블 타코’
자료: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 대체육 인기, 어디서 왔을까
ㅇ (건강)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육류 대신 좀 더 건강에 이로운 식물성 원료 제품의 관심도와 수요가 증가
- 증가하는 비만율에 따른 육류 기피 현상 심화
- 도축되기 전까지 사육 과정에서 동물이 섭취하는 사료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동물에 주사되는 각종 호르몬제나 사육 환경 등에 의구심을 가지는 소비자 증가
· 특히 살균된 연구실에서 키우는 배양육의 경우 감염의 위험도가 낮고 항생제 성분을 제거해 ‘클린 레이블’ 제품으로 인식됨
- 이러한 이유로 채식주의자를 선언하거나 식물성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 온라인 음식 주문·배달 업체인 그럽허브(Grub Hub)와 비영리 이니셔티브 미트리스 먼데이(Meatless Monday)가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소비자들의 음식 주문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비건 메뉴 주문이 17% 증가
미국 세대별 채식주의자 비율
단위: %

주1: 2019년 2월 25일~3월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1,00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주2: (Vegetarian) 육류와 생선류를 제외한 과일, 채소, 곡류, 유제품, 달걀 등 섭취, (Pescatarian) 육류는 섭취하지 않지만 생산류는 섭취, (Vegan) 과일, 채소, 곡류를 제외한 모든 동물성 식품 섭취하지 않음
자료: 비즈니스 위크/모닝 컨설트 서베이, 블룸버그 그래픽(2019.05.08)
ㅇ (기술의 발달) 농업기술과 인공생물학 발달에 따른 대체육 제품의 품질 향상 - 세포농업, 분자엔지니어링 기술이 대체육 제품 개발에 활기를 불어 넣음
- 고기의 맛과 질감, 육즙까지 실제 고기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음
- 많은 이들이 대체육의 떨어지는 맛 때문에 기피했던 과거와 달리 좋은 맛 때문에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대체육 선호도 증가
ㅇ (환경과 윤리) 가축 사육과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 오염과 윤리적인 문제를 대체육이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
- 가축사육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으며, 가축사육이 줄어들 경우 농경지 확대, 토양 침식 감소, 수질오염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육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지적되어온 비윤리적인 문제들을 대체육으로 일정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존재
□ 대체육 생산하는 주요 기업 및 제품
ㅇ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체육은 가공육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과거 버거 패티와 소시지 위주의 제품에서 최근 너겟,다짐육, 육포 등 다양해진 것이 특징
- 2019년 5월 현재 랩에서 키운 배양육 제품은 미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으며, 모든 대체육은 식물성 식재료를 원료로 함
- 식물성 원료 가운데 대두, 병아리콩, 버섯, 렌틸콩, 잭프룻, 두부가 가장 보편적인 대체육 재료로 꼽힘
대체육 생산 기업 및 주요 제품
브랜드명 | 대표 제품 | 특징 |
Beyond Meat | 버거 패티(사진), 다짐육, 소시지, 치킨 너겟, 치킨 스트립 등 | - 비건 버거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 - 병아리콩을 주원료로 하며, 글루틴·소이 프리 제품 -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5월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 - 다짐육과 패티가 대표 상품으로 육즙과 식감이 일반 고기와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음. |
Impossible Foods | 다짐육  | - 콩을 주 원료로 하며, 유전자 변형기술을 이용해 다짐육을 제조 판매 -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체인을 비롯한 요식업체에 납품 - 2019년에는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소매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급성정한 비욘드미트의 경쟁사로 빌게이츠, 구글 벤처,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투자 |
Morningstar Farms | 비건 버거(사진), 치킨너겟, 버팔로윙, 소시지 페티, 콘도그 등  |
- 미국 대형 식품업체인 켈로그의 대체육 브랜드로 검은콩을 주 원료로 함 - 월마트, 타겟 등 미국의 대형 식품점에서 판매되고 있음 - 모닝스타팜은 오는 2021년까지 콩과 함께 사용되는 달걀흰자, 유지방 등을 완전히 배제해 완전한 비건(vegan)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
Lightlife | 다짐육, 버거 패티, 소시지, 페퍼로니·햄, 치킨텐더, 베이컨(사진)  | - 1979년 설립된 대체육 전문 제조 기업 - 1999년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원료를 Non-GMO로 제조하기 시작함 -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제품군이 다양함 - 비건 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바비큐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버거를 내놓음. |
Pan’s Mushroom Jerky | 버섯 육포  | - 설립자 마이클 판이 말레이시아에 친척을 만나러 갔다가 마치 돼지고기 육포 맛과 흡사한 버섯 스낵을 먹고 이에 착안해 만든 제품 - 버섯을 주원료로 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시즈닝을 더해 대체육으로 제조 - 미국 300여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음. |
Memphis Meat | 배양육 
| -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테크 기업으로 배양육을 전문적으로 연구 - 2016년 세계 최초의 배양육 미트볼을 선보임. - 현재 제품이 시판된 제품은 없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VC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 - 2012~2019년 1월까지 파이낸싱 규모는 1,990만 달러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및 target.com
□ 시사점
ㅇ 향후 대체육 시장의 전망은 밝고, 시장 성장의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욘드 미트의 성공이 켈로그나 콘아그라, 크레프트 하인즈 같은 대형 식품업체들이 식물성 대체육 연구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
- 비건 산업의 벤처 펌인 N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많은 대기업들이 대체육 시장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에 비해 3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
- 대체육 시장은 미국 식품 시장의 니치 마켓에서 메인스트림이 되었으며, PB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 배양육의 경우 현재로서 다양한 시장 진입장벽이 존재함. 첫 번째 요인은 높은 가격이며, 두 번째는 배양한 고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 문제임
- 배양육은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임
ㅇ 한국 수출기업들도 채식 및 대체육 열풍에 맞추어 제품 개발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음
- 대체육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물성 원료의 유기농 재배 및 유전자 변형 유무 등은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대체육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과 Z세대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함
- 대체육 유통 시 B2C 뿐 아니라 B2B를 염두에 두어야 함
- 미국에 진출하는 요식업계와 식품 가공업체들은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음(예: 대체육을 넣은 비빔밥, 대체육 만두 등)
자료원 : CB인사이트, 민텔, 블룸버그, 포브스 및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