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하나 사려고 인터넷으로도 뒤지고 발로도 뛰어다니면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꼬떼씨엘 백팩과 투미 알파브라보백 중에 한개 놓고 저울질 중이었음..여기에 사진 올리고 추천해달라고 할 정도로...
근데 둘다 디자인 자체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라 명확한 답은 안나왔음...
그렇게 고민은 계속 되는 와중에 잠시 친구랑 홍대를 다녀왔음..기냥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다가
에이랜드 아울렛 매장에 갔고 뭐 별다른 소득 없이 또 돌아다니다가 아울렛 매장에 가봤으니 걍 에이랜드도 함 가보자~
이래서 ㄱㄱㅆ...사실 엊그제 다녀왔기 때문에 그닥 기대는 안하고 들어가서 쓸데없이 양말이나 보고 신발이나 신어보고
놀고 있었음..가방들도 많지만 죄다 내눈에는 거기서 거기..그러던 도중에 벽 한켠에 외로이(??)서있는 가방 4개 발견..
두종류에 색깔 두개씩 해서 총 4개였는데 가방 크기도 그렇고 재질도 일반 다른 백팩들 천과는 조금 다르고..
좀더 튼튼해 보인달까..디자인도 완전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흡사하고..ㄷㄷㄷㄷㄷㄷㄷㄷ
속으로 '이정도면 한 10만원 후반은 그냥 찍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괜찮아 보였음..같이 간 친구도 그랬다고 함 속으로..
이쁜만큼 비싸겠지 하고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함..한번 매기나 해보자 하는 생각에 매봤는데....헐....
그거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리포터가 호그와트 입학하기 전에 지팡이 사러 갔는데 자기 지팡이 잡자마자
막 손에서 온기 느껴지고 스파크 팍팍 튈때 느꼈을 법한 그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그런 느낌을 딱 받은거임...완전 너무 이뻐서..속으로 뻑 가고..바로 가격을 보니...
헐..10만원...아니 몇천원 더 붙는데 그건 이미 과감히 내림드립ㅋㅋㅋ
솔직히 10만원이 가방 치곤 비싸다면 비싸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20만원정도는 생각했고 이정도 퀄리티에 디자인이면
지름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쾌재를 부를 수밖에 없었음...게다가 위시리스트에 올라가 있던 두 녀석 가격에 비하면
그냥 바겐세일 수준...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흥분의 도가니..친구는 이미 옆에서 개거품 물고 두가지 모델 중에
내가 한가지 모델을 사면 자기는 다른 모델을 사겠다고 네고 시작ㅋㅋ
그런데 나는 이미 이틀 전에 생각지도 못한 충동구매로 인해 이것마저 산다면 이번달 가계부는 이미 지면을 뚫고 해구로
내려가는 것이 당연했음....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우선 보류 시켰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함..인터넷으로 정보도 다 수집하고 모델 이름까지 알아놨음...
"리오 카이류 헥사곤 백팩" 두가지 모델 다 이쁨돋음...딱 내가 찾던 스타일임...ㅜㅜ
아마도...가계부의 압박을 뒤로하고 내일이나 모레 가서 정신나간 녀석마냥 지를꺼 같음..큰일났네...
실제 모습이 사진보다 훨~~~씬 이쁨...진짜 느낌 팍 왔음...
점원이 한 말도 재밌었음..'이거 인기 많아요'
그래서 하루에 얼마나 나가냐고 하니깐 수줍게 웃으며 어제 2개 나갔다고...자기는 주말알바라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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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후련하냐 이 님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나님은 논쟁을 싫어함ㅋㅋ그래서 말 잘 들음ㅋㅋ
부럽당 학생이라 백팩고민.........
저 학생 아니에요ㅋㅋ님이 학생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