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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위해 보수층 어필해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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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22%로 발표한데 대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흐름으로 보자면 한단계 내려앉은 모양새"라면서 "(정부의)가시적인 조치가 나오더라도 지지율이 대폭 반등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윤 센터장은 2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태균씨와 관련된 사안이 핵심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전반적으로 사안들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지기반(텃밭)층의 긍정 평가가 높아야 하는데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대, 지역별)지지기반이 어딘지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24∼26일)보다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8월에 한국갤럽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긍정평가)은 20%대 후반대였지만, 추석 직후 20%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순으로 높게 나왔다. 지난번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답한 비중은 6%였지만 이번에 대폭 상승했다.
윤 센터장은 앞으로 북한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할 때 주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사실은 약간 위기 상황,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외부에 어떤 위협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을 경우 '힘을 몰아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지금은 윤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올린다고 한다면 1차적으로는 여권 성향층, 보수 성향층에서 좀 더 올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 이것이 좀 더 위기 상황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이 대통령 국정 평가에는 약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평가에 여권 평가도 들어가는 만큼 여권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도 더 악화되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당 안에서도 융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조화점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 평가는 탄력적이기 때문에 상승, 하락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며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보수층을 어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